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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그라운드

(예술과 과학, 역사와 인류학을 넘나드는 매혹적인 땅속 안내서)

윌 헌트 (지은이), 이경남 (옮긴이)
  |  
생각의힘
2019-08-20
  |  
17,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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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그라운드

책 정보

· 제목 : 언더그라운드 (예술과 과학, 역사와 인류학을 넘나드는 매혹적인 땅속 안내서)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85585734
· 쪽수 : 352쪽

책 소개

아마존 선정 2019년 2월의 책. 지하세계에 대한 저자의 집착을 보여주는 개인적 탐험사인 동시에, 인간과 지하의 역사와 관계를 통해 동굴과 그 밖의 어두운 공동(空洞)이 갖는 두려움과 매혹이 우리를 어떻게 지하에서 내쫓고 또 다시금 끌어들이는지를 다룬 광각적 연구이다.

목차

1장 그리로 내려가다
2장 횡단
3장 땅속의 존재들
4장 오커를 캐는 사람들
5장 두더지족
6장 길을 잃은 자들
7장 숨겨진 들소
8장 다크존
9장 비의

감사의 말
도판 출처

저자소개

윌 헌트 (지은이)    정보 더보기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논픽션 작가. 토머스 J. 왓슨 재단(Thomas J. Watson Foundation), 뉴욕예술재단(New York Foundation for the Arts), 브레드 로프 작가 콘퍼런스(Bread Loaf Writers’ Conference), 맥도웰 콜로니(MacDowell Colony)로부터 상과 지원금을 받았다. 뉴욕 주립대학교 공공지식연구소(Institute for Public Knowledge)의 연구원이다. 《언더그라운드》는 그의 첫 번째 저작으로, 표면 아래에 있는 어둠에 대한 생생한 조명을 권하며 세계 곳곳의 지하세계로 우리를 안내한다. 발아래 세상에 관해 낭만적인 고찰을 선사하는 이 책은 아마존이 선정한 “2019년 2월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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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남 (옮긴이)    정보 더보기
숭실대학교 철학과와 동 대학원을 수료하고 뉴욕 〈한국일보〉 취재부 차장을 역임했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며 비소설 분야의 다양한 양서를 우리말로 옮기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카스트》, 《규칙 없음》, 《폭격기의 달이 뜨면》, 《최고의 선택을 위한 최고의 질문》, 《어떻게 성공했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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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지하실로 내려간다는 것은 꿈을 꾸는 것이고, 불확실한 어원의 먼 복도를 헤매는 것이고, 언어 속에서 희귀한 보물을 찾는 것이다.” 철학자 가스통 바슐라르(Gaston Bachelard)는 《공간의 시학(The Poetics of Space)》에서 그렇게 썼다. 신화와 역사, 예술과 인류학, 생물학과 신경과학을 통해 지하세계와 우리의 관계를 추적하던 나는 그 확장성에서 당황스러운 하나의 상징을 발견했다. 지하는 물이나 공기나 불처럼 인간의 경험을 구성하는 가장 기본적인 풍경이었다. 우리는 죽어서 지하세계로 들어가지만 또한 다시 태어나기 위해, 대지의 자궁에서 모습을 드러내기 위해 그곳을 향한다. 우리는 지하세계를 무서워하지만 그와 동시에 그곳은 위험에 처했을 때 가장 먼저 찾게 되는 피난처이기도 하다. 지하세계는 귀중한 보석을 감추는 곳이면서 독성 폐기물도 같이 숨기는 장소다. 지하세계는 억압된 기억의 영역이자 빛나는 계시의 영역이다. 고전학자 데이비드 L. 파이크(DavidL. Pike)는 그의 책 《스틱스강 위의 메트로폴리스(Metropolis on the Styx)》에서 “땅 아래 세상이라는 메타포는 스스로의 지평을 넓혀 지상의 모든 생명을 품는다”고 썼다.
우리가 발밑에 있는 공간을 의식한다는 것은 저 아래 펼쳐진 세상을 몸으로 느낀다는 뜻이다. 물리적인 지하세계에 있는 터널과 동굴 쪽으로 시선을 돌릴 때, 우리는 현실을 이루고 있는 모든 보이지 않는 힘에 우리의 파장을 맞추게 된다. 지하세계와 맺는 관계는 인간의 상상력으로는 측량할 수 없는 방으로 통하는 문을 밀어젖힌다. 우리는 보이지 않는 것, 볼 수 없는 것을 보기 위해 내려간다. 오직 어둠 속에서만 찾을 수 있는 빛을 찾아 그곳으로 간다.
_ 1장 그리로 내려가다


