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황폐한 집 1

황폐한 집 1

찰스 디킨스 (지은이), 김옥수 (옮긴이)
  |  
비꽃
2020-11-19
  |  
14,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12,600원 -10% 0원 700원 11,90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인터파크 로딩중
11st 로딩중
G마켓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aladin 8,400원 -10% 420원 7,140원 >

책 이미지

황폐한 집 1

책 정보

· 제목 : 황폐한 집 1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91185393865
· 쪽수 : 416쪽

책 소개

‘황폐한 집’ 은 기본적으로 인간을 ‘억압하는 제도’를 폭로하는 소설이다. 노아의 홍수는 인간에게서 악을 씻어내나, 그 악은 다시 짙은 안개와 매연으로 영국 전역을 집어삼키고, 대법정을 물들이고, 디킨스는 그 대법정을 처절하게 비판하는 것으로 작품을 시작한다.

목차

들어가는 글
I. 대법정  15
II. 상류사회  25
III. 진행 과정  35
IV. 장거리 자선사업가  64
V. 아침에 겪은 모험  83
VI. 편안한 집  104
VII. 유령길  135
VIII. 허다한 죄를 용서하고  150
IX. 신호와 징조  178
X. 법률 서류 대필자  199
XI. 친애하는 우리 형제  213
XII. 경계하기  234
XIII. 에스더 이야기  255
XIV. 탁월한 품행  279
XV. 벨 야드  312
XVI. 톰 올 얼론스  335
XVII. 에스더 이야기  350
XVIII. 데드록 귀부인  371
XIX. 계속 움직여라  396

저자소개

찰스 디킨스 (지은이)    정보 더보기
1812년 영국 포츠머스의 해군 경리국에서 근무하는 하급 관리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그가 열두 살 때, 호인이었으나 생활력이 없었던 아버지가 빚을 지고 투옥하는 바람에 집안 형편이 어려워져 학교를 다니지 못하고 구두약 공장에서 열 시간씩 일하게 되었다. 이때의 경험이 훗날 그의 작품에 큰 영향을 끼쳤다. 열다섯 살에 변호사 사무소의 사환, 법원 속기사를 거친 끝에 신문기자가 되어 의회에 관한 기사를 쓰게 되었다. 또한, 청소년기부터 고전을 탐독하면서 일찍이 문학에 눈을 떴고 이에 기자 생활을 하며 쌓은 경험이 더해져 풍부한 관찰력과 식견을 갖추었다. 1833년 잡지에 단편을 투고해 당선된 데 힘입어 계속해서 다양한 작품을 발표했다. 1836년 발표한 단편을 모아 《보즈의 스케치》를 출간했다. 그는 스물네 살에 신진작가로 화려하게 문단에 데뷔했다. 다음 해에 완성한 장편소설 《피크위크 클럽의 기록》(1837)에는 그의 뛰어난 유머 감각이 발현돼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다음 작품인 《올리버 트위스트》(1838)는 베스트셀러가 되어 작가로서 확고한 위치를 확립했다. 그 후 영국과 미국의 각계각층 독자의 호응에 보답해 《니콜라스 니클비》 (1839)《골동품 상점》(1842) 〈크리스마스 캐럴〉(1843) 등 중.장편소설을 연이어 발표해 명성을 떨쳤다. 몸소 체험한 사회 밑바닥 생활상을 생생하게 묘사하고 세상의 부정과 모순을 용감하게 비판했던 그는 1850년부터 이전 작품과 성격이 조금 다른《데이비드 코퍼필드》(1850) 《황폐한 집》(1852) 《위대한 유산》(1861) 등을 집필했다. 이외에도 다수의 소설과 수필을 남겼다. 작품을 쓰는 일뿐만 아니라 잡지사 경영, 자선 사업, 연극 상연, 자작품 공개 낭독회, 각 지방의 여행 등 다양한 활동을 하다가 1870년 6월 9일 세상을 떠났다. 소박한 평민이나 교양 있는 사람들, 빈민층을 막론하고 누구나 동감하는 작품을 써서 생전에 폭넓은 인기를 누렸던 그는 현재 영국이 낳은 가장 위대한 소설가로 평가받고 있다.
펼치기
김옥수 (옮긴이)    정보 더보기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과를 졸업하고 ‘임프리마 코리아’ 영미권 부장과 도서출판 ‘사람과 책’에서 편집부장을 지냈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파운데이 션』, 『돼지가 한 마리도 죽지 않던 날』, 『마음이 머무는 곳』, 『내가 처음 만난 셰익스피어』, 『천상의 예언』, 『나를 있게 한 모든 것들』 등이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맞아요, 에이다는 잔다이스 선생을 한 번도 못 봤어요. 어릴 적에 어머니가 돌아가셨는데, 잔다이스 선생 이야기를 하실 때, 고결하고 관대한 성품이라면서 두 눈에 흘리던 눈물을, 세상에서 누구보다 믿음직한 사람이라고 하신 말씀을 에이다는 똑똑히 기억하고 믿었어요. 잔다이스 선생은 몇 개월 전에 에이다에게 “소박하고 솔직한 편지”를 보내서 우리가 이제 막 새롭게 시작할 생활을 제안하며 “함께 지내다 보면 비참한 대법원 소송으로 받은 상처도 대체로 치유할 수 있을 거”라고 주장했어요. 에이다는 답장을 보내서 제안을 기쁘게 받아들이고요. 리처드도 비슷한 편지를 받고 비슷한 답장을 보낸 거예요. 잔다이스 선생을 만나긴 했지만, 5년 전에 윈체스터 학교에서 딱 한 번 만난 게 전부였어요. 그래서 벽난로 앞 차단막에 기댄 두 사람을 제가 처음 봤을 때, 리처드는 에이다에게 잔다이스 선생을 “솔직하고 낙천적인 사람”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는 거예요. 이게 에이다가 저한테 알려줄 수 있는 전부였어요.
“집주인, 크룩. 마을 사람 사이에서는 대법관이라 불린다오. 고물상은 대법정이고. 괴짜거든. 아주 괴팍해. 아, 내가 분명히 말하는데, 저 노인은 정말 괴팍하다오!”
노파는 고개를 젓고 손가락으로 자기 이마를 톡톡 치면서 우리 모두 노인을 이해해야 한다는 표정으로 “저 노인은 여기가……약간 돌았거든……머리가!”라고 엄숙하게 말하니, 노인이 엿듣다 웃고는 등잔을 들어서 우리를 안내하며 말했어요.
“마을 사람들이 나를 대법관이라 부르고, 내 가게를 대법정이라고 한다는 말은 정말이라오. 그런데 그 사람들이 나를 대법관이라 부르고 내 가게를 대법정이라 부르는 이유를 아시오?”


