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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문화/문화이론 > 문화연구/문화이론
· ISBN : 9791173070587
· 쪽수 : 370쪽
· 출판일 : 2025-02-28
책 소개
목차
01 문화콘텐츠란 무엇인가 ∙ 태지호
문탄화콘텐츠의 탄생
문화콘텐츠의 정의
문화콘텐츠의 끝없는 외연 확장력
02 문화콘텐츠는 변화하는 학문이다 ∙ 태지호
문화콘텐츠는 어떻게 학문이 되었나
문화콘텐츠학은 무엇을 다루는가
문화콘텐츠학은 어떻게 하는가
문화콘텐츠학의 미래
03 문화콘텐츠는 원형의 변주다 ∙ 안창현
문화 원형, 매력적인 창작 소재
문화 원형과 가치
문화 원형과 변주
문화 원형 활용 사례
04 문화콘텐츠는 스토리텔링이다 ∙ 신호림
이야기와 지식 체계
이야기의 가치 변화와 스토리텔링의 등장
스토리텔링의 개념과 원리
스토리텔링의 역설과 실천적 가능성
05 문화콘텐츠는 체험과 공감이다 ∙ 임동욱
체험 경제의 시대
콘텐츠 체험 요소의 강화
문화콘텐츠는 공감이다
비극 콘텐츠의 공감 활용
06 문화콘텐츠는 기획이다 ∙ 이종훈
기획의 역사
문화콘텐츠와 기획의 접합
문화콘텐츠에서 기획이란
07 문화콘텐츠는 산업 정책이다 ∙ 이건웅
문화 정책의 개념
한국과 해외의 문화콘텐츠 정책
한국의 문화 정책 쟁점들
해외의 문화 정책 쟁점들
08 문화콘텐츠는 대중문화다 ∙ 노창현
대중과 대중문화
대중문화는 왜 항상 논쟁의 대상인가
문화콘텐츠와 대중문화의 공통 특성
대중문화 주체로서의 향유자
09 문화콘텐츠는 기술 융합이다 ∙ 임동욱
융합의 시대, 콘텐츠의 탄생
인문 예술과 과학기술의 융합
기술 융합에 대한 시선들
10 문화콘텐츠는 글로벌 콘텐츠다 ∙ 이건웅
한국 콘텐츠의 세계화
한류와 혐한류
웹툰의 세계화
한식의 세계화
11 문화콘텐츠는 로컬 콘텐츠다 ∙ 안창현
지역성을 갖춘 콘텐츠는 독특하다
지역문화와 문화 산업
지역과 관광 공연 상품
문화를 활용한 도시 재생
12 문화콘텐츠는 예술이다 ∙ 이종훈
문화콘텐츠와 예술의 공유 영역
근대 예술의 난관
예술과 삶의 화해
예술과 문화콘텐츠
13 문화콘텐츠는 산업이다 ∙ 성종현
문화콘텐츠 산업의 정의와 특성
문화콘텐츠 산업의 동향과 환경 변화
문화콘텐츠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분석과 전략
문화콘텐츠 산업의 성공 사례와 전망
저자소개
책속에서
우리는 일상에서 문화콘텐츠를 매일 경험한다. 한시라도 문화콘텐츠를 외면하기란 쉽지 않다. 우리는 일상에서 의도하지 않았더라도 문화콘텐츠를 경험하기도 한다. 문화콘텐츠는 종류나 형태가 무엇이건 간에, 나름의 목적과 쓰임새가 있다. 가령, 어떤 문화콘텐츠는 ‘교육적’, ‘심미적’, ‘유희적’, ‘경제적’ 관점에서 의미가 있다. 하지만 이러한 의미의 확인이 문화콘텐츠의 생산자와 소비자라는 양단의 주체는 물론이고 소비자 집단 내에서도 반드시 동일하게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이러한 모습은 개별 문화콘텐츠가 특정한 방식으로 환원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더 나아가 이러한 상황은 우리가 지금까지 다뤘던 문화콘텐츠 개념에 대한 이해를 더욱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기도 하다.
‘01 문화콘텐츠란 무엇인가’ 중에서
그렇다면 과연 어떤 소재가 경쟁력이 있는 매력적인 소재일까? 문화콘텐츠 영역에서 문화 원형이 갖는 창작 소재로서의 가치는 오랜 역사적 시간 속에서 형성된 보편성과 특수성에 있다. 예를 들어 세종대왕이나 이순신 장군은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역사적 인물이다. 보편성의 측면에서 이들은 매우 적합한 창작 소재라 할 수 있다. 문제는 대중이 알고 있는 상식을 넘어서는 놀라운 정보나 관점을 새롭게 제시할 수 있는가에 달려 있다. 즉 보편성 속에서 특수성을 찾아낼 수 있는가의 문제다. 가령 정윤철 감독의 〈대립군〉(2017)은 임진왜란을 시대적 배경으로 하고, 드라마적 생애를 산 선조의 아들 광해군이 주요 인물로 제시된다. 임진왜란과 광해군이 보편적 지식에 가깝다면, 타인의 군역을 대신하는 ‘대립군’의 존재는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던 정보로 호기심을 유발할 수 있다. 이것이 특수성이다.
‘03 문화콘텐츠는 원형의 변주다’ 중에서
특히, 스토리텔링이 다양한 매체를 통해 구현된다는 점에서 이런 문제점은 더 심각해진다. 매체는 기존의 담화를 무분별하게 수용자에게 주입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매클루언은 “모든 미디어는 부주의한 사람들에게 기성 개념을 주입해 버리는 힘을 갖고 있다”고 표현하기까지 했다. 사람들은 자신들이 주체적으로 이야기한다고 하지만, 사실 그 이야기는 사회의 지배력에 예속된, 더 나아가 오히려 개개인을 억압하는 이야기일 가능성이 있다.
‘04 문화콘텐츠는 스토리텔링이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