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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아서 2

나를 찾아서 2

브라이스 커트니 (지은이), 김옥수 (옮긴이)
  |  
비꽃
2018-12-18
  |  
14,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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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아서 2

책 정보

· 제목 : 나를 찾아서 2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세계의 소설 > 기타 국가 소설
· ISBN : 9791185393704
· 쪽수 : 384쪽

책 소개

비꽃 세계 고전문학 21, 22권. 브라이스 커트니 소설. 20세기 초중반에 남아프리카 산골 마을에서 어린 소년이 바라보는 세상으로 시작해, 이차대전 전후의 다양한 남아프리카 현실로 나아간다.

목차

2권 
역자 후기

저자소개

브라이스 커트니 (지은이)    정보 더보기
남아프리카 레봄보 산악지대에서 홀어머니 밑에서 태어나, 다섯 살 나이에 “고아원과 소년원을 합쳐놓은 학교에 가까운” 기숙학교에서 살인적인 학대와 고통에 시달렸다. 그리고 조그만 산골 마을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다, 요하네스버그로 가서 ‘에드워드 7세 고등학교’에 다녔다. 커트니는 영국 런던에서 저널리즘을 공부하다 1955년에 베니타 솔로몬을 만나고 1958년에 호주 시드니로 이주해, 1959년에 결혼해서 세 아들을 낳고 광고 분야에서 일하다, ‘나를 찾아서’를 발표해, 크게 성공한다. 처음 발표할 때만 해도 작가는 한 권도 안 팔릴 거라며 걱정했으나, 이 책은 호주에서 2년 연속으로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하고, 미국으로 건너가서 명문 사립고교 필독서로 자리 잡더니, 내용 일부를 영화로 찍어 ‘파워 어브 원’이란 제목으로 상영하고, 지금은 청소년용 축약본까지 나온다. 커트니는 호주에서 가장 크게 인정받는 작가로, 2005년에는 뉴캐슬 대학에서 명예 문학박사 학위를 받고, 2010년에는 호주 우표에 실리는 영광을 누리며, 2012년에는 캔버라 대학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고, 그해에 호주 캔버라에서 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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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수 (옮긴이)    정보 더보기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과를 졸업하고 ‘임프리마 코리아’ 영미권 부장과 도서출판 ‘사람과 책’에서 편집부장을 지냈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파운데이 션』, 『돼지가 한 마리도 죽지 않던 날』, 『마음이 머무는 곳』, 『내가 처음 만난 셰익스피어』, 『천상의 예언』, 『나를 있게 한 모든 것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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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너희는 매니저가 필요해. 내가 훌륭한 매니저를 알지.”
모리가 대답했다. 그는 묘한 장점이 있었다. 허풍을 떠는 법이 없었다. 하지만 자신이 우월하다는 사실에 확신이 대단했다. 그래서 많은 사람을 당혹스럽게 했다. 그렇지만 모리는 무수한 곤경을 헤치며 살아나오느라 다른 사람이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는 조금도 신경을 안 썼다. 이런 말을 입에 달고 살았다.
“유대인은 박해를 극복해야 살 수 있어. 박해를 안 받았다면 우리는 다른 종족처럼 열등한 수준에 머물렀을 거야.”
세상에서 가장 형편없는 권투부를 어떻게 우승으로 이끌겠느냐고 묻자, 모리가 나를 쳐다보더니 약간 비웃는 표정으로 말했다.
“첫 시합에 반드시 이길 선수가 필요해. 나머지는 쉬워. 나머지는 관리만 잘하면 돼. 이길 수 있다는 희망을 품으면 승리를 향해 돌진하는 법이거든.”

