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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한국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91185327440
· 쪽수 : 368쪽
책 소개
목차
1권
물속에서 죽은 인어
바지 지퍼가 열렸어요
스프링 인형과 스카이댄서
애꾸눈 잭의 눈물
가면 뒤의 얼굴
다리나 부러져라
이 몸 산산이 부서지도록
꽃집 앞에서 테러
오, 이더러운 육체여
유리벽 저편에 어둠이
2권
사랑을 거래한 여자
파라다이스에서 길을 묻다
꼬리를 무는 사람들
다섯 개의 점
원수를 사랑해도 될까요
나의 사랑 나의 창녀
악몽은 꿈이 아니다
시간을 훔치거나 살아 숨 쉬거나
협박은 눈물로
사랑의 증명, 향수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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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소장님…….”
현 순경의 눈썹이 미세하게 떨렸다. 석규는 불안한 눈빛으로 현 순경 쪽을 보았다.
“아시아의 인어가…… 왜 물속에서 죽었을까요?”
“그건, 그건…….”
얼른 대답이 나오지 않았다. 갑자기 입안이 바짝바짝 말랐다. 석규는 자기도 모르게 다시 꿀꺽 침을 삼켰다. 그 소리가 천둥소리처럼 머릿속을 울렸다.
어쨌거나 여기는 일호천이었다. 물속에 들어가면 별세계가 보이는 곳. 그러니 자살이어야 당연하다. 그런데 왜 물속에서 인어가 죽었지?
18년 전 호정저수지에 차가 빠졌다. 그 차에는 부부가 타고 있었다. 운전석의 사내는 이정국의 동생 이정수였고, 그 옆자리에는 부인인 송정인이었다.
그리고 오늘, 이정국의 부인인 서은희가 같은 곳에서 사망했다. 하필이면 똑같은 장소에서 거의 비슷한 방식으로.
우연일까? 아니면…….
느닷없이 관자놀이가 툭툭 튀었다.
- 1권
사람들 누구라도 언젠가 쓰러져서 영원히 일어나지 못하는 순간이 올 것이다. 그 순간까지 일부러 혹은 다른 이유로 굳이 쓰러질 필요는 없다. 설령 다시 일어나더라도 차라리 쓰러지지 않는 것보다는 못하다. 스프링 인형은 스카이댄서처럼 크지도 않고 화려한 춤도 못 추지지만, 그리고 수시로 흔들리지만 결코 녹아웃 되는 법은 없다.
- 1권
“사람은 누구나 가면을 쓰고 있어. 형사는 가면 뒤의 얼굴을 봐야 해. 문제는 이 범인이라는 놈들이 가면 뒤에 또 다른 가면을 쓰고 있다는 거지만.”
이 말이 떠오른 건 왜였을까? 그것도 하필이면 지금? 석규는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사실은 의문을 품자마자 그 이유도 거의 동시에 머릿속에 떠올랐다.
변검 공연. 가면 뒤의 얼굴은 가면일 뿐이라는 것을 직접 확인시켜주었다. 사람들은 맨얼굴이 아닌 가면이 나올 때마다 요란한 박수와 환호성을 터뜨렸다. 왜 그럴까? 이유는 간단하다. 사람들은 맨얼굴이 아닌 가면을 원하니까.
- 1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