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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병

기억의 병

(사회문화 현상으로 본 치매)

김진국 (지은이)
시간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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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병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기억의 병 (사회문화 현상으로 본 치매)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85346243
· 쪽수 : 312쪽
· 출판일 : 2016-02-22

책 소개

언제부터인가 나이듦은 그저 꺼리고 피해야만 할 대상이 되어버렸다. 신경과 전문의로 오랜 기간 재직한 저자 김진국은 이러한 세태를 속속들이 분석하면서, 나이듦이란 것이 사회문화적으로, 의학적으로, 가정 안에서, 또 개인적으로 어떤 의미인지 다양한 관점에서 논의한다.

목차

여는 글 | 몸과 인격 · 4

제1장 | 시공간과 기억
그리움과 기다림 · 19
기억과 추억 · 23
우주와 사이버 세계 · 27
극혐의 시대와 치매 · 33

제2장 | 노추(老醜)와 고졸(古拙)
노화(老化)와 노후(老後/老朽) · 41
퇴행·변성·변형 · 48
노추(老醜) · 52
노인증후군 · 55
고졸(古拙), 오래되고 보잘 것 없는 아름다움 · 60
문명사회와 어리석음 · 64
기억과 불안 · 70

제3장 | 불안
낯선 세계 · 77
문명과 문화의 경계 · 82
과학기술과 불안 · 86
폭증하는 불안증 · 91
불안으로 잠 못 이루는 밤 · 98
‘e편한 세상’과 불안 · 102

제4장 | 우울, 자살에 이르는 병
침울돈좌(沈鬱頓挫) · 109
멜랑콜리와 예술 · 113
한민족의 한(恨) · 118
우울, 자살에 이르는 병 · 122
규제철폐와 아노미 · 125
폭력과 차별사회 · 131

제5장 | 수용·격리되는 삶
어머니의 장례식에서 울지 않는 사람들 · 139
애비는 책임만 있고 · 144
아무 일, 아무 문제, 아무 이상 없지만 · 148
같은 세상을 서로 다르게 살아온 가족들 · 153
내 병은 내가 아는데 · 157
꿈 · 159
죄의식 없는 죄인놀이 · 163
죽음의 문화 · 167

제6장 | 지친 몸, 저무는 삶
좋은 데 가서 나 같은 것 만나지 말고 · 177
민주적인 너무나 민주적인 죽음 · 182
1997년 환란 그 이후 · 187
베이비부머 세대, 고독한 그들의 미래 · 192
아저씨, 아저씨, 갑질 아저씨 · 195

제7장 | 마음을 병 들이는 세 가지 독, 탐진치(貪瞋痴)
탐(貪) - 권력의 꿀맛 · 203
진(瞋) - 가눌 길 없는 분노 · 209
치(癡) - 기계심과 물치(物癡) · 217

제8장 | 치매, 21세기의 역병
치매의 원인 · 229
치매진단의 문제점 · 236
사물과 응접 · 242
망각 · 245
보이지 않는 손 · 250

제9장 | 삶의 질과 소명
한국인의 삶. 질문에 답하기 · 259
GDP와 삶의 질 · 265
페르조나, 직업과 인격 · 272
비뚤어진 문명인 · 279

제10장 | 도(道)와 인격
도시와 늙음 · 285
노인네 길을 잃다 · 290
노인네 길을 찾다 · 294
부엌데기에서 바리데기로 · 289
삶의 여유와 자유 · 304
덕(德), 길을 비추는 빛 · 309

