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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여섯 얼굴

마음의 여섯 얼굴

(우울, 불안, 분노, 중독, 광기, 그리고 사랑에 관하여)

김건종 (지은이)
  |  
에이도스
2019-07-07
  |  
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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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여섯 얼굴

책 정보

· 제목 : 마음의 여섯 얼굴 (우울, 불안, 분노, 중독, 광기, 그리고 사랑에 관하여)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심리학/정신분석학 > 교양 심리학
· ISBN : 9791185415338
· 쪽수 : 248쪽

책 소개

십수 년간 정신과 의사로 일해 온 지은이가 우리의 여섯 가지 감정을 주제로 쓴 책이다. 흔히 병리이자 질환이라고 여겨지는 우울, 불안, 분노, 중독, 광기를 살피는 지은이는 이러한 감정들이 가장 정의하기 어렵고, 이해하기 어려운 감정 중 하나인 사랑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탐색한다.

목차

추천의 글: 아주 두꺼운 책 006
머리말 011
첫 번째 얼굴: 우울 019
두 번째 얼굴: 불안 063
세 번째 얼굴: 분노 101
네 번째 얼굴: 중독 129
다섯 번째 얼굴: 광기 159
여섯 번째 얼굴: 사랑 197
맺음말 229
미주 240
그림 및 사진 출처 244
찾아보기 245

저자소개

김건종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과정을 수료했다. 의사보다는 책 읽는 일을 하는 게 적성인 것 같아 대학교 1학년 때 한 번, 의대를 졸업하고 한 번, 의학에서 벗어나려고 시도했지만 지금은 결국 공부와 일과 삶을 ‘연결’시킬 수 있는 정신과 의사가 되었다. 마흔을 앞두고 고향으로 낙향하여 두 아이 아빠가 되었고, ‘담은 정신건강의학과’ 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밭을 갈 듯 꼼지락꼼지락 문장을 만지는 일이 좋아 틈틈이 『감정의 치유력』 『정신적 은신처』 『수치 어린 눈』 『황홀』 『자아와 방어기제』 『리딩 위니코트』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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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마음의 여러 얼굴을 만나게 하여 연결시키는 과정에서 나 자신의 사적 삶에 대해서 쓰는 것을 피할 수 없었다. 자기노출의 불안 때문에, 개인적 일화를 덧붙이는 것이 오히려 이야기의 설득력을 떨어뜨리고 독자를 불편하게 만들 수도 있을 거라는 두려움 때문에 써놓은 원고를 새로 시작할 생각을 했던 적도 있었다. 그럼에도 민망함을 무릅쓰고 ‘나’의 이야기를 남겨놓기로 결심한 이유는 무엇보다 나 자신의 마음과 몸을 통과(그것이 내게는 ‘연결’의 의미이기도 하다)해가지 않은 문제들에 대해서 생각하는 능력이 내게는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몸으로 겪어낸 경험 속에서 일어나는 감각과 감정이 생각과 관념과 만나는 현장이 바로 공부라고 믿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고 난 후 독자 한 분 한 분이 자신의 삶 속에서 이 책의 문장들을 다시 살아보실 수 있다면, 그래서 이 책과 다른 유일무이한 책이 마음에서 쓰일 수 있다면 글쓴이로서 그만큼 반가운 일은 없을 것 같다.”


“프로이트는 정신분석 치료의 핵심이 환자의 무의식을 이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해석’이라는 행위는 항상 정신분석 치료의 가장 중요한 자리에 있었다. 하지만 정신과 의사로서 한 해 한 해 살아가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해석을 하지 않아도 되는 순간, 해석을 하지 않는 것이 필요한 순간이 점점 더 늘어나는 것 같다. 아이가 스스로 담요를 잊듯, 어떤 때는 증상이 스스로 사라지기를 기다려야 하는 경우도 있다. 홍시가 붉어지기를 기다리는 것처럼 말이다.
상당히 많은 순간 해석은 하나마나한 뒷북이거나, 치료자가 잘난 척하는 수단이 되거나, 환자의 열등감이나 수치심을 자극하는 비수가 되어버린다. 위니코트가 자신의 진료실에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은 얼마나 적은가’라는 표어를 붙여놓았다는 사실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실제로 조현병 환자를 만나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느끼게 되는 것은 이들에게 환각과 망상은 우리 것과 똑같은 ‘진짜’ 현실이라는 것이다. 그들은 우리만큼(나는 그들과 우리를 형식적으로 나누고 있을 뿐이다) 생생하게, 어쩌면 지나치게 생생하게 삶을 경험한다.
오히려 마음에 구축된 세계가 지나치게 생생하고 논리적이기에 그들은 이에 대해 거리를 두고 생각하지 못한다. 우리가 꿈이나 백일몽을 가지고 놀 듯, 그들은 그 세계를 가지고 놀지 못한다. 마치 나무에 박힌 쐐기처럼 그 세계에 꽉 틀어박혀 있어 자신을 압도하며 짓누르는 저 세계와의 거리를 유지하는 게 불가능해지는 것이다.
그렇기에 항상 강렬한 불안과 공포에 휩싸여 있다. 그들에겐 ‘이래도 괜찮고 저래도 괜찮고’가 없다. ‘안되면 말고 되면 좋고’도 없다. 그러므로 어떤 편안함도 여유도, 기쁨도 즐거움도 없다. 우리의 일상 대부분을 지배하는 서로 모순되는 감정의 양립(이를 우리는 양가성이라 부른다)도 불가능해서 사랑 속에 미움이 있고, 여유 속에 지루함이 있고, 불안 속에 설렘이 있고, 우울 속에 날카롭고 미묘한 기쁨이 있는, 삶의 모든 곳에 스며 있는 복잡성이 사라진다. 그늘 속엔 온통 어둠뿐이고, 햇살 속에는 온통 환한 빛뿐이라서 명암과 계조의 미묘한 놀이가 사라져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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