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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속 NPC로 빙의한 건에 대하여

게임 속 NPC로 빙의한 건에 대하여

전건우, 박산호, 정명섭, 임지형 (지은이)
푸른숲주니어
14,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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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속 NPC로 빙의한 건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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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게임 속 NPC로 빙의한 건에 대하여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91172546939
· 쪽수 : 168쪽
· 출판일 : 2026-09-07

책 소개

게임 속 NPC가 되어 버린 소년, 인플루언서 엄마 때문에 어린 시절부터 SNS에 노출되어 온 소녀, 무엇이든 원하는 대로 이룰 수 있는 가상현실에 빠져든 아이들, ‘좋아요’와 보정된 이미지에 마음을 빼앗긴 아이까지. 네 작가가 게임, SNS, VR 등 십 대에게 익숙한 가상 공간을 무대로 오늘날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펼쳐 보인다.

목차

전건우 〈게임 속 NPC로 빙의한 건에 대하여〉
박산호 〈빛나는 프레임 밖〉
정명섭 〈드림 스케이프〉
임지형 〈보정되지 않은 하루〉

저자소개

박산호 (옮긴이)    정보 더보기
번역가이자 소설가. 한양대학교 영어교육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브루넬대학교 대학원에서 영문학을 전공했다. 영화 〈툼스톤〉의 원작 『무덤으로 향하다』를 옮기며 번역가로 첫발을 내디뎠다. 번역과 동시에 자신만의 목소리로 글을 쓰기 시작하여 소설, 산문, 그래픽노블, 인터뷰집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을 써왔다. 장편소설 『너를 찾아서』, 『오늘도 조이풀하게!』, 앤솔러지 『한강』, 에세이 『어른의 문장들』, 『긍정의 말들』, 『사소하지만 뾰족한 순간들』(공저) 등을 썼다. 옮긴 책으로는 『강물이 멈춘 날』, 『루미너스』, 『제인 에어』 등이 있다. 장편소설 『라일라』로 제18회 유영번역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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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건우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08년 단편소설 〈선잠〉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한 후 호러, 미스터리, 스릴러, SF 등 다양한 장르의 소설을 쓰고 있다. 장편소설 《사이킥 걸》 《흉담》 《딜리버》 《어두운 숲》 《더 컬트》 《어제에서 온 남자》 《촉법소년 살인 사건》, 소설집 《죽지 못한 자들의 세상에서》 《금요일의 괴담회》 등을 펴냈으며, 그 밖에도 다양한 앤솔러지 작업에 참여하였다. 《뒤틀린 집》이 영화화된 바 있으며, 《살롱 드 홈즈》는 드라마로 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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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형 (지은이)    정보 더보기
작가이자 러너. 글쓰기와 달리기를 삶의 두 축으로 삼아 매일 이야기를 길어 올린다. 사람은 넘어지지 않는 존재가 아니라, 넘어지고도 다시 일어나 한 걸음 더 나아가는 존재라고 믿는다. 그래서 자꾸만 흔들리고 넘어지기 쉬운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마음에 눈길이 간다. 그들이 자기 안의 힘을 발견하고, 다른 사람과 손을 잡으며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는 순간을 이야기로 쓰고 싶다. 대학에서 문예창작을 전공하고 무등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푸하하 달리기 클럽’ ‘얼굴상점’ ‘그해 선우는’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편의점’ ‘우리 반 욕 킬러’ ‘유튜브 스타 금은동’ 등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70여 권의 책을 썼다. 오늘도 읽고, 쓰고, 달린다. 어제보다 한 문장 더, 한 걸음 더 나아가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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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 게임 속 NPC로 빙의한 건에 대하여

내가 다크 포레스트를 얼마나 좋아하며 열심히 플레이했는데…… 그 보답이 이름도 없는 마을 소년이라고?
생각해 보니 화가 났다.
그렇다고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마음을 어디다 표현할 수도 없었다. 마을 사람들은 자기 일을 하느라 바빴고 일개 마을 소년의 말에 귀 기울여 줄 사람은 없었다. 무엇보다, 내가 죽어서 NPC로 빙의한 거라고 말한들 그걸 이해해 줄 리도 없었고.


◆ 빛나는 프레임 밖

나는 가는 아이의 등을 보며 잠시 망설이다 외쳤다.
“자, 잠깐. 이름이 뭐죠? 나랑 같은 학교 다녀요? 몇 학년……이세요?”
그 아이는 잠시 자리에 멈췄다가 다시 걷기 시작했다. 그냥 가 버리려나, 싶은 순간.
“수연, 이수연이야.”
그리고 멀어졌다. 가방 하나 없이 홀가분하고 가볍게.
나랑 교복이 같은 걸 보면 우리 학교에 다니는 게 분명한데. 같은 학년일까? 아니면 선배인가? 이제라도 쫓아가서 고맙다고 해야 하나? 아니면 왜 구해 줬냐고 화를 내야 하나? 왜 남의 일에 오지랖을 떠냐고 짜증을 부려야 했나? 매사 우유부단한 나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집으로 가는 수밖에 없었다. 일단 오늘 자살 시도는 실패다.


◆ 드림 스케이프

그때, 허공에서 민준이의 목소리가 들렸다.
“날 찾고 있니?”
지우는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목소리가 들린 곳을 찾으려고 했다. 잠시 후, 민준이의 목소리가 다시 들렸다.
“날 보러 오려면 우리 반으로 와. 기다리고 있을게.”
“민준아! 우릴 게임에서 내보내 줘.”
지우는 절박하게 외쳤지만 민준이의 대답은 들려오지 않았다. 설상가상으로 어둠이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스멀스멀 다가왔다. 결국 지우는 어둠에 쫓겨서 2층으로 올라가야만 했다.


도서 정보 제공 : Yes24(www.yes24.com), 알라딘(www.alad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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