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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인류학/고고학 > 인류학
· ISBN : 9791185585024
· 쪽수 : 656쪽
책 소개
목차
서문
1 문화적 충격
2 이름에 담긴 의미를 찾아서
3 습격과 복수
4 선교사들과 나의 가족
5 미지의 야노마뫼 마을을 찾아서
6 야노마뫼 땅의 지리
7 현지 조사에서 과학으로
8 여자로 인한 갈등
9 다툼과 폭력
10 이와히코로바테리와의 첫 접촉
11 야노마뫼 족의 기원과 그들의 비옥한 초승달
12 야노마뫼 족의 사회조직
13 세 명의 촌장
14 쇠락하는 문화인류학: 포스트모더니즘
15 살레지오회와의 대립
16 문화인류학에 드리운 어둠
감사의 글
역자 후기
주석
참고문헌
리뷰
책속에서
우리는 흔히 과거의 사회가 평화로웠을 것이라고 상상하지만, 나는 이 책에서 그것이 몽상임을 보여 주려고 한다. 게다가 우리가 시간을 거슬러 올라갈수록 그런 상상은 더욱 유지되기 힘들다. 먼 과거, 예컨대 석기시대 사회의 삶은 무척 불확실해서 위험하기 그지없었다. 전혀 예측하지 못할 때 느닷없이 공격하는 이웃은 가장 위험한 존재였다.
습격자들은 일반적으로 새벽에 공격하고 환한 낮시간을 이용해 퇴각한다. 따라서 이런 불안스런 조건에 있는 마에서는 밭일을 나가거나 식량을 채집하려고 나설 때도 활과 화살로 무장한 남자들을 일부 샤보노에 남겨두곤한다. 사냥을 떠나는 남자들도 위험하기는마찬가지이다. 소수만이 사냥에 나서므로 마을에서 멀리 떨어지면 다수의 습격자들에게 쉽게 제압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처음에 나는 혈통과 가계가 야노마뫼 족 같은 부족 공동체를 하나로 묶어 주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믿었지만, 광범위한 족보 자료를 면밀하게 조사한 후에는 생각이 바뀌기 시작했다. 친족 관계, 특히 유전적 근접성이 혈통보다 더 중요한 듯했고, 내가 수집한 족보 자료를 근거로 한 개인이 친척과 관계를 맺는 방법이 12가지에 가깝다는 것도 입증해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