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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93063583
· 쪽수 : 272쪽
· 출판일 : 2024-08-12
책 소개
목차
책머리에
프롤로그 한국형 플렉시블 워킹 8년의 기록
1장 플렉시블 워킹, 무엇부터 어떻게 왜?
준비: 어떻게 시작할 것인가
첫 1년: 시행착오를 거듭하며 나만의 방식을 찾는 과정
정착: 면 조직에서 점 조직으로
신입사원은 누구에게 배워야 할까
플렉시블 워킹이 어려운 상황과 성향
플렉시블 워킹이 안 되는 7가지 이유와 그에 대한 반론
8년의 성적표: 업무 효율성도 생활의 활력도 만족
2장 플렉시블 워킹 실천 유형 13가지
알람×스벅×택시로 완성되는 거점오피스
고양이형 인간의 에너지 분배
최적의 효율을 내는 법, ‘80%만 일합니다’
플렉시블 워킹의 소통 불안을 해소하는 법
최소한의 소셜라이징으로 내 정체성 지키기
내성적이고 예민한 이들을 위한 플렉시블 워킹
완벽주의 팀장이 기준을 조율하는 법
워킹맘 스테이지를 유연하게 지나려면
갓생러가 플렉시블하게 일하는 방식
플렉시블 워킹이 야행성 인간에게 준 자유와 과제
40대 기혼 유자녀 남성의 플렉시블 워킹
원칙주의 직장인이 자유로운 동료들과 잘 지내는 법
규칙이 집착이 되지 않도록
모두가 다르기에 각자의 방식은 존중받아야 한다
3장 플렉시블 워킹을 둘러싼 가치 탐구
조직의 목적은 ‘효율’: 목표 달성보다 업무 효율을 우선한다
개인의 목표는 ‘성장’: 성공보다 성장을 도모하라
최고 가치는 ‘자율’: 자율의 무게, 자율의 가능성
가장 필요한 것은 ‘신뢰’: 타인이 아닌 나에 대한 신뢰
없으면 안 될 ‘소속감’과 ‘우정’: 공식과 비공식의 경계
생산성 vs 공정성: 회사 성과는 수행평가가 아니다
interview 사랑한 플렉시블 워킹을 멈춘 이유
4장 플렉시블 워킹 제도와 도구들
원칙과 규칙: 정보를 공유하며 같은 원칙으로 움직이기
실행을 위한 4단계: 자율좌석제, 자율근무시간, 거점오피스, 워케이션
자발적 제도: 도와줘 쿠폰, 워크 위드 미, 자발적 워크숍
공유의 감각: 이메일, 전화, 문자 메시지, 즉석 미팅
물리적 도구: 의자, 책상, 모니터, 마우스
디지털 도구: 공유 캘린더, 공유 시트, 메신저, 알람
interview 플렉시블 워킹에 필요한 공간의 변화
에필로그 | 고된 공장식 노동에서 ‘고된’을 떼어내고, ‘공장식’을 떼어내면, 노동이 내 것이 된다
글을 마치며 | For What에 도달하셨습니까?
저자소개
책속에서
플렉서블 워킹의 가장 중요한 변수는 개인의 성향과 일을 바라보는 가치관이다. 성향상 불안도가 높은 사람, 타인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쉬운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다른 사람의 상황을 예민하게 감지하는 사람과 무관심한 사람의 플렉서블 워킹 방식은 다르다. 개인의 라이프 스테이지도 영향을 미친다. 혼자 사는 사람, 육아에 한창인 엄마, 아빠의 위치가 다르다. 공적 업무를 수행하는 데 사생활이 개입되면 안 될 것 같지만 ‘개인’의 중요도가 높아지면서 조직 사이클에 개인을 맞추라고 할 수 없게 되었다. 플렉서블 워킹은 중요해진 개인과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 조직이 타협점을 찾은 결과다. 각 사례마다 인터뷰이의 성향과 일을 대하는 태도, 라이프 스테이지를 자세히 묘사했다. 읽으면서 본인에게 맞는 플렉서블 워킹 방식을 찾길 바란다. 때로는 나도 몰랐던 나의 특성을 발견할 수도 있다. 인터뷰이 역시 인터뷰를 하면서 자신의 성향을 새삼 깨닫기도 했다. 13인의 고민과 해결 방안을 조합해 본인만의 방법을 만들어보길 추천한다. 14번째 사례를 언제든 환영한다.
-프롤로그
플렉서블 워킹은 재택근무가 아니다. 플렉서블 워킹의 핵심은 회사 외에 다른 곳에서 일하는 게 아니라 각 구성원들이 서로 다르게 일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다른 곳에서, 다른 시간대에, 다른 방식으로 일하는 구성원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제도가 아무리 훌륭해도 개인이 수행해야 하고, 수행할 준비가 되었을 때 제도가 만들어질 수 있다. 업무 목표를 정하고 일하는 방식way of working은 신경 쓰지 않는 것이 플렉서블 워킹이라고 하지만, 일하는 시간과 장소, 형식과 절차는 언제나 중요하다. 예의는 마음의 문제이며, 마음은 형식과 절차에서 온다.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형식을 지키기도 하고 절차를 따르면서 마음이 생겨나기도 한다. 일을 하기 위해 마음을 가다듬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 형식과 절차를 따라야 한다. 플렉서블 워킹은 형식과 절차를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는 점이 기존 공장식 업무 방식과 다를 뿐이다. 지금부터 먼저 해본 사람의 형식과 절차를 소개한다.
-프롤로그
2017년 1월 9일 플렉서블 워킹이 시작되었다. 기다렸다는 듯이 회사에 나오지 않은 한 사람을 제외하고는 모두 출근했다. 플렉서블 워킹에 대해 준비되지 않은 사람에게 갑자기 일할 장소가 있을 리 없다. 회사에서 일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서 내가 일하고 있다는 것을 어떻게 증명할지도 몰랐다. 회사에 늦게 나타났다가 일찍 나가면서 내 할 일은 하고 있으니 상관하지 말라는 당당한(?) 태도도 지니고 있지 않았다. 회사에는 묘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당시 우리는 플렉서블 워킹을 혼자 일하는 것, 서로에게 말 걸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한 듯하다. 바로 옆에 사람이 있음에도 메신저로 말을 걸었고, 얼굴 보고 말로 해도 될 피드백을 일일이 문서로 작성했다. 매일같이 일하던 장소와 시간이 플렉서블 워킹이라는 틀을 뒤집어 쓰자 정의 내릴 수 없는 장소와 시간으로 바뀌었다. 과장을 조금 섞어 비유하자면, 감옥에서 나온 사람이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는 것과 같았다.
-1장 ‘플렉서블 워킹, 무엇부터 어떻게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