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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철학 일반 > 교양 철학
· ISBN : 9791173555411
· 쪽수 : 432쪽
· 출판일 : 2025-10-23
책 소개
윤병렬 선생의 삶과 사상
“그에게는 얼마나 오래 사는가가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가치 있게 사는가가 문제였다.”
남은 글과 남은 사람들,
그리고 오늘 여전히 남겨진 질문들에 대하여
이 책은 비주류로 살더라도 중심을 잃지 않았던 한 철학자의 사유와 생을 되짚으며 “철학이 삶을 어떻게 이끌 수 있는가”를 기록과 증언으로 보여주는 학문적 추모이자 한 철학자의 삶을 기록한 책이다.
『철학이 이끄는 삶: 윤병렬 선생의 삶과 사상』은 한 사람의 생애를 애도하는 데서 멈추지 않는다. 이 책은 비주류·아웃사이더로 불리던 한 철학자가 어떻게 현실의 제약을 사유의 동력으로 바꾸어, 자신의 길을 묵묵히 걸어갔는지를 기록한다.
그는 발터 벤야민을 연상시키는 “직함 없는 지성”의 자세로 글을 쓰고 강의하며, 현상학·해석학·존재론·그리스 철학을 다루는 서양 철학의 정밀한 도구로 한국 고대사상과 문화의 심층을 해명해 갔다. 고분벽화·고인돌 성좌·전래 신화·해학과 예술·여행기와 상호문화의 장—그의 관심은 분과의 경계를 넘어 한국 사유의 원형과 보편의 지평이 만나는 접점을 더듬었다.
고(故) 윤병렬 선생이 남긴 글과 기억들 속에서 우리는 각자의 자리에서 철학이 삶을 어떻게 이끌어나갈 수 있는지를 생각할 수 있다. 그의 지적 유산을 돌아보며 남은 사람들은 그가 던지고 간 질문을 오래도록 곱씹게 될 것이다.
우리 철학사의 한켠을 밝히는 그 이름,
학문을 삶으로, 삶을 다시 사유로 이어갔던
윤병렬 선생의 삶과 사유의 궤적을 따라가다!
이 책은 한 사람의 삶을 나열하고, 단순히 업적을 정리한 평전이 아니다. ‘철학이 삶을 이끄는 힘’에 대한 치열한 과정을 살아낸 철학자의 유산이다. 그는 무엇보다 서양철학을 도구로 삼아서 한국고대철학의 재발견을 통해 한국인의 “심층문화적 알고리즘”을 찾고자 했다.
책은 네 축으로 선생의 생애와 사유의 편력을 세공한다. 제1부 ‘삶의 편력’은 방랑·초월·동경이라는 세 개의 키워드로 윤병렬 선생의 삶을 이야기한다. 제2부 ‘철학적 사유의 편력’에서는 후설·하이데거·가다머 등을 따라 사유의 기초를 닦고, 예술철학·종교철학·표현인문학·그림철학을 교차하며 사유의 도구들을 소개한다. 제3부 ‘윤병렬 철학의 창조’는 보다 넓은 지평에서 우리 한국철학의 독자성과 보편성을 동시에 세우는 과정을 보여준다. 그리고 제4부 ‘의의와 평가’에서는 그가 남긴 사유가 지닌 학문사적 의의와 함께 그것에 대한 유의미한 비판적인 질문 및 토론의 문제를 다룬다.
그를 애도하는 마음으로 책장을 덮을 때, 우리는 알게 된다. 철학은 무너지는 순간에도 삶을 지탱하는 실천적 용기임을. 한 사람의 투명한 생이 어떻게 다음 세대의 지적 양심이 될 수 있는지를. 그리고 이 책은 묻는다. “지금, 당신의 사유는 삶을 어디로 이끌고 있는가?”
목차
저자 서문
프롤로그: 우리 철학의 한켠을 밝히는 소중한 이름
제1부 삶의 편력
1장 자신의 길을 찾기 위한 방랑: “바람구두를 신은 사나이”
2장 정신적 자유를 위한 초월과 비상: “창공을 나는 붕새”
3장 영원에 잇댄 동경: “하늘에 뿌리를 내린 영혼의 구도자”
제2부 철학적 사유의 편력
1장 철학의 기초를 닦다: “사유의 묘판”
2장 철학함의 단초와 지평을 발견하다: “사유의 도구”
제3부 “윤병렬 철학”의 창조: “철학의 집”을 세우다
1장 한국 고대철학을 재발견하다: 한국철학의 원형을 찾아서
2장 한국 전통문화 속에 내재된 한국철학을 만나다
3장 동서융화철학을 모색하다: 철학의 회통
4장 상호문화철학을 수행하다
제4부 “윤병렬 철학”의 의의와 평가
1장 한국철학의 정체성을 확립하다
2장 미래사유의 모형을 제시하다
3장 미완성 과제들과 질문들을 남기다
에필로그: 철학에 헌정된 삶 -삶이 작품이 되다-
부록 1: 저서와 논문 리뷰와 추모글
부록 2: 추모글과 기림글
저자소개
책속에서
이 책은 우리 시대를 살다 간 한 철학자의 고독한 삶과 지적 모험에 관한 이야기이다. 또한 정신적으로 궁핍한 시대를 살다 간 흙수저 출신의 한 비주류 철학자의 삶과 사상에 관한 서사이기도 하다. 그의 전생애는 소위 “철학이 이끄는 삶”의 모범을 보여 주었다. - 저자 서문 중에서
그의 관점은 우리의 역사를 사대주의에 경도된 『삼국유사』와 불교로 편향된 『삼국사기』의 범주를 벗어나 유라시아 북방의 초원문화와 연계된 한국고대의 정신문화를 찾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 프롤로그 중에서
우리의 나그네에게 있어서 자신을 찾기 위한 방랑과 함께 정신적 자유를 찾기 위한 초월 및 비상은 철학적 삶에 있어서 필수적인 것이었다. 그에게 철학적 삶은 바로 초월적 삶이었다. - 1부 2장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