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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평화문학상 수상시집

제주4.3평화문학상 수상시집

(제1회~제11회)

현택훈, 박은영, 최은묵, 김산, 박재우, 정찬일, 김병심, 변희수, 김형로, 유수진, 한승엽 (지은이)
한그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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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평화문학상 수상시집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제주4.3평화문학상 수상시집 (제1회~제11회)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68671256
· 쪽수 : 234쪽
· 출판일 : 2023-10-31

책 소개

제주4·3평화문학상이 2023년 올해로 11회째를 맞았다. 이 시집은 2013년 제1회부터 2023년 제11회에 이르는 제주4·3평화문학상 시 부문 당선 작가의 작품을 모은 수상시집이다. 각 회별 당선작을 포함해 응모작 중에서 각각 7편의 시편을 모았고, 당선소감과 심사평을 함께 수록했다.

목차

2013 제1회 제주4·3평화문학상 현택훈
곤을동 / 풀베개 / 옛날 옛적 머쿠슬낭 / 지상의 우편함 / 남수각 / 돔베고기 / 영주식당

2014 제2회 제주4·3평화문학상 박은영
북촌리의 봄 / 견치(犬齒) / 파종 / 불카분낭 / 어우늘 / 백년초 / 단추

2015 제3회 제주4·3평화문학상 최은묵
무명천 할머니 / 그림자 마을 / 쓰다듬다 / 돌하르방의 꿈 / 서귀포우체국에서 / 헛묘 / 미리 붉다

2016 제4회 제주4·3평화문학상 김 산
로프 / 붉은 억새 / 옛이야기 / 잠녀 / 제주소년 / 지슬 / 황금 뼈들

2017 제5회 제주4·3평화문학상 박재우
검정고무신 / 동정귤 / 양복천 할머니 / 풍사(風邪) / 다랑쉬굴 / 구술사(口述史) / 정방폭포에서

2018 제6회 제주4·3평화문학상 정찬일
취우(翠雨) / 벌써 입동 / 도엣궤 / 폭낭 / 무등이왓 / 섯알오름의 새비 / 지박령(地縛靈)

2019 제7회 제주4·3평화문학상 김병심
눈 살 때의 일 / 난산, 겨울 감자밭 / 대살(代殺) / 파천 / 개탕시낭 / 우리에게 봄날이 오겠지 / 제주 바람

2020 제8회 제주4·3평화문학상 변희수
맑고 흰죽 / 다시 녹을 연모하다 / 흰색이 된다는 말은 산 자를 위한 혼령들의 후일담 같은 것일까 / 지슬 / 모르는 사람 / 한라의 폭설을 다녀온 것처럼 흰 개를 쓰다듬었다 / 남쪽의 결

2021 제9회 제주4·3평화문학상 김형로
천지 말간 얼굴에 동백꽃물 풀어 / 말하는 뼈 / 그 섬에 가시거든 / 그렇게 지나갔다 / 평화의 대통령 / 몸짐 / 사난 살암신가

2022 제10회 제주4·3평화문학상 유수진
폭포 / 경사 / 귤 / 검은 단어 / 자리왓 / 섯알오름 / 발끝의 사례

2023 제11회 제주4·3평화문학상 한승엽
영남동 / 빗개 이후 / 빌레못굴에서의 성찰 / 새별오름에게 듣다 / 그 바람에 볼레낭 / 창꼼바위 너머 / 매듭

