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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한국정치사정/정치사 > 노무현정부
· ISBN : 9791175911079
· 쪽수 : 928쪽
· 출판일 : 2026-09-01
책 소개
목차
발간사_006
프롤로그_012
제1장 척박한 마을의 늦둥이 1946~1974년
봉하마을의 돌콩_023
우월감과 자부심 사이에 선 소년_046
농협 직원을 꿈꾸다_055
하얀 눈과 군대 생활_060
사법시험 사이에 핀 사랑_064
제2장 변호사 노무현, 세상에 맞서다 1975~1987년
유일한 고졸 합격자_073
짧았던 판사 생활_077
꿈꾸던 삶이 시작되다_079
부림 사건의 파고 속으로_085
뜨거운 6월_100
제3장 분노에서 설득으로, 9년의 시간 1988~1996년
나를 역사 발전의 도구로 써라_113
청문회 스타의 탄생_121
현대중공업 발언 파문_135
여의도의 이방인_137
분열된 야당의 한가운데서_143
"이의 있습니다. 반대 토론 해야 합니다"_146
작은 민주당 창당 일지_148
최초의 낙선_157
지방자치실무연구소를 열다_164
다시 부산, 다시 패배_171
분당과 세 번째 낙선_178
제4장 질 때마다 더 큰 정치인이 되다 1997~2001년
김대중의 손을 잡다_183
서울로, 다시 시험대로_193
현대자동차 파업을 중재하다_197
1원에라도 팝시다_206
대우자동차 모델이 되다_211
또다시 부산으로_216
해양수산부장관과 지식보트_224
제5장 노무현의 시대 2002년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_237
금강캠프, 비주류의 도전_244
대통령 후보가 되다_272
YS와의 만남과 흔들리는 지지율_281
후보 교체 요구에 맞서다_286
두 번 생각하면 그가 보인다_299
행정수도 이전 공약_306
마지막 드라마_312
제6장 가장 원대한 꿈, 가장 혹독한 싸움 2003~2007년
권력의 무게를 넘겨받다_323
정부 출범과 동시에 시작된 시험_340
북핵이라는 기나긴 터널_360
파병, 고통스러운 결단의 순간_397
대한민국을 세계 무대로_414
경제과 국토를 재설계하다_442
사회적 갈등의 격랑 속에서_489
오래된 권력과의 정면 승부_527
국민에게 신뢰를 묻다_596
청와대의 마지막 날들_645
제7장 태어나고 자란 곳으로 2008~2009년
다시, 자유인_659
기록물 반환 문제_674
글을 쓰기 시작하다_681
오지 않는 봄_686
검찰 앞에 서다_697
제8장 노무현이라는 사람
실용과 원칙 사이에서_705
사람과 일하는 법_718
반기문을 유엔으로 보내다_728
"인사청문회를 확대합시다"_730
가까운 듯 먼, 측근과의 거리_737
미래를 먼저 살다_750
대화와 설득, 그리고 토론_757
시스템 마니아_761
노무현의 작은 피난처들_767
금기를 넘는 호기심_776
미안한 가족, 고마운 가족_780
제9장 말과 글, 그 남다른 세계
한마디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다_791
거침없이, 그러나 계산된_796
적대적 언론을 상대하다_803
설득을 위한 연구_812
김대중파와 리영희파_816
특유의 비유와 유머_820
에필로그 _ 노무현과 함께한 시간들_837
참고 자료_891
주_893
노무현의 길_911
리뷰
책속에서
게으름과 무기력함의 소산이었던 이 책을 이제 두려움으로 세상 밖에 내보낸다. “나를 본 대로 들은 대로 써라”고 이야기했던 노무현의 숙제를 부족하지만 이것으로 마무리한다. 이 책이 한국 현대사의 커다란 전환기에 세상을 바꾸기 위해서 자신의 모든 것을 내던졌던 한 정치인의 이름에 오히려 누가 되는 일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뿐이다. 역정의 마디마디는 굴곡졌지만 지향은 언제나 곧았고 현실과 타협하면서도 역사의 큰 흐름은 놓지 않았던 어느 정치인의 영혼에 작은 위로가 되기를 바라는 소망도 있다._ <프롤로그> 중에서
주임 선생이 언급한 ‘우월감’의 정체는 과연 무엇이었을까? 일단 그 뜻만 보면 콤플렉스, 즉 열등감과는 상반되는 개념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이 시절 노무현을 지배한 정서는 가난으로 인한 열등감이었다. 그런데 이유야 어쨌든 ‘우월감이 대단히 강하다’고 느낄 정도면 적어도 노무현에게는 열등감을 상쇄하고도 남을 또 다른 정서가 분명히 존재했다고 봐야 하지 않을까? 어쩌면 이 점이 정치인 노무현, 나아가 대통령 노무현의 말과 행동을 이해할 수 있는 열쇠가 아닐까 싶다. 물론 주임 선생의 ‘우월감’이라는 표현에는 사고를 친 학생에 대한 편견이 반영되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그런 점을 고려할 때 이 ‘우월감’의 더욱 정확한 표현은 바로 ‘자부심’이다. 어린 노무현은 분명 대단한 ‘자부심’을 갖고 있었다. 그것은 공부에 대한 자신감에서 비롯된 것일 수도 있고, 큰형님으로부터 전해 들은 정보와 지식에 바탕을 둔 것일 수도 있다. 또 모든 가족의 사랑을 독차지했던 환경의 산물일 수도 있다. 이러한 사정들이 어우러져 노무현은 남들의 눈에 ‘우쭐한 모습’으로 비칠 만큼 ‘우월감’의 소유자가 되었을 것이다._ <제1장 척박한 마을의 늦둥이 1946~1974년> 중에서
‘저 친구들이 내 아들이었다면, 나는 뭐라고 했을까?’ 당시 노무현이 겪을 수밖에 없었던 갈등과 번민의 핵심이었다. 그때 노무현에게는 초등학교 5학년 된 아들이 있었다. 손을 꼽아 계산해 보았다. 정확히 8년이었다. 8년이 지나면 아들이 대학교에 들어갈 터였다. 그때까지 세상이 크게 바뀌지 않는다면 아들도 이 청년들, 아니 자신이 지금 부닥친 상황을 마주할 것이 틀림없었다. 그다지 머지않은 장래의 일이었다. 그때 아들은 과연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그런 선택을 앞둔 아들에게 자신은 무엇을 조언할 것인가? 깊은 고민과 성찰이었다. 자신처럼 유신헌법을 달달 외워가며 사법시험에 도전하는 것이 옳은 길인가? 아니면 양심 있는 젊은이가 되어 불의와 부정에 과감하게 저항하는 것이 옳은 길인가? _ <제2장 변호사 노무현, 세상에 맞서다 1975~1987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