“톰 잔다이스가 자살한 날에 바로 저 문으로 들어왔다오. 결국엔 자살할 게 분명하다고 마을 사람 전체가 몇 달 전부터 염려하던 참에, 바로 그날 저 문으로 들어와서 쭉 걸어와, 저기에 있는 벤치에 털썩 앉더니 포도주 한 병만 사다 달라고 했다오. (당시에는 내가 훨씬 젊었다오.) ‘왜냐하면, 크룩, 지금 나는 기운이 하나도 없거든. 소송이 또 잡혔는데 이번에는 판결이 나올 것 같아’라면서 말이오. 나는 톰 잔다이스를 혼자 놔둘 수 없었다오. 그래서 길 건너 (대법정 거리를 말하는 건데) 선술집으로 가도록 설득했다오. 그리곤 뒤쫓아가다 선술집 창문으로 들여다보니, 벽난로 옆 안락의자에 편히 앉은 데다 술친구까지 있더라고. 그래서 여기로 돌아오자마자, 법학원 건물을 울리는 총소리가 일어났다오. 나는 당장 달려가고, 스무 명이나 되는 마을 사람도 동시에 ‘톰 잔다이스!’라고 소리치며 달려왔다오.”


하녀장이 목소리를 떨어뜨려서 나지막이 속삭이듯 이어나간다.
“원래는 몸매가 좋고 풍채가 당당했거든. 그런데도 불평 한마디 안 했어. 다리를 전다는 말이나 아프다는 얘기 역시 누구한테도 하지 않았어. 그러면서도 테라스를 매일 걸었어, 지팡이를 짚기도 하고 석제 난간을 잡기도 하면서 오르내리고 또 오르내리고 또 오르내렸어, 비가 오나 해가 뜨나, 매일 엄청 힘겹게. 어느 날 오후에 남편은 남쪽 커다란 창문 앞에 서 있다, (그날 밤 이후로 아무리 설득해도 입 한번 안 열던) 부인이 테라스에서 쓰러지는 광경을 봤어. 급히 내려가서 일으키려 했지만, 부인은 자신한테 상체를 숙이는 남편조차 거부하고 차가운 눈으로 뚫어지라 쳐다보며 말했어. ‘나는 매일 걸어 다니던 이 자리에서 죽겠어. 그리고 무덤에 들어가서도 여기를 걸어 다니겠어. 가문의 자부심이 무너질 때까지 걸어 다니겠어. 이 가문에 불행이 달려들 때마다, 불명예가 몰려들 때마다, 내 발소리를 들려주겠어!’”
와트가 쳐다보니, 로사는 무섭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해서 새빨갛게 달아오른 얼굴을 숙인다.
“귀부인은 그때 그 자리에서 죽었어. 그날 이후로 유령길이란 이름이 내려오는 거야. 발을 내딛는 소리가 메아리라면, 그 메아리는 어둠이 깔린 다음에 비로소 들리는데, 오랫동안 안 들리기도 해. 그러다 다시 나타나. 누가 아프거나 죽을 때면 더더욱 확실히.”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