저자소개

김진국 (지은이)    정보 더보기
신경과 전문의. 대구에서 태어나 영남대학교 의과대학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영남대학교 의료원에서 전문의 과정을 마쳤다. 의사가 된 이후 인간의 삶과 죽음의 경계에 놓여 있는 ‘병’에만 관심을 가지다가 ‘삶’과 ‘죽음’으로 관심의 지평을 넓히면서, 틈틈이 읽고 쓰고 고치고를 되풀이하며 글을 쓰고 몇 권의 책을 냈다. 《한겨레》, 《영남일보》, 《국제신문》, 《평화뉴스》, 《경산신문》에 칼럼을 써 왔고, 2020년부터 2023년까지 경북대학교 대학원 인문카운슬링학과에 출강했다. 저서로 『우리 시대의 몸·삶·죽음』, 『기억과 상식』, 『나이듦의 길』, 『기억의 병』, 『어리석음의 미학』, 『인공지능시대와 인문치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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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누구든 낯선 세계에 내던져지게 되면 당혹감과 불안감을 느끼게 마련이다. 그리고 낯선 세계의 낯선 질서에 적응하지 못하여 실수가 거듭되면 한없이 무기력해지고 자존감마저 떨어지기 마련이다. 그래도 젊은 사람의 실수는 “과로와 스트레스” 탓이라며 이해심을 발휘하기도 하고, “처음이라, 아직 익숙치 않아서….” 라고 토닥거려가면서 용기를 주기도 한다. 그러나 삶의 내리막길에 들어선 노인들이라면 사정은 확 달라진다. 의사의 진단을 받아보기도 전에 가족들이 먼저 치매를 의심한다. 그러다가 실수가 거듭 반복되면 결국 병원으로 내몬다. 치료를 하기 위해서라기보다는 격리·수용하기 위해서…….
-1장 '극혐의 시대와 치매' 중에서

우리 사회에서 치매라는 말은 병의원에서 의사들이 특정 증상이나 질병을 지칭하기 위해서만 쓰는 말이 아니다. 사물을 기억하는 데 착오가 거듭되고, 실수가 되풀이되거나 변화된 환경이나 질서에 쉽게 적응하지 못하고, 또 때와 장소를 분별하지 못하여 사회통념에 어긋나는 이상
행동을 보일 때, 그런 현상들을 포괄하는 보통명사처럼 통용되고 있다. 따라서 치매라는 말은 배려와 보살핌이 필요한 질병이라는 뜻보다는 어설프거나 세련되지 못한 행동들에 대한 혐오와 모멸, 조롱이 담긴 은유적 표현으로 쓰이기도 하고, 나이와는 상관없이 함께 어울려 살 수 없고 배제되거나 격리해야 할 대상이라는 뜻으로 통용되고 있다.
-1장 '극혐의 시대와 치매' 중에서

사실 노인의 몸은 자신의 주장대로 아무 일 없고, 괜찮은 상태가 맞다. 뒤늦게 찾아온 파킨슨씨병으로 몸의 움직임이 자유롭지 못하게 되면서 말의 느려지고 누군가의 수발이 필요한 상태가 된 것일 뿐, 판단력이나 사고력, 기억력은 일상생활을 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그런데도 갇혀 지낸 지가 2년이 넘어간다.
매일 눈물을 글썽이며 아무 일 없다고, 아무 문제가 없다고 담당의사의 손을 붙들고 하소연하는 까닭은 여기서 나가고 싶다는 것이고, 집으로 가고 싶다는 뜻을 온 몸으로 온 정성을 다해 주치의에게 호소하는 것이다.
-5장 '수용, 격리되는 삶' 중에서

어떤 점에서 치매 환자들은 기억이 병들거나 기억이 없는 것이 아니라 지난 시절의 기억들을 지우지 못해서 흘러가버린 과거의 사건들과 그 기억들에 매달려 있는 사람들이다. 새로운 것들을 받아들일 흥미가 없고, 관심이 없고, 여유가 없고, 새로운 세계로 나아갈 수 있는 열정이 결핍된 사람들이다. 과거에 발목이 잡혀있기 때문에 지금 이 순간을 구성하는 모든 사물들과 사람들과도 관계를 맺지 못하는 것이다.
- 8장 ‘치매, 21세기의 역병’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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