1867년에 열린 국제박람회(Exposition Universelle) 당시 파리시가 하수도를 공식 투어 장소로 개방하자 방문객들이 유럽 전역에서 몰려들었다. 고관대작, 왕족, 외교관과 대사들까지 콩코르드 광장(Place de la Concorde) 근처에 있는 철제 나선형 계단을 타고 지하로 내려가 하수도 노동자들이 파이프를 청소할 때 이용하는 무개차에 올랐다. “좌석에 쿠션을 댄 마차의 귀퉁이에는 기름 램프를 달아 조명을 밝혔었다.” 어떤 방문객은 그렇게 기억을 끄집어냈다. 모자를 쓰고 하이힐을 신고 레이스 달린 우산을 든 숙녀들이 도시의 배출물 위를 미끄러져 갔다. 하수도 노동자들은 이번에는 곤돌라 사공으로 변신하여 운하를 따라 보트를 끌었다. “다 아는 사실이지만, 명망이 좀 있다는 외국인이라면 누구나 파리를 떠나기 전에 반드시 이런 투어를 경험해보려 했다.” 당시 어떤 여행 가이드는 그렇게 기록했다.
한편 나다르는 파리의 헤르메스를 자처해 지상과 지하세계를 중재하는 영혼의 안내자 역할을 맡았다. 사진을 발표한 이후 몇 해 동안 그는 개인적으로 하수도와 채석장 투어를 주선하여 여흥으로 어둠 속을 유랑하는 무리들을 이끌었다. 직접 찍은 사진에 설명을 붙이면서 그는 자신과 함께 심연을 체험해보라고 유혹했다. “부인.” 추종자 중 한 사람에게 보낸 편지에서는 이렇게 썼다. “제가 안내해드리겠습니다. 제 팔을 잡고 이 세상을 따라가 보시지요.”
_ 2장 횡단


새로운 발견이 꾸준히 이어지자 생물학자들은 지하 생명체의 규모와 다양성을 엄청난 것으로 평가하면서 전혀 새로운 관점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코페르니쿠스(Copernicus)가 우주의 중심에서 지구를 들어내고, 다윈이 역사의 수레바퀴 축에서 인간을 떼어낸 것처럼, 이들의 발견은 지표에 거주하는 생명체를 지구의 비주류로 몰아낼지도 모를 일이었다. 지구 내부 생물자원의 합집합은 지표 생활의 생물자원과 거의 같거나 어쩌면 더 큰 규모일지도 몰랐다. 천칭 한쪽에 지표 아래쪽 미생물체를 모두 올려놓고, 다른 한쪽에 지표에 거주하는 동식물을 죄다 올려놓는다면 천칭은 양쪽이 팽팽히 힘자랑을 하느라 몹시 흔들릴 것이다. “땅 위의 대규모 생활권보다 더욱 거대한 규모를 가진 땅 아래 생물권, 그러니까 또 다른 살아 있는 세계의 가능성이 쉽게 믿기지 않아 우리는 고개를 저었다.” 2001년 토양생태학자 데이비드 울프(David Wolfe)는 그렇게 말했다.
_ 3장 땅속의 존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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