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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91172546939
· 쪽수 : 168쪽
· 출판일 : 2026-09-07
책 소개
목차
전건우 〈게임 속 NPC로 빙의한 건에 대하여〉
박산호 〈빛나는 프레임 밖〉
정명섭 〈드림 스케이프〉
임지형 〈보정되지 않은 하루〉
리뷰
책속에서
◆ 게임 속 NPC로 빙의한 건에 대하여
내가 다크 포레스트를 얼마나 좋아하며 열심히 플레이했는데…… 그 보답이 이름도 없는 마을 소년이라고?
생각해 보니 화가 났다.
그렇다고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마음을 어디다 표현할 수도 없었다. 마을 사람들은 자기 일을 하느라 바빴고 일개 마을 소년의 말에 귀 기울여 줄 사람은 없었다. 무엇보다, 내가 죽어서 NPC로 빙의한 거라고 말한들 그걸 이해해 줄 리도 없었고.
◆ 빛나는 프레임 밖
나는 가는 아이의 등을 보며 잠시 망설이다 외쳤다.
“자, 잠깐. 이름이 뭐죠? 나랑 같은 학교 다녀요? 몇 학년……이세요?”
그 아이는 잠시 자리에 멈췄다가 다시 걷기 시작했다. 그냥 가 버리려나, 싶은 순간.
“수연, 이수연이야.”
그리고 멀어졌다. 가방 하나 없이 홀가분하고 가볍게.
나랑 교복이 같은 걸 보면 우리 학교에 다니는 게 분명한데. 같은 학년일까? 아니면 선배인가? 이제라도 쫓아가서 고맙다고 해야 하나? 아니면 왜 구해 줬냐고 화를 내야 하나? 왜 남의 일에 오지랖을 떠냐고 짜증을 부려야 했나? 매사 우유부단한 나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집으로 가는 수밖에 없었다. 일단 오늘 자살 시도는 실패다.
◆ 드림 스케이프
그때, 허공에서 민준이의 목소리가 들렸다.
“날 찾고 있니?”
지우는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목소리가 들린 곳을 찾으려고 했다. 잠시 후, 민준이의 목소리가 다시 들렸다.
“날 보러 오려면 우리 반으로 와. 기다리고 있을게.”
“민준아! 우릴 게임에서 내보내 줘.”
지우는 절박하게 외쳤지만 민준이의 대답은 들려오지 않았다. 설상가상으로 어둠이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스멀스멀 다가왔다. 결국 지우는 어둠에 쫓겨서 2층으로 올라가야만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