겔든하이스가 서약서를 받아서 읽더니, 호주머니에서 작은 가죽 지갑을 꺼내 서약서를 넣었다. 지갑에는 돈이 한 푼도 없었다.
“좋아, 겔든하이스. 우리가 이긴 다음에 20%를 받겠어, 아니면 지금 50파운드를 받겠어? 마음대로 선택해.”
모리가 말했다. 겔든하이스는 내가 모리를 사귀기 전에 그런 것처럼 50파운드는 물론, 단돈 10파운드도 본 적이 없으리라. 당시 백인 노동자 평균 임금은 주당 8파운드였다. 헬프미카는 사립학교가 아니다. 겔든하이스 부모는 가족을 먹여 살리려고 죽도록 고생할 터였다.
모리는 상대 마음을 정확히 읽고, 겔든하이스는 대답했다.
“지금 50파운드를 받겠어.”
겔든하이스는 우리가 이길 수 없다고 확신하는 게 분명했다. 그래서 20% 받을 가능성을 우리에게 50파운드에 판 것이다. 모리가 지갑을 열었다.
“잠깐!”
겔든하이스가 갑자기 중단시키더니, 지갑을 빼고 서약서를 꺼내서 모리에게 내밀며 말했다.
“나도 조건이 있어. 안 받아들이면 거래하지 않겠어.”
우리는 깜짝 놀란 얼굴로 쳐다보다, 내가 물었다.
“무슨 조건인데, 겔든하이스?”
“음, 무엇보다, 내가 헬프미카 쪽에서 내기를 받는 데 동의한 이유는 너희 학교에서 내기를 받는 사람이 바로 너라서야, 피케이.”
겔든하이스가 손가락으로 모리를 가리키며 덧붙였다.
“유대인 아이하고는 거래하지 않겠어!”
갑자기 화가 머리끝까지 솟구쳤다.
“그게 무슨 소리야! 모리와 난 동업자야. 모리가 빠지면 나도 빠지겠어.”
나는 모리에게 몸을 홱 틀면서 말했다.
“그냥 가자, 모리.”
모리가 진정하라는 듯 손을 치켜들며 말했다.
“잠깐만 기다려. 진정하라고. 우린 동업자야. 겔든하이스가 너랑 거래하겠다면 그렇게 해.”
재니 겔든하이스가 못 보도록 모리가 몸을 돌려 의미심장하게 눈을 찡끗하더니, 겔든하이스가 보도록 몸을 돌려 지갑에서 10파운드 지폐 다섯 장을 꺼냈다.
“여기 있어, 피케이. 네가 저 친구한테 줘.”
내가 미처 받기도 전에 겔든하이스가 다시 입을 열었다.
“그게 전부는 아니야.”
겔든하이스 입가에 미소가 떠올랐다.
“또 뭐야, 겔든하이스?”
“나랑 한 판 붙자.”
내가 깜짝 놀란 얼굴로 물었다.
“뭐, 여기서? 지금?”
“나는 조금 전에 페더급으로 바꿨어. 넌 아직도 밴텀급이고. 마지막으로 만회할 기회를 얻고 싶어.”
“싫다면?”
모리가 묻고, 겔든하이스는 여전히 나를 바라보며 말했다.
“거래도 없어! 50파운드는 유대인 친구 엉덩이에 쑤셔 박아야 할 거야! 어때, 피케이? 체육관에서 3라운드 뛰겠어?”
“그래도 널 좋아했는데, 정나미가 떨어지는군! 좋아, 하지만 장비가 없는데 어떻게 하지?”
“준비했으니까 걱정하지 마.”
겔든하이스가 어깨를 으쓱하며 덧붙였다.
“나쁜 감정은 없어, 친구. 넌 루이넥이고 난 보아인이야. 널 꼭 이겨야 행복할 것 같아.”
“앞으로 행복하게 지낼 순 없겠군! 어디로 가지?”
“누가 심판을 보지?”
모리가 물었다. 손은 10파운드 지폐 다섯 장을 쥔 상태 그대로였다.
재니 겔든하이스가 워터스랜드 대학교를 가리켰다. 약 200m 거리였다.
“네가 승낙할 걸 대비해서 대학생한테 부탁했어.”
겔든하이스가 서약서를 지갑에 다시 넣었다. 나는 그를 따라 화장실에서 나왔다. 그러나 모리가 미동도 하지 않은 채 소리쳤다.
“잠깐, 겔든하이스!”
돌아서서 쳐다보니, 모리가 한 손에 10파운드짜리 지폐 다섯 장을 치켜들었다. 얼굴에서 장난기 어린 미소가 스며 나왔다.
“피케이가 이기는 쪽에 50파운드를 걸겠어!”
겔든하이스가 제자리에 차려자세로 섰다. 얼굴엔 분노하는 기색이 가득했다. 모리가 멋지게 복수하자, 겔든하이스가 침을 뱉듯 말을 뱉어냈다.
“좋아, 유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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