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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정치학/외교학/행정학 > 정책/행정/조직
· ISBN : 9791185346472
· 쪽수 : 324쪽
책 소개
목차
머리말
서론
1부 재소자의 몸
1장 몸과 관계자아
1 사회적 자아
2 몸의 겹 구조
3 타자로서의 몸; 거리두기와 낯설게 하기
2장 재소자의 몸
1 갇힘과 처벌
2 탈출과 수치심
3 몸 이야기
3장 재소자의 얼굴과 관계자아
1 교정 공동체
2 재소자의 얼굴
3 재소자와 교도관의 관계
2부 관계윤리와 회복정의
1장 ‘교정가족’의 탄생
1 재소자와 교도관의 대면성
2 교정의 과학기술과 윤리
3 교정가족
2장 교정윤리와 인간관계
1 교도관의 윤리
2 교정윤리의 재교육화
3 교도관의 문화의식
3장 회복정의와 관계윤리
1 회복 정의, 그리고 몸의 자율성과 관계 윤리
2 찰스 콜슨과 하워드 제어의 교정 정의
3 레비나스의 책임 정의
3부 교정의 윤리원칙과 강령
1장 교정의 윤리원칙과 윤리적 의사결정
1 윤리적 의사결정
2 상담과 사회복지의 윤리적 의사결정
3 교정에서의 윤리적 의사결정
2장 교정윤리의 규정과 윤리 담론
1 교정윤리 규정의 사례와 분석
2 교정윤리의 적용 및 평가
3 국내 교정윤리 담론
3장 교정윤리 강령
1 교도관의 자율성과 책임
2 교정윤리 강령의 구성
3 교정윤리 강령의 요건
결론
참고문헌
저자소개
책속에서
재사회화를 실질적으로 가능하게 하기 위하여 회복 정의에 대한 공감대가 마련되어야 한다. 자유형이 단순히 범죄에 대한 인신 구속이라는 형벌에만 머문다면 재사회화라는 말도 의미를 잃게 되고, 회복 정의를 펼칠 이론적 근거도 빈약해진다.
교정윤리는 교정의 여러 활동 중 일부에 지나지 않을 수 있지만 실질적 효과는 크다. 교도소 내에서 눈에 띄는 큰일도 아니고 단기적으로 성취를 보여주는 것도 아니지만, 실제 교정 현장의 밤낮을 가로질러 계속되어야 할 일이다. 죄는 미워하되 사람을 미워하지 말라는 말은 지은 죄만큼의 무게로 죄지은 사람을 정확하게 그리고 적절하게 대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사람을 죄인으로 대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이 지은 죄를 처리하는 것이다. 교정은 사람을 대하는 일이되 실제로는 그 사람의 죄에 대해 문제의식을 갖는 일이다. 교정윤리의 역할도 여기에 있다.
- 머리말 <삶의 관계 의미를 ‘남은 누구인가?’에서 찾고자 했다> 중에서
구금되는 순간 재소자의 일상적 삶은 중단된다. 이것은 사회와의 단절이나 소외 이상으로 개인의 삶을 피폐하게 한다. 교정의 본래 의미는 그들이 최초 생활했던 사회의 일상적 삶의 양식을 회복하여 연속적으로 진행되도록 하는 데 있다. 즉 그들의 삶에서 단절이 이루어지지 않게 도와주는 것이다. 우리는 너무나 쉽게 교도소 공간을 사회와 단절시키는 것으로 속단하고 그들로 하여금 그것을 알게 모르게 인지시키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교정의 최고 가치를 실현한다면서 재소자의 재사회화를 외치는 모순을 안고 있다. 만약 진정으로 교정을 얘기하려면 재사회화를 강화하기 위해 재소자를 소외시키지 않으면서 사회와 단절되지 않는 수단을 취해야 한다. 비록 교도소가 현실적으로는 격리 공간이지만 교정 처우의 모든 양식은 격리하지 않는 방식으로 진행해야 한다. 이 모순을 해결해줄 방법이 바로 관계의 회복이며 이 회복의 역할은 일차적으로는 교도관에게 있고 교정 행정의 방식에 있다.
- 2부 3장 <회복 정의, 그리고 몸의 자율성과 관계윤리>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