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감정

프롤로그┃내 감정인데 왜 내 마음대로 안 될까?

1 우리는 왜 감정이 낯설까?
1. 가정의 달, 싸우는 가족
o어린이날, 엉망이 되다
o무력감에 빠진 아내, 상사가 두려운 남편
o자존심을 건드리는 싸움
o비참한 기분
o다른 여자에게 쏠리는 마음
o"내가 너무 초라해"
o감정을 억누르고 살아온 결혼 10년
o어린 시절에 만들어진 주요 감정
o무의식 속의 '외로움'
o갈등을 무조건 피한 이유
o새로운 부부관계가 시작되다

2. 가짜감정을 느끼는 이유
o감정을 꾹꾹 눌러버린다
o"감정을 느끼면 약한 사람이야!"
o감정을 피해 일로 도망간다

3. 감정이란 무엇인가?
o감정이 있기 때문에 인간이다
o최초의 감정, 불안
o부정적 감정의 근원, 수치심

4. 감정을 외면하면 어떤 일이 생기나
o감정이 없는 사람들
o감정만 있는 사람들
o몸만 있는 사람들

5. 내 감정은 나의 것
o상대방은 내 안의 뭔가를 건드렸을 뿐
o"부하 직원이 자꾸 거슬려요"

2 기천·진영 부부의 상담 리포트
1. 진영의 주된 정서 '외로움'
o보살핌 못 받은 외톨이
o"날 외롭게 하지 마"
o외로움이 만들어낸 허상, '따뜻한 남편'

2. 기천의 주된 정서 '두려움'
o"식구들이 화내는 건 너무 무서워"
o좋은 사람 콤플렉스
o거리 두기
o"다른 곳에서라도 쉬고 싶어"

3. 들키면 수치스럽다
o"외롭다고 하면 초라해 보여"
o머리로는 되는데 가슴으로는 안 되는 일
o"나는 '괴물' 같은 그들과 달라!"

4. 인정하면 자유로워진다
o외로움 직면하기
o"드러나도 괜찮구나!"
o"나도 괴물 같은 그들과 똑같네"
o우린 모두 부족한 존재

5. 상담을 마치고
o결혼으로 충족하려 했던 자기애 욕구
o수치심이 다른 감정을 만들어낸다
o표면감정, 이면감정, 심층감정
o"그래, 나는 불완전하다"

3 나는 왜 부정적인 감정들을 느낄까?
1. 부정적 감정을 살펴보는 이유
o조절이 필요한 감정들
o부정적 감정을 조절하면 삶의 에너지로 바뀐다

2. 화 "나는 옳고 너는 틀렸다"
o논리만 따진다
o단점만 보인다
oA라면 당연히 B해야 한다
o이분법의 함정

3. 불안 "불행한 일이 일어날까 봐 걱정돼"
o어두운 것에 초점을 맞춘다
o불안이 만들어내는 세 종류의 사람
구원자 : 갈등은 다 해결해야 돼!
일중독자 : 불안에 쫓기는 사람
4. 외로움 "아무도 날 좋아하지 않을 거야"
o집착하거나 우울해한다
o눈치를 보며 감정노예로 산다
o독립적인 듯 보이지만 의존적이다
o연민으로 지배한다
5. 열등감 "못난 나도, 잘난 너도 참을 수 없어!"
o열등감은 복합적 감정
o강해야 살아남는다
o다른 사람의 것을 가져와 강해지고 싶다
o천상천하 유아독존이고 싶다

4 나를 휘젓는 감정, 조절할 수 있다
감정 조절은 훈련이 필요하다
1. 1단계 : 느낌 알아차리기
o느낌으로부터 도망치지 말자
o감정이 주는 신호를 이해하자

2. 2단계 : 느낌 표현하기
o계산하지 말자
o감정 자체에 집중한다
o감정을 표현하면 몸도 마음도 풀린다
o자존감이 회복된다
o내 마음속 어린아이

