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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책읽기/글쓰기 > 글쓰기
· ISBN : 9791175020368
· 쪽수 : 296쪽
· 출판일 : 2026-08-25
책 소개
목차
추천글
1. 천재의 냉철함 속에 숨은 핏빛 헌신
- 갈릴레오 시리즈 / 조동신
01. 천재와 천재의 싸움 『용의자 X의 헌신』
02. 작품의 성격이 다양한 히가시노 게이고
03. 갈릴레오라는 탐정 캐릭터
04. 천재 VS 천재
05. 『용의자 X의 헌신』은 본격 미스터리인가
06. 갈릴레오 시리즈
07. 도서의 영상화
08. 본격 미스터리의 어려움
09. ‘헌신’이란
10. 히가시노 게이고를 기억하며
2. 상처받은 이들의 마음까지 지켜주다
- 가가 형사 시리즈 / 정명섭
따뜻한 심장을 가진 탐정
01. 추리소설의 가장 오래된 질문
02. 가가 쿄이치로라는 인간 —상처가 만든 형사
03. 악의: 동기라는 심연
04. 붉은 손가락: 가족이라는 이름의 공범
05. 신참자: 거리가 형사를 만든다
06. 기린의 날개: 다리 위의 기도
07. 기도의 막이 내릴 때: 어머니와 화해하다
08. 당신이 누군가를 죽였다: 시리즈의 마지막 페이지
09. 영향과 파급: 가가 형사 시리즈가 일본과 한국에 끼친 영향
10. 히가시노 게이고를 기리며: 가가 교이치로 월드
3. 사랑과 죄의 경계에서 인간의 마음을 추리하다
- 『비밀』, 『백야행』, 『방황하는 칼날』 / 박상민
인생을 바꿔준 작품
01. 『비밀』- 사랑과 소유의 경계에서
02. 『백야행』- 서로의 빛과 그림자가 된 두 사람
03. 『방황하는 칼날』- 법이 버린 아버지
04. 히가시노 게이고가 나에게 남긴 것
4. 히가시노 게이고의 야심만만한 도전장
- 『옛날에 내가 죽은 집』 / 전건우
01. 야심만만한 도전장
02. 긴 무명
03. 기술과 감성
04. 히가시노 게이고(들)
05. 부끄러운 내 과거
06. 내가 그를 좋아하는 이유
07.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 세계
08. 히가시노 게이고라는 산
09. 작별을 앞두고
10. 마무리하며
5. 삶은 반드시 살아갈 가치가 있음을 믿었던 작가
-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 김이환
01. 소설은 사람을 위로할 수 있을까?
02. 쇼타, 아쓰야, 고헤이
03. 세 인물은 왜 잘못된 선택을 했나
04. 삶에 대한 이야기라면 삶을 다뤄야 한다
05. 삶에는 정말 의미가 있는가
06. ‘힐링 소설’이라는 트렌드
07. 나미야 다마유키, 잡화점 주인인 나미야 유지의 아들
08. 판타지란 무엇인가
09. 일본의 비틀스는 우리 세대의 서태지
10. 영화 《렛 잇 비》
11. 범죄자와 호스티스
12. SF 타임 루프는 낯선 소재
13. 인생은 비어 있는 백지
14. 걸작을 쓴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
부록
히가시노와 나
-김이환, 박상민, 전건우, 정명섭, 조동신 대담
1. 나는 왜 해당 작품을 선택했는가?
2. 만약 그의 작품을 모티브로 소설을 쓴다면?
3. 일본 미스터리와 한국 미스터리의 특징과 차이점은?
4. 나에게 추리소설이란? 또는 장르소설이란?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히가시노는 처음부터 문학만 공부한 작가가 아니었다. 아니, 오히려 어렸을 때는 책 읽기를 정말 싫어했다고 한다. 그런데 고등학교에 들어가서 누나들의 영향으로 추리소설을 읽은 뒤, 그 분야에 흥미를 갖게 되었다. 그처럼 다작한 작가가 어렸을 적에는 만화책도 읽지 않을 정도였다니 정말 뜻밖이다.
그는 대학에서 전기공학을 전공했고 실제 기업에서 기술자로 일했다. 그래서 그의 작품에서는 다른 추리소설가에게 보기 어려운 과학과 공학적 사고가 자주 등장한다. 『방과 후』가 에도가와 란포상을 받으면서 그는 여러 가지 작품을 써내기 시작했다.
앞서 나온 갈릴레오 시리즈는 철저히 본격 미스터리의 성격을 띠고 있는 데 비해 『용의자 X의 헌신』은 본격 미스터리의 재미는 물론 사람의 사랑과 헌신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는지 보여주고 있다.
유가와는 앞서 밝혔듯 범행 동기나 피해자, 범인의 관계 등에 관해서는 거의 흥미가 없지만 이 작품을 계기로 범인의 심리 등에도 어느 정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다음 단편인 『갈릴레오의 고뇌』(2008)에서는, “사람의 마음도 과학입니다.”라는 대사를 하기도 한다. 그만큼 이 작품은 이 시리즈의 전환점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오랜 세월 동안 가가 교이치로라는 캐릭터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 온 이유는 단순하다. 그는 형사이기 이전에 인간이었고, 수사관이기 이전에 이웃이었다. 히가시노 게이고는 단순히 사건을 뒤쫓는 형사를 창조해 낸 것이 아니다. 그것은 현대 문명 속에서 해체되어 버린 가족, 이웃 간의 신뢰가 무너진 지역 사회를 정면으로 응시한다.
아이러니하게도 가가 형사 시리즈에 등장하는 대부분의 살인과 범죄는 전문적인 범죄자가 아니라 사연을 품은 평범했던 누군가가 만들어낸 균열이다. 그리고 그 균열 속에서도 끝끝내 이어지는 인간의 연결에 대한 문학적 탐구이기도 하다. 결국, 가가 형사 시리즈는 범인을 잡는 이야기가 아니라 범죄가 일어날 수밖에 없었던 사회를 들여다보는 창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