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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보는 사람들

돌보는 사람들

(버지니아 울프, 젤다 피츠제럴드 그리고 나의 아버지)

샘 밀스 (지은이), 이승민 (옮긴이)
  |  
정은문고
2022-07-29
  |  
21,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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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보는 사람들

책 정보

· 제목 : 돌보는 사람들 (버지니아 울프, 젤다 피츠제럴드 그리고 나의 아버지)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91185153520
· 쪽수 : 458쪽

책 소개

느닷없이 닥친 간병인이라는 이름의 무게와 의미를 알아가는 샘 밀스의 자전적 에세이. 아버지를 돌보는 샘의 시간을 중심으로 문학계의 두 간병인, 레너드 울프와 스콧 피츠제럴드의 이야기가 교차하며 돌봄 경험의 복잡다단함을 섬세하게 보여준다.

목차

1부
2부
3부
감사의 말
참고도서
옮긴이의 말

저자소개

샘 밀스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75년 영국 런던 교외 지역에서 태어났다. 열한 살부터 매일 글을 썼다. 옥스퍼드대학교에서 영문학을 전공한 뒤, 체스 기자와 홍보담당자로 일하다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2004년 파버 출판사에 투고한 원고가 채택돼 영어덜트 소설 세 권을 펴내고, 검열을 풍자한 스토리 『블랙아웃』으로 크고 작은 문학상을 수상했다. 정신이상과 컬트문화에 대한 오랜 호기심, 작가 윌 셀프를 향한 팬심으로 2012년 장편소설 데뷔작 『윌 셀프의 본질』을 발표했다. 최근작 『쇼보-페미니즘Chauvo-Feminism』(2021년)은 일상에 교묘하게 감춰진 성차별주의 현상을 폭로하는 논픽션이다. 2015년 지인들과 독립출판사 ‘도도 잉크Dodo Ink’를 설립해 주류 문단에 소개되지 않은 독창적이고 대담한 작품을 열심히 발굴하고 있다. 소설을 집필하는 틈틈이 편집자로 일하면서 <토마지Tomazi>, <3am매거진>, <인디펜던트> 등 여러 매체에 글을 기고한다. 작가, 프리랜서 편집자, 출판사 공동대표 외에 삼십 대 중반 이후 한 가지 직함을 더 얻었다. 조현병을 앓는 아버지의 간병인. 갑작스러운 신장암 발병으로 세상을 떠난 어머니를 대신해 아버지를 보살피면서 어느덧 ‘간병인’으로 불리게 됐다. 이 책은 느닷없이 닥친 이 이름의 무게와 의미를 알아가는 샘 밀스의 자전적 에세이다. 아버지를 돌보는 샘의 시간을 중심으로 문학계의 두 간병인, 레너드 울프와 스콧 피츠제럴드의 이야기가 교차하며 돌봄 경험의 복잡다단함을 섬세하게 보여준다. 질환과 장애를 안고 살아가는 삶을 훌륭하게 형상화한 작품에 수여하는 제1회 바벨리언 문학상Barbellion Prize 최종 후보작으로 선정되었다. 현재 샘은 아버지와 고양이 한 마리와 함께 런던에서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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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민 (옮긴이)    정보 더보기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영화와 문학 학제 간 연구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옮긴 책으로 줌파 라히리의 『나와 타인을 번역한다는 것』, 게일 콜드웰의 『먼길로 돌아갈까』, 로버트 맥키의 『시나리오 어떻게 쓸 것인가』(전 3권), 샘 밀스의 『돌보는 사람들』, 거트루드 지킬의 『지킬의 정원』, 버지니아 울프의 『런던을 걷는 게 좋아, 버지니아 울프는 말했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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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정신병을 앓는 아버지를 둔 나의 탈출구는 책
책이 나의 훌륭한 탈출구가 돼주었다. 책이 지어낸 내러티브는 일관성이 있어서 세세한 플롯 조각 하나하나가 모여 전체를 이루고, 필연적인 해피엔딩 안에서 모든 게 납득이 되었다. 그에 반해 현실 세계는 뒤죽박죽이고 종잡을 수가 없었다. 스토리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는 이해의 실마리가 잡혔지만, 내 가족의 내러티브는 논리가 성립하지 않는 이야기처럼 여전히 나를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너희 아빠는 어떻게 됐어?”
학교 놀이터에서 누군가 물었다. 뭐라고 대답해야 할지 모르겠어서 스토리를 지어냈다.
(……)
설령 내가 아버지의 병명을 알았다 해도 그 용어는 나에게 아무런 의미가 없었을 것이다. 아이들은 과학 없이도 살아남는다. 고대 사회에서 하던 방식대로―어째서 어느 때는 비가 내리고 어느 때는 가뭄이 드는지, 별은 어디에서 생겨나고 인간이 왜 이 땅에 살게 됐는지, 설명하는 스토리를 만들어낸다. 아이일 때는 부모가 신처럼 보이게 마련이고, 따라서 웅장한 내러티브가 필요해진다. 그저 우리 아버지가 ‘미쳤다’고 말하는 것은 지나치게 단순하게 들리고, 아버지를 너무 허약하고 너무 인간적인 인물로 보이게 만든다. 아버지는 비극의 영웅이 되어야만 했다. 특히나 아버지를 쥐고 흔드는 힘은 내적 힘이 아니라 외부 힘이어야만 했다.


간병인의 역할
간병인carer, 또 이 말이다. 갈수록 사람들이 나에게 이 이름표를 붙이려 하는데 나는 여전히 이렇게 불리는 게 이상했다. 간병인이라고 하면 청색 가운을 입고 고무장갑을 끼고 침대 시트를 교체하는 사람이 연상됐다. 한없는 인내와 에너지와 사랑을 품은 플로렌스 나이팅게일 같은 사람. 구글에서 이 말의 동사형인 ‘to care(돌보다, 간병하다)’를 검색해보니, 이 말은 독일어에 어원을 두고 있으며 비탄과 슬픔을 뜻하는 고지 독일어오늘날의 표준 독일어의 ‘chara’와 관련이 있다. ‘돌본다는 것’은 괴로움을 수반하는 일이었다. 세월을 거치며 의미가 유연해져 누군가를 부양하고 보살피는 것까지 뜻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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