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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75910096
· 쪽수 : 304쪽
· 출판일 : 2025-12-15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죽음을 마주하는 의사가 전하는, 소중한 삶을 지키기 위한 기록
1부
나는 당신의 장기가 궁금합니다
1. 법의학자가 부검대에서 정말 많이 보는 케이스 - 심장
2. 막히거나 터지는 혈관의 최후 - 혈관
3. 한순간에 모든 것이 끝나는 치명적 장기 - 뇌
4. 독감부터 폐렴까지, 조용히 말라죽인다 - 폐
5. 사망자가 남겨놓은 결정적 단서 - 위
6. 소화관이 보내는 위험 신호 - 소장
7. 뱃속의 마지막 검문소 - 대장
8. 침묵했던 장기의 배신 - 간
9. 침투한 세균이 맞닥뜨리는 첫 관문 - 비장
10. 보이지 않는 곳에서의 치명타 - 담낭
11. 아는 순간 왜 이미 늦어버린 걸까 - 췌장
12. 몸 전체의 생존을 결정짓는다 - 혈액
13. 각자의 몸에 새겨진 고유한 설계도 - DNA
2부
가능한 한 죽지 않는 법을 알려드립니다
1. 한국인은 대부분 이것으로 죽는다 - 암
2. 지극히 의학적인 관점에서 본 술의 모든 것 - 술
3. 지금 모두에게 처방하는 가장 확실한 예방법 - 담배
4. 너무 덥거나 추울 때 우리 몸은 파괴된다 - 온도
5. 단 한 번의 사용도 위험하다 - 스테로이드
6. 몸과 정신이 동시에 무너지는 약물 - 다이어트 약
저자소개
책속에서
저는 생명이 꺼진 후에야 만나는 의사인 법의학자입니다. 살아 있는 사람의 진단과 처방은 다른 훌륭한 의사 선생님들이 해주겠지만, 저는 삶의 마지막 장면에서야 그 사람과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매번 마음속으로 되뇌게 됩니다.
'이 사람을 생전에 만났더라면……'
1999년 첫 부검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3,000건이 넘는 부검을 해오며, 저는 사람이 어떻게 죽는지 누구보다 정확히 알게 되었습니다. 그 지식이 단지 죽음을 해석하는 데에만 머물지 않기를 바랐습니다. 오히려 역설적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깊은 깨달음으로 이어졌습니다.
- '프롤로그 - 죽음을 마주하는 의사가 전하는, 소중한 삶을 지키기 위한 기록'
부검대 위에서 그의 가슴을 열고 심장을 확인하며 잡아봤을 때 놀랄 수밖에 없었다. 통상 320g 정도 되는 심장을 기대할 나이인데 그 크기가 엄청나게 커져 적출할 때 묵직한 무게가 느껴졌다. 500g은 족히 넘을 무게였다. 조심스럽게 심장의 왼쪽 심장동맥(관상동맥)을 약 0.3cm 간격으로 잘게 자르며 확인해보니, 혈관 내부를 전체적으로 막고 있는 딱딱한 동맥경화가 관찰됐다. 심장 좌심실의 앞쪽 근육은 하얗고 또 국소적으로는 붉게 괴사(조직이 죽은 상태)가 되어 있었다. 그의 사망원인은 급성심근경색증이었다.
- '법의학자가 부검대에서 정말 많이 보는 케이스 - 심장'
아직 나이가 젊으면 심근경색증 같은 심장질환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분이 많지만, 제가 부검으로 경험한 케이스 중에는 의외로 30대에 심근경색증이 꽤 나타났습니다. 이전에는 한 택배기사가 근무 도중에 갑자기 쓰러져 사망한 사건이 언론에 보도됐습니다. 이분은 물품 배송 도중에 가슴 통증을 느꼈지만 워낙 바쁘게 일하다 보니 조금 쉬면 괜찮을 거라는 생각으로 참다가 차량 안에서 쓰러졌다고 합니다. 부검해보니 역시나 혈관이 4분의 3 정도 막혀 있었습니다. 평소처럼 아무렇지 않게 생활하다가 갑자기 돌아가시는 경우는 이런 심혈관계 질환의 케이스가 가장 많습니다.
- '법의학자가 부검대에서 정말 많이 보는 케이스 - 심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