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가톨릭 > 가톨릭 일반
· ISBN : 9791172244354
· 쪽수 : 330쪽
· 출판일 : 2025-01-14
책 소개
목차
추천사
프롤로그
1장 서울 지역
주교좌 명동대성당(성지)
천주교 순교성지 새남터기념성당(성지)
절두산 순교성지
중림동 약현성당(순례지)
원효로 예수성심성당(순례지)
방배동성당
2장 인천·경기 지역
주교좌 답동 성바오로성당(순례지)
하남 구산성지(성지)
성남 분당 성요한성당
안성 미리내성지 103위기념성당과 성요셉성당
안성성당
화성 남양성모성지(성지)
용인 수지 신봉동성당
3장 강원 지역
춘천 주교좌 죽림동성당(성지)
속초 동명동성당
강릉 임당동성당(순례지)
양양성당(순교사적지)
원주 용소막성당(순례지)
횡성 풍수원성당(순교사적지)
4장 충북‧충남 지역
제천 배론성지(성지)
음성 감곡 매괴성모순례지성당(순례지)
옥천성당
천안 성거산성지
아산 공세리성당
당진 솔뫼성지(순교사적지)
부여 금사리성당
논산 강경성지성당
5장 대구·경북 지역
주교좌 계산성당(순례지)
주교좌 범어대성당
안동 주교좌 목성동성당
성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성당
왜관 가실성당(순례지)
6장 부산·경남 지역
주교좌 남천성당
울주 언양성당(순례지)
진주 문산성당
남해성당
7장 전북 지역
전주 전동성당(성지)
군산 둔율동성당
익산 함열성당
익산 나바위성당(순교사적지)
김제 수류성당
완주 삼례성당
완주 되재성당지(공소)
8장 광주·전남 지역
가톨릭목포성지
나주성당(나주순교자기념성당, 순교사적지)
고흥 소록도 아기사슴성당
9장 제주 지역
제주 용수성지(성김대건신부 표착기념성당)
서귀포 성산포성당
서귀포 표선성당
서귀포 마라도경당
에필로그
책속에서
성당 설립 90주년을 기념하여 제대 뒤쪽에는 15개의 장미창을 설치했으며, 성당 왼쪽 벽면 스테인드글라스에는 신약을, 오른쪽은 구약의 내용이 스테인드글라스에 그려져 있다. 주교좌 성당임에 따라 주교님이 미사를 집전할 때 앉으실 주교좌가 제단 오른쪽에 놓여있다.
답동성당은 1889년 7월 1일 제물포 본당으로 설립된 후, 1897년 조선교구장인 뮈텔 주교가 참석한 가운데 전면에 3개의 종탑을 갖춘 로마네스크 양식의 성당이 설립되었다. 그 후 신자가 1,500명에 육박하자 성전 외곽을 벽돌로 쌓아 올리는 개축 작업을 시작하여 1937년 현재 모습의 성당이 건축되었다.
성당 우측으로 들어가면 인천교구 역사관이 있다. 들어가는 입구에는 과거 가톨릭회관에 걸어두었던 커다란 십자가와 조선 시대 신자들의 목을 졸라 처형하던 형구 돌이 놓여있다. 천주를 믿었다는 이유로 수많은 신자가 4대 박해 동안 각종 형벌로 죽임을 당했다. 역사관은 입장료가 1천 원이며, 3개 층으로 되어 있는데 과거에는 주교관으로 사용하던 건물이다. 성당 초기 시절에 역사와 신부님들이 사용하던 각종 미사 도구와 제의 등이 보관되어 있다. 역사관 내용에 관해 설명을 요청하면 해설사가 친절하게 안내해 준다.
성당 좌측에는 신·구약 성서 공동번역 가톨릭 전문위원으로 위촉되어 구약 공동번역 사업에 참여하셨던 선종완 라우렌시오 신부님의 삶과 업적을 기리기 위한 기념관이 있다. 강원도 원주군 신림면 용암리 즉 지금 성당 입구 좌측에는 신부님의 생가터가 남아 있다. 성심학교와 일본 유학을 다녀오신 후 성신대학 교수로 지내시다 로마와 이스라엘 유학을 마치고 귀국하여 가톨릭대학 교수로 복직하셨다.
1955년 9월부터 1976년 7월 초 별세할 때까지 20년 이상 후배 양성과 성서 연구에 몰두하셨다. 신부님은 처음으로 구약성서를 우리말로 번역한 성서학자이며, ‘말씀의 성모영보수녀회’를 설립하기도 했다. 기념관 안에는 신부님이 번역한 성서와 집필 당시 사용하셨던 물품이나 유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이런 이유로 많은 사람으로부터 이 성당이 “말씀의 성지”로 불리기도 한다.
햇살 좋은 오후 함열성당을 다시 찾았다. 계절이 겨울에서 봄으로 흐르니, 무채색이던 세상이 고운 색으로 갈아입어 기분을 편안하게 한다. 지난번 방문 때에는 코로나19로 성당 문이 굳게 닫혀 있어서 내부에 들어가 보지 못했다. 작은 창을 통하여 간신히 들여다볼 수밖에 없어 아쉬웠는데, 이번에는 기적 같은 일이 벌어졌다. 마침 그날 성당 내부를 수리한다고 문을 열어두었다. 사다리에 올라 성당을 수리하는 사람을 보며 문이 닫히기 전에 성당 안을 얼른 둘러보고 나오려고 서둘렀다. 그러다가 수녀님을 만났다. “사진 찍으시려고요? 제대에 불을 켜면 더 아름다워요” 하시며, 제대에 불을 켜 주신다. 성당 문이 열려 있을 때 마침 잘 왔다고 하신다. 수녀님의 따스한 말씀에 기쁨과 감동이 두 배가 된다.
함열성당은 제대 형태가 독특하고 아름답다. 성당의 주보이신 그리스도 왕이 제대 높은 곳에 있고, 감실 양쪽에 3개씩 총 여섯 개의 촛대가 있으며, 촛대 곁에는 두 천사가 양쪽을 지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