저자소개

김병심 (지은이)    정보 더보기
제주 출생. 제7회 4·3평화문학상 수상. 시집 《더이상 처녀는 없다》, 《울내에게》, 《바람곶, 고향》, 《신,탐라순력도》, 《근친주의, 나비학파》, 《울기 좋은 방》, 《몬스터 싸롱》, 《사랑은 피고 지는 일이라 생각했다》.산문집 《돌아와요, 당신이니까》, 《비바람이 치던 바다 잔잔해져 오면》. 동화집 《바다별, 이어도》, 《배또롱 공주》, 《돌하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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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택훈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07년 『시와 정신』 신인상(시 부문)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동시집 『두점박이사슴벌레 집에 가면』, 시집 『지구 레코드』 『남방큰돌고래』 『마음에 드는 글씨』, 산문집 『제주어 마음사전』 등을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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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일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4년 전북 익산에서 태어났다. 1998년 『현대문학』에 시로, 2005년 『문화일보』 신춘문예에 소설로 등단했다. 2002년 제2회 <평사리문학대상> 소설 부문, 2018년 제6회 <제주4·3평화문학상> 시 부문을 수상했다. 시집 『죽음은 가볍다』, 『가시의 사회학(社會學)』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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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엽 (지은이)    정보 더보기
제주에서 태어나 동국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했다. 2006년 『문학예술』 신인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시집으로 『몰입의 서쪽』이 있다. 〈천강문학상〉 〈김만중문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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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산 (지은이)    정보 더보기
충남 논산에서 태어나 2007년 《시인세계》로 등단했다. 시집 『키키』 『치명』이 있으며, 2013년 대산창작기금 수혜, 제주4·3평화문학상, 김춘수시문학상 등을 수상하였다. 현재 프로젝트 포크밴드에서 노래와 기타를 치고 있으며, 인천 동화마을에서 까만 강아지 ‘나무’와 오붓하게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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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영 (지은이)    정보 더보기
전남 강진에서 태어나 함평에서 살고 있다. 2018년 <문화일보> <전북도민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었다. 시집 『구름은 울 준비가 되었다』 가 있다. 제주4·3평화문학상, 천강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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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묵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07년 《월간문학》, 2015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등단. 수주문학상, 천강문학상 수상. 시집 『괜찮아』, 『키워드』, 『내일은 덜컥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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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희수 (지은이)    정보 더보기
유별나게 문과적입니다. 시 소설 그림 음악을 무조건 좋아하며 시를 생각하는 날이 조금 더 많습니다. 2011년 《영남일보》 신춘문예, 2016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시로 등단하였습니다. 시집으로 『아무것도 아닌, 모든』 『거기서부터 사랑을 시작하겠습니다』 『시민의 기분』을 냈으며 3권 모두 문학나눔도서에 선정되었습니다. 2018년과 2022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아르코문학창작지원을 받았습니다. 천강문학상과 제주4·3평화문학상을 수상하였고, 2023년 첫 동시집 『가끔 하느님도 울어』가 한국우수출판콘텐츠에 선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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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로 (지은이)    정보 더보기
경남 창원에서 태어나 파주, 춘천에서 유년을 보내고 부산에서 성장했다. 2018년 『국제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하여 『미륵을 묻다』 『백 년쯤 홀로 눈에 묻혀도 좋고』 두 권의 시집을 내놓았으며 2021년 제9회 제주4·3평화문학상을 수상했다. 한국작가회의, 부산작가회의, 민족문학연구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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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진 (지은이)    정보 더보기
이화여자대학교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시문학> 신인우수작품상을 받았다. <전북일보> 신춘문예에 시로 당선했으며 <경북일보문학대전>에 소설로 입상했다. 제10회 <제주4·3평화문학상> 시 부문에 당선했다. 저서로 『4·3 표류기』 『선택받는 글쓰기』 『태양의 사랑』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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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우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23년 《상상인》 신춘문예로 등단. 제26회 신라문학대상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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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2023 제11회 제주4·3평화문학상 시 부문 수장작

영남동 (한승엽)


한라산 남쪽 아래 첫 마을
안개가 귀띔해준 얘기 때문에 옷깃을 여미고 있다
이윽고 무리 지어 올라오는 광기의 눈빛에도
머릿속은 말라버린 층계 밭에 갇혀 멈칫멈칫 헤매는데
악몽처럼 올레는 아찔한 소란에 어둑해지고
고막을 때리듯 문짝이 부서지더니 지붕이 활활 타올랐다
와들와들 울부짖는 불기둥, 신들린 것 같았다
기댈 벽도 없이
저절로 살아남을 수는 없었다
대물림할 수 없는 것들만 넋 나간 채 나뒹굴고
한 죽음이 또 다른 죽음의 눈을 감겨주는 찰나에도
우물에 갔다는 누이도 연기처럼 돌아오지 않아
숯검정을 쓴 채 정체 모를 벽에 휩싸여
검은 하늘이 지붕이고
잃어버린 번지수가 달빛에 걸려 있었다
그러나 서성거리는 우주의 끝에선
잠들지 않는 물소리가 흰 그늘로 길게 흘러가고
늑골로 빠져나간 바람까마귀가 대숲을 빙빙 돌다
기어이 지층을 깨우듯 울음을 터뜨리던
지상의 마지막 화전(火田)
거칠게 멍든 살갗이 바짝 곤두서고 있다
눈물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을 처음 알았기에
허상의 벽과 벽을 지우며
상처가 아무는 자리에 피 울음의 뿌리라도 처연히 솟아 날까,
영영 폐족을 꿈꾸지 않았던 이름들
주름 깊은 웃음으로 기꺼이 밤길을 헤치고 돌아와
세상 한구석 어둠의 체위를 바꾸려고
서로 이마를 맞대 푸른 잎을 피워 올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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