3. 3단계 : 내 인생의 주제 찾기
o드러나는 속마음
o다양한 방어기제들

4. 4단계 : 나를 깊이 이해하기
o"내가 이런 사람이었다고?"
o나의 모습 직면하기

5. 5단계 : 원치 않는 내 모습 수용하기
o나도 세상도 정의롭지 않다
o실패한 전략

6. 6단계 : 나를 성장시키는 긴 싸움
o피하고 싶은 성장통
o이미 있는 성장 자원 활용하기

7. 7단계 : 새로운 가치관의 탄생
o더 큰 성장을 위해
o포용의 가치관

5 감정 조절을 도와주는 10계명
감정 조절, 도와줄 사람이 필요하다
1. 오늘 내 기분이 어떤지 물어본다

2. 불편한 감정을 환영한다
o장애로 비롯된 불편한 감정을 부정한 A씨
o분위기메이커 역할을 했던 C씨

3. 부정적 감정일수록 표현한다
o참으면 마음의 평화를 잃는다
o감정은 억압이 아니라 소화의 대상
o나 전달법
o부정적 감정을 표현할 때 고려할 3가지

4. 내 감정은 나의 것임을 명심하자
o다른 사람에게 원인을 돌리지 말자

5. 언어에 예민해지자
o부드러운 혀는 뼈를 꺾는다
o사실과 소망을 표현하는 언어
o이분법적 표현보다 통합적 표현으로

6. 감정이 주는 신호를 읽는다
o두려워하는 사람들은 뒤로 숨고 싶어 한다
o짜증이 자주 나는 사람은 인내심이 많은 사람

7. 감정 조절의 7단계에 익숙해진다
o내 느낌을 알아채고 표현만 해도 절반은 성공

8. 자신이 작은 존재임을 인정한다
o명문대 신드롬
o인간은 작은 존재, 그래서 커지려고 경쟁한다

9. 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구분한다
o화가 나면 하나님이 되려고 한다
o자신의 한계를 인정하자

10. 가치관을 바꾼다
o새롭게 태어나는 나

에필로그┃불완전해도, 부족해도, 외로워도, 그래도 괜찮다

나는 강연 중에 자주 이런 말을 한다.
"다른 사람이 원인 제공을 했다 하더라도 나에게 생긴 감정은 내 것입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원인 제공을 한 사람이 마치 내 감정의 주인인 것처럼 행동합니다. 그러나 기억하셔야 합니다. 상대방이 아무리 큰 원인을 제공했다 하더라도 현재 겪고 있는 감정은 내 감정입니다. 내가 그 감정을 스스로 처리하는 능력을 키워야 합니다."
이렇게 말하면 청중들은 대체로 숙연해진다.

인간은 자신을 괜찮은 사람으로 여기고 싶어 한다. 각자 절대 양보할 수 없는 자신만의 영역이 있고 이것이 침범될 때 분노한다. 그 절대 양보할 수 없는 영역을 자존심이라고도 할 수 있다.
결국 자기가 작은 존재라는 것을 시인하거나 느낄 때 사람들은 괴로워한다. 괜찮은 사람이라는 아이덴티티가 붕괴되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보다 위에 있다고 느낄 때 사람들은 편안해하고 만족스러워한다. 최소한 비슷하기라도 해야 안심한다. 그래서 사소한 말싸움에서도 절대 질 수 없다. 사람들은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사생결단의 태도로 수치심을 느끼게 하는 상황을 저지한다.

누군가 내 감정을 잘 들어주고 공감해준다면 그 사람에게 무척 고마워해야 한다. 그는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에너지와 노력을 나를 위해 할애하고 있는 것이다.
주변에 그런 사람이 없다고 낙담할 필요는 없다. 자기 자신을 그런 대상으로 삼아서 연습해도 된다. 언제 어느 곳에서나 우리는 자기 스스로를 상대로 감정 조절을 연습할 수 있다. 그것도 관계를 망칠지 모른다는 불안감 없이 안전한 상태에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