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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75911123
· 쪽수 : 184쪽
· 출판일 : 2026-07-29
책 소개
목차
추천의 글
프롤로그_ 이런 게 왜 사랑이야?
외계인의 변 | 컨셉을 잘못 잡은 날 | 자기애가 뭐 어때서 | 뒤주에 갇힌 이야기 1 | 뒤주에 갇힌 이야기 2 | 도마뱀 기르기 | 누에 기르기 | 편식 | 빌런 이해하기 | 작은 마음 | 에쮸드 | 시작노트를 폐기하는 상상 | 실타래에 관한 단상 | 겁먹지 말고 사랑하세요 | 얼마나 줄 수 있어요? | 고백 | 쓸 만한 옷 | 공포만화에 관한 단상 | 선라이즈 익스프레스 | 이렇게 평생을 살 자신 | 땀 흘리는 외국인에게 길을 알려주었던 여름 | 미래의 나는
에필로그_ 돌아온 이야기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산문을 쓰는 작업은 유난히 못생기게 나오는 카메라 앞에 나를 들이미는 과정과 다를 것이 없다. 어떻게 꾸며본들 그 꾸밈조차 우스워지기 딱 좋은 기제 앞에서 얼굴을 가리던 손을 내려놓는 기분이다. 물러날 곳이 없다. 그러나 심각할 것은 없다. 모든 장면은 순간을 포착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결국은 변해갈 것이다. 그런 믿음 속에서 촌스러움은 자연스러움처럼 보인다. 거친 부분, 일그러진 부분을 감출 필요도 잊게 된다.
_ 「이런 게 왜 사랑이야?」 중에서
교회를 그만두는 것처럼 간단히 삶을 그만둘 수는 없다. 여기에서 문제가 생긴다. 어떻게든 발붙일 곳을 마련해서 지키고 살아야 하는데, 그건 누구에게나 마찬가지일 텐데, 왜 전혀 맞아 들어가지도 않는 자물쇠에 열쇠를 쑤시는 기분이 반복되는 것일까. 사람들과 한 방향을 바라보며 살아가는데, 어째서 석연치 않은 기분을 느끼고 그 감각을 낱낱이 기억해버리고 마는 걸까. 내 머리와 마음은 왜 그런가. 마치 어떻게 해도 용해되지 않는 물질로 이루어진 것 같다. 한데 섞이지 못하고 뚜렷하게 남아 결국은 고립감을 떠안아야 한다. _ 「외계인의 변」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