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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경제경영 > 트렌드/미래전망 > 트렌드/미래전망 일반
· ISBN : 9791193063644
· 쪽수 : 288쪽
· 출판일 : 2024-10-11
책 소개
목차
책머리에 | 데이터는 패턴이고 트렌드는 길항이다
프롤로그 | 누구와 성장하고 어떤 정보를 받아들이며 어디에 돈을 쓸 것인가
1부 새로운 삶의 방식
1장 케어의 아웃소싱
시도하는 맛, 찾아가는 놀이, 즐거운 관계
관계의 변화 : 누구와 함께하는가
취향의 단짝 친구
가장 완벽한 루트로 모시는 가족
24시간 카톡하는 선생님
엄마가 부재한 시대, 케어의 아웃소싱
마케터를 위한 시사점
2장 여가의 레벨업
낭만, 효율 그리고 성장의 시대
러닝의 효율, 낭만, 성장
클라이밍의 효율과 성장 : 즉각적인 보상, 뚜렷한 종착지
프리다이빙 : 버킷리스트가 될 수 있는 먼 지향점
여행보다 큰 여가, 목적지보다 중요한 목적
마케터를 위한 시사점
3장 새로운 엄마 아빠 아내 남편
이제는 가족의 불편함을 말한다
시대가 원하는 가족의 상이 변한다
가족의 이상과 현실, 그 사이의 2030
마케터를 위한 시사점
2부 새로운 시대 정서
4장 연애 프로그램으로 읽는 주류 감성
연애, 정말 시대의 감성일까
〈환승연애〉, 눈물로 이뤄낸 과몰입
〈나는 솔로〉가 대표하는 도파민의 시대
도파민 다음의 시대 감성은?
마케터를 위한 시사점
5장 브이로그로 본 이 시대의 코드
브이로그에 나타난 선망하는 삶의 조건
자기과시에서 대리만족까지, 브이로그 연대기
그다음 코드는 '실패'와 '정보'에
'완벽한 자기제시'에서 '자기수용'으로
마케터를 위한 시사점
6장 AI 시대, 우리가 준비해야 할 것은?
AI는 어떻게 이 시대의 기술이 되었나
알파고에서 챗GPT까지, AI 10년사
AI가 열어준 새로운 여가(樂), 일(業), 학습(習)
AI 시대에 인간에게 요구되는 능력
마케터를 위한 시사점
3부 새로운 소비 형태
7장 혼자 사는 집에 들어오는 것들
한정된 자원, 무한한 정보력
집은 정체성이다
집은 집안일이다
집은 작업실이다
마케터를 위한 시사점
8장 B급 소비가 꿈꾸는 미래
B급들의 반란
리퍼브 : 일상의 구석진 곳까지 삶의 질은 소중하기에
빈티지 : 똑같은 것은 이 시대의 아름다움이 아니기에
못난이 농산물 : 손수 내 밥을 짓는 것은 나의 긍지이기에
내 주머니 사정부터 지구의 안녕까지
마케터를 위한 시사점
에필로그 | 이 시대 선망받는 페르소나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트렌드의 고전적 독자는 마케터다. 확장하면 기업이나 기관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신규 기획을 하거나 기존의 브랜드를 시대에 맞게 현행화하기 위해 트렌드를 읽는다. 여기에 최근 새로운 독자가 등장했다. ‘교장 선생님’으로 대표되는 조직의 리더로, 똑똑하고 성실하며 열심히 살아온 사람들, 설명을 들으면 이해되지 않는 게 없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 트렌드와 너무 멀어졌다고 느끼는 사람들, 트렌드가 ‘MZ세대’의 전유물인 것처럼 이야기되는 바람에 트렌드에 동참하기도 애매해진 사람들, 약자라고 생각해본 적 없는데 트렌드 담론에서만큼은 소외감과 억울함을 느끼는 사람들이다. 이런 분들에게 데이터를 기반으로 트렌드 강의를 하면 트렌드를 이해하게 됨은 물론이요 예상치 못한 위로를 받았다는 고백을 듣곤 한다. 반면 트렌드의 고전적 독자인 마케터는 데이터를 근거로 조직을 설득할 수 있게 되어 자신감을 얻었다고 한다. 요약하면 데이터를 통한 트렌드는 리더가 된 과거의 일꾼을 위로하고 지금의 일꾼에게는 무기가 된다. 교장 선생님을 설득하고자 하는 일잘러, 일잘러를 이해하고자 하는 교장 선생님 모두 두 팔 벌려 환영한다.
-프롤로그
이 시대에 함께하는 선생님의 특징은 주어진 만남이 아니라 내가 선택한 관계라는 점이다. 운동(특히 헬스), 뷰티, 의료(특히 피부과), 공부 등 분야는 다양하지만 호칭은 공통적으로 ‘선생님’이다. 헬스라면 ‘코치님’이라 할 수도 있고, 미용실은 ‘원장님’이라 할 수도 있을 텐데 트레이너 선생님, 디자이너 선생님 등 ‘선생님’을 붙이는 게 일반적이다. 이 선생님은 나와 돈을 주고받는 관계로, 계약된 일정 시간 동안 일대일로 나만 바라본다. 돈을 주고받는 상업적인 관계이므로 형식적일 것 같지만 그 누구보다 솔직하고, 그 누구보다 많은 것을 공유하며, 그 누구보다 나를 잘 알고 있다. 독서모임에서는 직업과 나이를 공유하지 않을 수 있지만 트레이너 선생님에게 나이를 비밀로 할 수는 없다. 선생님은 나의 하루 식단, 거의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는 신체 지수까지 알고 있다. 내 직업이 무엇이고 어떤 자세로 일하며 어떤 일과를 보내는지 알아야 나에게 맞춤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 선생님은 나에게 일지를 쓰게 하고, 미션을 주고, 특정 음식을 먹게도 하고 먹지 못하게도 한다. 나는 그렇게 해달라고 선생님에게 대가를 지불했다. 어찌 보면 아이러니다. 내게 잔소리를 해달라고 돈을 지불하다니 말이다. 돈을 지불한 나의 개인 트레이너 선생님은 24시간 카톡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관계이기도 하다.
-1장 ‘케어의 아웃소싱’
세 운동에는 모두 크루가 있다. 때로는 메이트, 버디라고도 불리는 이들은 오늘날 사람들이 누구와 교류하고자 하는지에 대한 힌트를 준다. 크루들은 마치 로켓 추진체처럼 나의 성장을 위해 힘을 주고, 내가 더 높이 가고자 할 때 아쉬움 없이 떠나보낸다. ‘나’를 키우는 시대에는 모두가 자신의 로켓 본체이고, 동시에 누군가의 추진체임을 인지하기 때문이다. 자기만 아는 이기주의도 아니고, 정이 메마른 개인주의도 아니다. 모두가 경쟁 없이 평화롭게 성장할 수 있는 효율적인 낭만이고, 실용적인 낭만이다.
-2장 ‘여가의 레벨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