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인문 에세이
· ISBN : 9791172131951
· 쪽수 : 364쪽
· 출판일 : 2025-01-10
책 소개
목차
책을 펴내며
1장 언제나 두려움 속에서, 희망을 향해 책장을 넘기다
2장 비과학의 악령이 출몰하는 세상에서
3장 우리는 더 친절해져야 한다
4장 권력 따위 지옥에나 보내 버려!
5장 전쟁을 끝내고 평화로 갈 만큼 힘센 나라
6장 함께 산 5000년, 헤어진 70년
7장 K컬처, 대한민국 진경시대
8장 체르노빌, 후쿠시마, 그리고 월성
9장 국민 한 사람의 존엄이 곧 애국
10장 광주가 온다
11장 태극기를 드는 마음은 달라도
12장 공이 아닌 골키퍼를 보는 일
13장 뒤집힌 세계지도의 꿈
14장 배울 것은 배우고, 가르칠 것은 가르쳐야
15장 반칙도 특권도 없는 세상
16장 언어와 역사를 지우는 전체주의에 맞설 힘
17장 당신 발자국에 내 발자국을 포개며
18장 이제 ‘함께’ 잘사는 나라
19장 우리의 정치에 ‘어제’와 ‘내일’을
20장 다시, 책 읽는 대통령을 기다리며
참고문헌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독서도 큰 역할을 했습니다. 책을 통해 인간은 실수, 실패와 대화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그려 볼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다른 사람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무수히 갖게 되었습니다. 무작위적인 불행. 대다수의 사람들은 그동안 자신에게만 닥친 것 같은 비극에 허덕였지만 독서가 상황을 바꿨습니다. 비극들을 연결시키고, 온갖 일들이 벌어지는 인간사에 당신이 보편적으로 참여하고 있었다는 것을 느끼게 해 주었습니다. 비극이 당신을 성숙시키면서 당신은 드디어 자기 존재의 외투를 입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대통령이 되려면 이제 5,000만 개개인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야 합니다. 각자가 다 다르거든요. 불가능하다고요? 그렇지 않습니다. 《전쟁과 평화》만 읽어도 599명, 자기의 얼굴을 가진 사람들의, 각자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효율적이지 않다고요? 대표적인 이야기만 들으면 된다고요? 아닙니다. 그럴 수 없습니다. 더 이상 다수의 이야기를 들을 뜻이 없는데 어떻게 국민의 뜻을 알 수 있겠습니까. 개인의 뜻 전부를 국가 정책에 반영할 수 있겠느냐고요? 당연히 안 됩니다. 어떻게 모두의 요구를 다 수용하고 집행할 수 있겠습니까. 또한 그건, 권위주의 시대의 발상입니다. 대통령의 역할은 이제 명령하고 따라오라고 하는 데 있지 않습니다. 개인들의 생각을 조정하고, 서로의 대화를 이끌고, 차이가 있으면 중재하는 것에 있습니다. 이것이 새로운 리더십입니다. 그러려고 대통령이 되려는 것이 아니라고요? 그러면 목표를 수정하고 골목대장에 만족해야 합니다. 누구의 이야기가 진실이라거나, 옳다거나, 그런 것을 판단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각각의 이야기가 어떻게 다른지, 또 어떻게 가끔은 ‘콜라주’를 이룰 수 있는지 체득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