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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토니오 크뢰거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독일소설
· ISBN : 9791185769615
· 쪽수 : 152쪽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독일소설
· ISBN : 9791185769615
· 쪽수 : 152쪽
책 소개
한 소년이 성장기에 겪은 사랑과 아픔, 정체성에 대한 고민이 어른이 되면서 자신의 예술관으로 자리 잡아가는 과정을 그린 소설이다. 이 작품을 토마스 만의 최고 작품이라 평하기도 하는데, 그의 모든 작품을 응축시켜 놓았다고 해도 될 만큼 예술관이 잘 투영되어 있기 때문이다.
목차
1부 토니오 크뢰거 9
2부 해설 128
리뷰
책속에서
가끔은 이런 생각도 해보았다. 난 지금의 내가 딱 좋아. 고치고 싶지도 않고, 고칠 수도 없어. 내가 이렇듯 될 대로 되라는 식으로, 고집스럽게, 다른 사람들은 관심조차 보이지 않는 것에 마음을 쓰고 있으니, 이런 나를 적어도 엄하게 꾸짖으며 벌을 주는 것이, 입맞춤이나 하며 음악 같은 것으로 은근슬쩍 넘어가는 것보다 옳고 마땅한 일이 아닐까. 우리는 결코 초록 마차를 타고 다니는 집시족이 아니라, 점잖은 사람들, 크뢰거 영사의 가족들, 크뢰거 가문이니까……
그는 살기 위해 일하는 사람처럼 일하지 않았다. 일밖에는 아무것도 원하는 것이 없는 사람처럼 일했다. 생활인으로서 자신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하고, 창작자로서만 주목받기를 원했기 때문이었다. 그 외에는, 분장을 지우고 연기하지 않는 배우가 아무런 존재감 없듯, 그림자처럼 눈에 띄지 않게 돌아 다녔다. 그는 말없이 격리되어 보이지 않게 일했으며, 예술적 재능을 사교적인 장신구쯤으로 여기는 소인배들을 한없이 경멸했다. 그들은 가난하든 부유하든, 거칠고 해진 옷차림으로 돌아다니든 맞춤 제작한 나비넥타이를 매고 사치를 일삼든, 행복하고 사랑받고 예술가풍으로 사는 것이 최고라고 여겼을 뿐이었다. 그리하여 좋은 작품은 오롯이 역경을 견디는 삶의 압박 속에서 탄생한다는 것을, 생활인은 창작하지 못한다는 것을, 진정한 창작자가 되려면 죽어야 한다는 것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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