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심리학/정신분석학 > 교양 심리학
· ISBN : 9791185264653
· 쪽수 : 420쪽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_ 나는 고전 속 어떤 인물일까?
1. ENFJ
『레 미제라블』, 장 발장
『주홍글씨』, 헤스터 프린
2. ENFP
『돈키호테』, 돈키호테
『크눌프』, 크눌프
3. ENTJ
『1984』, 오브라이언
『멋진 신세계』, 무스타파 몬드
4. ENTP
『적과 흑』, 쥘리엥 소렐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토마시
5. ESFJ
『위대한 유산』, 조 가저리
『허클베리핀의 모험』, 짐
6. ESFP
『그리스인 조르바』, 조르바
『전쟁과 평화』, 나타샤
7. ESTJ
『리어왕』, 리어왕
『이반 일리치의 죽음』, 이반 일리치
8. ESTP
『롤리타』, 돌로레스 헤이즈
『톰 소여의 모험』, 톰 소여
9. INFJ
『죄와 벌』, 라스콜니코프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알렉세이
10. INFP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베르테르
『죽은 시인의 사회』, 존 키팅
11. INTJ
『구토』, 앙트완 로캉탱
『위대한 개츠비』, 제이 개츠비
12. INTP
『햄릿』, 햄릿
『호밀밭의 파수꾼』, 홀든 콜필드
13. ISFJ
『변신』, 그레고르 잠자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마르셀
14. ISFP
『데미안』, 에밀 싱클레어
『수레바퀴 아래서』, 한스 기벤라트
15. ISTJ
『안나 카레니나』, 알렉세이 카레닌
『오만과 편견』, 다아시
16. ISTP
『노인과 바다』, 산티아고
『향수』, 장 바티스트 그르누이
에필로그 _ 완벽한 사람은 없다
리뷰
책속에서
사람은 완벽하지 않다. 의도적이든 비의도적이든 수많은 실수를 저지르고, 자신의 잘못을 알면서도 스스로를 합리화하고 정당화하기도 하며, ‘상황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핑계를 대며 바람직하지 못한 선택을 하기도 하는 존재가 바로 인간이다. 헤스터가 평생 가슴에 새겨야 하는 ‘A’라는 글씨는 다름 아닌 인간 존재로서의 나약함과 불완전성의 증거다.
이처럼 상상을 통해 만들어 낸 가상의 이미지에 스스로를 투영하여 자기 정체성을 재정립하는 돈키호테의 모습은 ENFP의 주기능 외향직관(Ne)의 왜곡된 작용에 기인한다. 외부 세계에 대한 호기심과 창의성의 발현이 도를 지나친 나머지 상상과 현실을 혼돈하는 이상증세로 나타난 것이다. 주변인들에게 각각의 내러티브를 부여하여 이름을 붙이고 스스로를 영웅으로 떠받들어 주인공 서사를 써나가려는 움직임은 주기능 외향직관과 3차 기능인 외향사고(Te)의 합작에 의해 이루어진다. 하지만 외향사고가 미숙한 관계로, 목적 지향적 사고와 행위는 타인의 처지나 감정을 고려하지 않은 채 일방적이며 공격적인 형태로 나타난다.
그는 체제를 정당화하고 대중을 선동하기 위한 탄탄한 논리 체계를 내부에 구축하고 있다. 부기능인 내향직관(Ni)에서 비롯된 깊은 통찰력으로 문제의 핵심을 간파하고 자신만의 대응 체계를 수립하는 것이 바로 ENTJ의 특징이다. 무스타파 몬드는 체제의 흠결을 가리고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할 근거와 설득 수단을 언제나 준비해 두고 있기에 그 어떤 누구와 논쟁이 붙더라도 조근조근 논박하여 상대를 꺾어 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