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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외국창작동화
· ISBN : 9791185494111
· 쪽수 : 324쪽
· 출판일 : 2014-02-14
책 소개
목차
한국의 독자에게 - 환상적인 그리스 신화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6
제1장 치어리더와의 싸움 11
제2장 갈라진 발굽의 평의회 39
제3장 미궁의 입구 79
제4장 아테나의 숙소에서 111
제5장 테세우스의 유령과 니코 143
제6장 두 얼굴의 신 야누스 165
제7장 알카트라즈의 죄수 189
제8장 악마의 목장 213
제9장 게리온과 한판 붙다 257
제10장 죽음의 게임 쇼 279
부록 : 올림포스 12신과 그 밖의 신, 괴물 소개 317
리뷰
책속에서
그날 밤 꿈속에서 나는 안드로메다 공주호의 선실에 있었다. 창문은 달빛 비치는 바다를 향해 열려 있었다. 차가운 바람이 벨벳 커튼을 흔들었다.
루크는 크로노스의 황금관 앞에 깔린 페르시아 양탄자에 무릎을 꿇고 있었다. 달빛 속에서 루크의 금발이 하얗게 빛났다. 그는 고대 그리스 키톤을 입고 어깨에는 망토의 일종인 하얀색 히마티온을 걸치고 있었다. 하얀 천 때문인지 루크는 올림포스 산의 작은 신들처럼 시간에 무관해 보였고, 조금은 비현실적으로 보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보았을 때 루크는 탬 산에서 끔찍하게 추락해 의식을 잃고 부서져 있었다. 지금 그는 완벽해 보였다. 지나칠 정도로 건강했다.
루크가 말했다.
"첩자가 성공을 알려 왔습니다, 크로노스 님. 예측하신 대로 반쪽 피 캠프가 탐색여행을 내보냅니다. 우리 쪽 거래는 거의 성사됐습니다."
'훌륭해.'
크로노스의 목소리는 전처럼 내 마음을 쑤시고 들어오는 단검 같지 않았다. 그보다는 얼어붙을 듯 잔혹했다.
'일단 미궁을 움직일 수단을 손에 넣으면 내가 직접 맨 앞에 서겠다.'
루크는 생각을 가다듬으려는 듯 눈을 감았다.
"그건 너무 이를지도 모릅니다. 크리오스나 히페리온(둘 다 티탄 족의 이름이다-역주)이 이끄는 것이-"
'아니.'
목소리는 조용하지만 단호했다.
'내가 이끌겠다. 하나만 더 우리 대의에 합류하면 충분하다. 마침내 타르타로스에서 완전히 올라오는 것이다.'
"하지만 형태가…… 크로노스 님."
루크의 목소리가 떨렸다.
'네 검을 보여 다오, 루크 카스텔란.'
나는 충격을 받았다. 전에는 루크의 성을 들은 적이 없었다. 생각해 본 적도 없었다.
루크는 검을 뽑았다. '살모사'의 양날이 사악하게 빛났다. 반은 강철, 반은 천계 청동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