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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심리학/정신분석학 > 교양 심리학
· ISBN : 9791185851105
· 쪽수 : 292쪽
· 출판일 : 2020-10-14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 ◆ 인간관계 착취에 관한 여덟 가지 질문 5
서문 ◆ 눈물을 단지 슬픔으로만 보지 마세요 16
PART 1 ◆ 여자와 여자 사이에 벌어지는 인간관계 착취
“대체 애는 언제 낳을 생각이니?” 오늘도 어김없이 걸려오는 시어머니의 임신 독촉 전화 27
미래의 시어머니 가라사대, “넌 내 아들이랑 어울리지 않아!” 35
미운 놈 떡 하나 더 줘야 하는 올케와 시누이 관계 43
딸이 페이스북에서 엄마를 욕했다고요? 50
왜 수많은 어른이 아들과 손자의 환심을 사려고 은밀하게 안달을 하는 걸까? 58
부모에게 자식은 전생의 빚이라더니… 66
“그 사람 엄마가 내 엉덩이가 크고, 고작 석사 출신이라서 마음에 안 든다고…” 74
PART 2 ◆ 결혼 안에서 벌어지는 인간관계 착취
“제 입에서 어떻게 좋은 말이 나가겠어요? 남편이 3년 동안 일도 안 하고 집에서 식충이처럼 살고 있는데…” 85
왜 항상 학교 선생님의 전화를 받는 사람은 엄마일까? 아빠는? 93
남편의 외도에 분노하면서도 이혼은 안 된다고? 101
“지금 내 마누라 허벅지가 예전 허리둘레만 해…” 친구들 앞에서 늘 자기 아내를 비웃는 남편을 어떻게 해야 할까? 109
“그 사람이 내 남편인데, 이렇게 해주는 게 당연한 거 아냐?!” 116
“분명 2019년에 살고 있는데 나는 여전히 고부 갈등도 모자라 동서갈등까지 하며 살고 있으니…” 122
화합을 중요하게 여기고 좋은 사람 콤플렉스에 걸린 남편이 도리어 결혼을 깨뜨리는 주범이라고요? 130
“그 사람은 처녀자리, 나는 사자자리라서 우리는 서로 안 맞아” 137
약한 존재라서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고군분투한 것뿐인데 이게 도리어 배우자를 나쁜 사람으로 만드는 거라고요?! 142
“여자는 솥뚜껑 운전이나 해야 해!” 남편은 초보운전자인 부인을 비꼬며 무시했다 148
“결혼생활도 말이 아니고…”쉰 살이 다 된 나이의 그가 결혼 이야기를 하다 말고 흐느껴 울기 시작했다 155
PART 3 ◆ 혈육 사이에 벌어지는 인간관계 착취
“아빠가 너 때문에 얼마나 힘들게 일하시는데 어떻게 나를 이렇게 실망시킬 수 있니?” 165
“내가 이렇게 많은 돈을 써가며 과외를 시켰는데 넌 도대체 뭘 배운 거니?” 172
우리는 왜 가족에겐 소홀하고 가끔 만나는 타인에겐 친절할까? 178
“사고 치며 사는 건 남동생인데, 왜 우리가 그 뒤치다꺼리를 해야 하는 거죠?!” 186
“엄마 아빠는 늘 저만 보면 화를 내며 소리를 지르고…” 193
왜 재산 분할 소송을 걸었을까? 그녀는 단지 부모의 사랑을 증명하고 싶었다 200
PART 4 ◆ 직장에서 벌어지는 인간관계 착취
싱글인 그녀, 사장이 일 시키기에 가장 만만해 보이는 1순위 대상이다 209
직장에서 ‘하는 김에’ 처리했던 사소한 일도 반복되면 ‘당연한 것’처럼 생각한다고?! 217
“별것도 아닌 일인데 동료 사이에 좀 도와줘도 되는 거 아냐?!” 우리는 왜 다른 사람의 요구를 쉽게 거절하지 못할까? 224
왜 열정적인 마음으로 교단에 서는 선생님의 권위가 학부모와 학생에게 착취당해야 할까? 231
“이걸 지금 글이라고 쓴 건가? 다른 사람이 쓴 걸 좀 보게” 238
PART 5 ◆ 사랑 안에서 벌어지는 인간관계 착취
다들 헤어져야 마땅하다고 생각할 만큼 형편없는 대상인데 당신은 왜 계속 괜찮다고 느낄까? 247
“그 사람과 사귄 지 1년이 넘었어요. 그런데도 그 사람은 우리가 어떤 관계인지 한 번도 똑 부러지게
말해준 적이 없어요” 254
“한 사람한테 내 모든 걸 거는 그런 연애 따위 다시는 안 하고 싶어” 261
“넌 정말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어. 네가 그러고도 남자야?” 267
“살뜰히 챙기며 잘해줬더니 날 하인 취급을 하더군요. 내가 왜 그렇게 살았는지…” 274
후기 ◆ 자신과의 내적 관계를 잘 운영할 줄 알아야 외적 인간관계 경영에도 성공할 수 있다 281
추천사 ◆ 타인을 착취하거나 착취당하는 것은 모두 불완전한 자아 때문이다 287
리뷰
책속에서
장기간 타인을 착취한 사람 역시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없다. 주변 사람들이 그에게서 계속 멀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물리적 거리이든 심리적 거리이든 주변 사람들이 어떤 식으로든 그와 거리감을 두며 멀어져간다. 그가 혼자만의 향기에 취해 자화자찬하는 시간은 그리 오래가지 않는다. 결국 그는 자기 손으로 쌓아 올린 단단한 벽 안에 갇혀 홀로 지내다 때늦은 후회를 하며 가슴을 치지만 누구에게도 그 목소리가 가닿지 않는다.
가족이라고 해서 우리를 가장 잘 이해해줄 거라는 착각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들 역시 자신의 관점과 인생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에게 조언해주는 것에 불과하다. 다만 누군가의 관점과 인생 경험도 결국은 한계나 맹점이 있기 마련이다.
만약 우리가 잔소리와 간섭 뒤에 가려진 가족의 진심 어린 호의와 배려를 알아채지 못하면 친밀한 가족마저 가장 가까운 적으로 변할 수 있다. 어쩌면 당신을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당신에게 가장 깊은 상처를 주게 될지도 모른다.
나는 그녀 남편의 끝없는 욕심과 이기적인 행동에 대해 들으며 도대체 어느 시점 혹은 어떤 계기를 통해 그런 변화가 가시화되었을까 생각해 보았다.
내가 보기에 출발점은 부인의 착한 심성이다. 그녀가 처음 보여준 호의적인 배려, 지지, 이해와 지속적인 포용, 무조건적인 기다림이 이어지면서 마지노선도 계속해서 수정되었다.
한 발자국 밀려나고 또 밀려나고, 한 번 양보하고 또 양보하는 식이다.
경제적 부담과 생활고는 지금까지도 그녀를 고통과 고민에 시달리게 하고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