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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나의 슈가젤리

너와 나의 슈가젤리

(2학년 1반)

416 단원고 약전 작가단 (지은이), 경기도교육청 (엮은이)
굿플러스북
13,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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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나의 슈가젤리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너와 나의 슈가젤리 (2학년 1반)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85818122
· 쪽수 : 212쪽
· 출판일 : 2016-01-12

책 소개

2014년 4월 16일, 온 국민의 가슴을 멎게 한 세월호 참사. 416단원고약전 '짧은, 그리고 영원한'은 세월호 참사로 별이 된 단원고등학교 학생들(250명 중 231명)과 교사들(11명) 그리고 아르바이트 청년들(3명)의 약전(간략한 전기[略傳])을 엮은 책이다.

목차

416단원고약전 《짧은, 그리고 영원한》
2학년 1반(1권)-너와 나의 슈가젤리

고해인 해바라기의 창
김민지 Be Alright
김민희 그러니까 민희는
김수경 나는야 친구들 고민 해결사
김수진 사랑하는 방법을 아세요?
김영경 영롱한 날의 풍경
김예은 예은이의 웃음소리
김주아 유려한 강물의 기운을 타고 난 아이
김현정 어느 멋진 날
박성빈 깊고 넓은 우주, 버릴 게 하나도 없는 우리 딸
우소영 단원고의 이나영이라 불렸던 아이
유미지 “구름은 왜 구름일까?”
이수연 춤과 노래를 좋아하는 수재
이연화 너와 나의 슈가 젤리
한고운 오래된 골목 속으로 사라지다

저자소개

416 단원고 약전 작가단 (지은이)    정보 더보기
강무홍, 강정연, 강한기, 공진하, 권현형, 권호경, 금해랑, 김경은, 김광수, 김기정, 김남중, 김동균, 김리라, 김명화, 김미혜, 김민숙, 김별아, 김선희, 김세라, 김소연, 김순천, 김연수, 김용란, 김유석, 김은의, 김이정, 김인숙, 김지은, 김하늘, 김하은, 김해원, 김해자, 김희진, 남궁담, 남다은, 남지은, 노항래, 명숙, 문양효숙, 민구, 박경희, 박수정, 박은정, 박일환, 박종대, 박준, 박채란, 박현진, 박형숙, 박효미, 박희정, 배유안, 배지영, 서분숙, 서성란, 서화숙, 선안나, 손미, 송기역, 신연호, 신이수, 안미란, 안상학, 안재성, 안희연, 양경언, 양지숙, 양지안, 오수연, 오시은, 오준호, 오현주, 유시춘, 유은실, 유하정, 유해정, 윤경희, 윤동수, 윤자명, 윤혜숙, 은이결, 이경혜, 이남희, 이미지, 이선옥, 이성숙, 이성아, 이영애, 이윤, 이재표, 이창숙, 이퐁, 이해성, 이현, 이현수, 임성준, 임오정, 임정아, 임정은, 임정자, 임정환, 임채영, 장미, 장세정, 장영복, 장주식, 장지혜, 전경남, 정덕재, 정란희, 정미현, 정세언, 정윤영, 정재은, 정주연, 정지아, 정혜원, 정화진, 정희재, 조재도, 조지영, 진형민, 채인선, 천경철, 최경실, 최나미, 최아름, 최예륜, 최용탁, 최은숙, 최정화, 최지용, 하성란, 한유주, 한창훈, 함순례, 홍승희, 홍은전, 희정 소설가, 동시인, 동화작가, 시인, 극작가, 르포작가, 기자 등으로 구성된 139명의 약전 작가단이 일년 간 가족과 친구, 동료들을 인터뷰하며 가족들을 깊이 배려하고 그 정서를 공감하며 집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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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혜선이가 맞은편을 가리켰다. 아줌마들이 왁자하게 웃으며 걷고 있었다.
“나이 들어서도 저 아줌마들처럼 재밌게 지냈으면 좋겠어.”
“그래, 우리 스물, 마흔, 예순까지 만나자. 배신하기 없기다!”
친구들도 아줌마들처럼 깔깔거렸다.
“그러지 말고 다 같이 사는 건 어때? 1층엔 윤정이, 2층엔 재은이, 3층엔 민지……”
재은이 말에 혜선이가 재빨리 말을 받았다.
“좋아, 난 강아지도 데려갈 거야. 보고 싶으면 내 방으로 와.”
이번엔 민지가 말했다.
“고민 있으면 내 방으로 오고. 비밀은 절대적으로 보장. 내가 긍정 에너지를 팍팍 넣어줄 거양. 알았지?”

-416단원고약전 짧은, 그리고 영원한
2학년 1반(1권) 《너와 나의 슈가젤리》 김민지 <Be Alright> 중에서


톡 부러질 것만 같은 가녀린 줄기에 겨우 잎 너댓 개를 달고 있는 모종을 아빠는 작은 구덩이를 파서 심고 흙을 다졌다. 무심하고 투박한 아빠 손길에 블루베리가 화단 한곳에 자리를 잡았다. 영경이는 돌아서며 빌었다.
‘잘 자라라, 예쁜 아이들.’
지금 블루베리는 뿌리를 내리고 키가 껑충 커 올랐다. 굵어진 줄기에 많은 잎을 달고 여전히 그 자리에 서 있다. 난 잘 있어요, 당신도 잘 지내요.

-416단원고약전 짧은, 그리고 영원한
2학년 1반(1권) 《너와 나의 슈가젤리》 김영경 <영롱한 날의 풍경>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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