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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85153742
· 쪽수 : 264쪽
· 출판일 : 2025-10-27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
1장 처음 가본 세상, 일본에서 교수가 되기까지
광주, 서울 그리고 도쿄
처음 가본 일본
일본어 적응 지도원
마늘 냄새와 한류
2장 외국인으로서 일본의 삶은 안전합니까?
박사 학위와 취직
외국인 작가는 비자 발급이 유리할까?
유명 문학상은 작품성으로만 주어질까?
영어와 일본어의 대결
한자문화권
3장 언어를 둘러싼 차별
글자 배우기 운동과 헤이트 스피치
단일 민족과 국문학
이름과 정체성
여성 국민작가
왜 나카지마 교코인가, 왜 도서관인가
4장 뉴커머와 공존하는 사회
마른하늘에 날벼락!
교양 쌓기
구별 짓기, 닮아가기
출판 제국의 프로파간다
뇌하수체종양 수술을 받고
참고문헌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전남대를 졸업하고 경희대학교 일어일문학과 대학원에 진학했다. 대학원에서 만난 학생들이 일본 텔레비전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 녹화를 몇 번이고 되풀이하며 회화 연습을 한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다. 학과 사무실에는 『시티헌터』나 『슬램덩크』 등 일본에서 유행하던 만화들이 그득했다.
나의 첫 일본행은 1992년 연말이었다. 당시 경희대 일문과는 규슈 사가현에 있는 NPO법인 지구시민회(地球市民の会)가 주최한 까치까마귀계획(かちがらす計画)에 학생들을 참가시켰다. 이 단체는 한국 대학생들이 연말연시를 사가현 일반 가정에서 보내면서 일본 설날을 체험하도록 도왔다. 일문과 조교였던 나는 학부 학생들을 이끌고 참여했고 1993년 새해를 사가현에서 맞이했다. 내가 배정받은 곳은 친제이초라는 어촌 마을이었다.
다들 내놓고 말하지 않았지만 ‘생마늘 냄새’ 특히 김치 냄새 혐오는 상당했다. 더운 날 창문을 열어놓고 김치찌개를 끓였더니 갑자기 신경질적으로 창문을 꽝 닫는 소리가 여기저기에서 들렸다. 더하면 집주인에게 항의가 들어갈 것이 분명했다. 계약이 해지되면 다시 집 찾기를 할 자신이 없었기에 냄새에 신경 써야 하는 음식을 만들지 않게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