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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좋은부모 > 교육/학습 > 언어/외국어 교육
· ISBN : 9791173571961
· 쪽수 : 214쪽
· 출판일 : 2025-04-02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 왜 그랬어? 싫다고 왜 말 못 해! •4
01 아이들이 갈등 상황에서 보이는 세 가지 반응•17
02 듣기 싫은 별명을 부를 때•21
03 친구들 앞에서 당당히 말하게 해주는 방법 •27
04 학교에선 아무 말 못 하고 집에 와서 속상해하는 아이•32
05 장난이라면서 자꾸 툭툭 건드릴 때•35
06 ‘이런 것도 못 하냐?’라면서 친구가 무시할 때 •42
07 감정 표현도 연습해야 한다•48
08 물건을 허락 없이 가져갈 때•52
09 수업 시간에 친구가 떠들 때•59
10 착한 아이 증후군•65
성효쌤의 에피소드 1 그날 학폭위가 열리지 않은 이유•69
11 모둠활동에서 자기 마음대로 할 때•73
12 칼이나 가위처럼 위험한 물건을 휘두를 때•80
13 친구가 새치기할 때•85
14 이유 없이 친구가 때릴 때•91
15 학폭 절차는 어떻게 되나요?•98
16 친구가 욕을 할 때•102
17 발표할 때 수줍어하는 아이•108
18 나쁜 장난을 함께 치자고 할 때•113
19 고자질한다고 친구들이 안 좋아해요•119
20 쳐다보면서 귓속말할 때•124
성효쌤의 에피소드 2 배에 힘주고 말하기•130
21 뒷담화하는 친구들하고도 친하게 지내려고 해요•133
22 친구가 물건을 던질 때•137
23 친구가 간식을 사달라고 조를 때•142
24 엄격한 부모 VS 허용적인 부모•148
25 돈을 빌려달라는 친구•152
26 규칙을 잘 안 지키는 친구•159
27 같이 놀기 싫다고 말하지 못하는 아이•166
28 밤늦게 메시지를 보내는 친구•172
29 같이 놀고 싶다는 말을 못해요•175
30 행동이나 말을 따라 하면서 놀릴 때•179
성효쌤의 에피소드 3 학교안전공제회가 뭔가요•186
31 다른 친구랑 놀지 못하게 할 때•190
32 복도에서 그냥 치고 지나간 친구•193
33 친구에게 물건을 그냥 줘 버릴 때•198
34 외모를 가지고 놀릴 때•204
에필로그 • 그집 아이는 어떻게 말을 그렇게 잘 해요?•210
저자소개
책속에서
프롤로그 중에서
★ 왜 그랬어? 싫다고 왜 똑바로 말 못 해!”
이 책을 쓰면서 여러 번 강조했지만, 말하기는 습관이기 때문에 평소에 연습해 두지 않으면 당황스러운 상황에서 제대로 말하기 어렵습니다. 사실, 저 역시 그랬습니다.
저는 일곱 살에 초등학교에 입학했으며, 10월생이라 또래보다 정서적으로 더 미숙했습니다. 별명이 '울보'였을 정도로 자주 울었지요. 누군가 조금만 놀리거나 장난을 쳐도 눈물이 먼저 났습니다.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몰라서 울고, 억울해서 울고, 속상해서도 울었습니다. 자주 우는 저를 친구들은 좋아하지 않았고, 그로 인해 외로워서 또다시 울곤 했습니다.
이런 경험 덕분에 교사가 된 후에도 말보다 눈물이 앞서는 아이, 똑똑하지만 친구들 앞에서 얼어붙는 아이, 말로 해결할 수 있지만 주먹이 먼저 나가는 아이, 억울해도 항변조차 못 하는 아이들에게 자연스럽게 관심이 갔습니다. 그리고 어느 순간 깨달았습니다. 이 아이들 대부분이 감정 표현에 서툴거나, 가정에서 갈등 상황에서의 대처법을 배워본 적이 없다는 사실을요.
부모가 늘 아이 곁에서 억울할 때나 속상할 때, 친구가 놀릴 때 대신 말해 줄 수 있다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결국, 아이가 스스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적절히 대처할 수 있도록 연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 김성효(글쓴이)
아이들은 심각하고 엄청난 장난에만 상처받는 게 아닙니다. 별것 아니고 시시한 일에도 상처받습니다. 그 아이가 유별나게 여리고 섬세해서라기보다는 대부분 아이가 그렇습니다. 평소엔 대범해 보이던 아이가 아무것도 아닌 일에도 울지요.
어른은 짐작하기 어려울 정도로 시시한 말로도 상처받는다는 걸 늘 염두에 두시는 게 좋습니다. “안녕, 안녕, 안녕 진.”이 안영진이라는 아이에겐 상처가 되는 것처럼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