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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인류학/고고학 > 인류학
· ISBN : 9791185415796
· 쪽수 : 820쪽
· 출판일 : 2025-05-25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말
후주
1. 보편성과 다양성
후주
2. 고대 그리스: 행동 다양성 연구의 태동
1. 히포크라테스
2. 아리스토텔레스
3. 테오프라스토스
4. 요약
후주
3. 로마: 지리적 인간관의 확장과 체액설
1. 스트라본
2. 대 플리니우스
3. 갈렌
4. 요약
후주
4. 중세 유럽: 성서 기반의 인간 다양성
1. 히스팔렌시스
2. 인간과 징조들
3. 중세의 지리관
4. 중세의 인종 개념
5. 요약
후주
5. 근대 초기: 체질인류학의 시작
1. 린네 이전
2. 자연의 체계
3. 블루멘바흐
4. 정신적 퇴행 가설
5. 요약
후주
6. 근대: 체질인류학의 확산
1. 프랑스
2. 독일
3. 영국
4. 미국
5. 요약
후주
7. 현대: 생물인류학의 새로운 도약
1. 신(新)체질인류학
2. 인간동물행동학
3. 진화심리학
4. 인간행동생태학
5. 유전자-문화 공진화
6. 진화인지고고학
7. 요약
후주
8. 행동 다양성: 진화인류학의 현재
1. 동물의 성격
2. 성격 요인의 다양성
3. 정신병리학적 성격 다양성
4. 지능의 다양성
5. 발달 및 생애사적 다양성
6. 행동생태학적 다양성
7. 행동적 유연성
8. 요약
후주
9. 체질, 생물, 진화: 행동다양성 연구를 향해서
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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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책속에서
“책 전반에 걸쳐서 보편성과 다양성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고대 그리스에서 시작해 로마 시대, 중세, 근대, 그리고 현대에 이르기까지 인간의 신체적 및 행동적 다양성에 대한 인식이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를 시대적 흐름에 따라 조망한다. 고대 그리스와 로마 시대에는 인간의 닮음과 다름을 철학적 관점에서 이해하려고 했으며, 중세에는 기독교적 세계관이 다양성 이해를 위한 종교적 준거로 작용했다. 근대에 들어서는 과학적 연구 방법론이 등장하면서 인간 다양성에 관한 체계적인 인류학적 연구가 이루어졌고, 현대에 이르러서는 진화생물학과 진화인류학의 발전을 통해 인간 행동의 다양성과 보편성에 관한 증거 기반의 정교한 진화적 연구가 가능해졌다. 이 과정을 짚어나가면서 지난 수천 년간 신체 다양성뿐 아니라 행동 다양성을 어떻게 인식하고 연구해 왔는지에 대한 학문적 흐름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책의 후반부에서는 동물과 인간의 행동 다양성을 분류하는 핵심적인 최신 모델을 진화적 관점에서 간결하게 검토할 것이다.”(들어가는 말 중에서)
17세기부터 인간을 과학적으로 분류하려는 시도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졌으며, 베르니에는 인종을 네 가지로 나누는 체계를 제안했다. 유럽인, 아프리카인, 아시아인, 아메리카 원주민을 신체적 외모와 지리적 특징을 기준으로 분류하며 인종적 차이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 린네는 생물 분류 체계를 정립하며 인간을 네 가지 변종으로 나누었다. 린네는 인종 간 차이를 피부색과 신체적 특징을 기준으로 설명했지만, 당시 서구 사회에서 퍼진 인종적 고정관념을 반영한 것이었다. 그의 분류는 이후 ‘과학적 인종주의’ 확산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인간성의 본질, 그리고 인류의 진화사를 이해하기 바란다면, 고정된 신체적・정신적 범주에 갇혀서는 안 된다. 생태적 환경 내 다차원적 요인과의 상호작용 속에서 빚어진 인간성의 본질, 즉 인간 정신이 어디서 기원했고, 어떻게 변화했으며, 어떻게 작동하고 있는지, 그리고 행동 다양성이라는 이름 아래, 좀처럼 헤아릴 수 없는 변이 양상은 왜, 어떻게 나타나는지에 관한 연구로 확장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