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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심리학/정신분석학 > 교양 심리학
· ISBN : 9791185952765
· 쪽수 : 304쪽
· 출판일 : 2017-04-24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마음의 이름을 불러주자 8
추천하는 말. 본색을 드러내고 진정한 나를 들여다보자 12
나약 씨/나약한 영혼에는 쉽게 가시가 돋는다 16
냉담 씨/세상에 대한 나의 열정은 대체 어디로 29
열등 씨/남들이 너무 완벽한 걸까, 아니면 내가 너무 못난 걸까 42
결백 씨/내가 늘 옳으려면 남이 틀려야 해 57
미루기 씨/언제까지 뱅뱅 돌기만 할 건가 67
자살 씨/실패한 걸 알고 안도감을 먼저 느끼다니 80
둔탱 씨/어째서 나는 점점 더 둔해질까 86
조급 씨/조금만 더 파면 금덩이가 나오는데 94
아부 씨/더는 이 세상에 아부하고 싶지 않아 102
이상 씨/너의 이상은 진짜야, 가짜야? 117
더딘 씨/껍데기 속의 나를 꺼내줘요 136
분산 씨/늘 바쁜데도 일은 왜 줄지 않을까 147
중독 씨/그것을 통해 얻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157
이별 씨/헤어지고 나서 친구가 되자는데, 이게 말이 돼? 166
비굴 씨/이렇게 조금씩 비굴해지는 것 172
구애 씨/내게 사랑할 자격이 있을까 180
오해 씨/날 그만 좀 오해해줄래? 186
유치한 씨/너무 바빠서 어른이 될 시간이 없네 192
말실수 씨/나에게 말하지 않는 하루를 주세요 197
죄책감 씨/무슨 일만 생기면 내 탓인 것 같아 202
귀요미 씨/그녀에겐 뜻밖의 단짝 친구가 있다 212
무력 씨/이론은 빠삭하지만 그게 다 무슨 소용이람 223
고통 씨/생고생을 자처하는 사람들 232
미혹 씨/이 뜨거운 피는 어디로 가야 할까 241
환상 씨/환상이 하는 엄청난 일 253
그리움 씨/과거를 놓지 못하는 까닭 268
외모 씨/문득 내가 낯설 때 279
도피 씨/당신이 결코 속일 수 없는 사람 290
에필로그 1. 300
에필로그 2. 303
리뷰
책속에서
“힘들게 봉인하고 외면해두었던 인격을 굳이 발견해서 끄집어낼 필요가 있을까? 그렇다. 내 안에 숨겨져 있는 서로 다른 마음의 이름을 불러주는 것 자체가 나를 알아가는 과정이다. 소용돌이치는 감정이나 생각에 적당한 이름을 붙여주지 못하면, 그것들은 나를 잡고 놓아주지 않는다. 나를 휘두르려는 감정을 알아채고 적당한 이름을 붙여주는 순간, 감정들은 언제 그랬냐는 듯 엉덩이를 탁탁 털고 홀가분하게 떠나간다. 적당한 이름을 선물 받은 감정들은 나를 더는 휘두르지 않고 제자리를 찾아가, 내가 더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준다.” (9p. 마음의 이름을 불러주자)
자신을 비하하는 사람들이 가장 먼저 알아야 할 것은 자신의 욕망과 걱정이 지나치게 외부적인 것에 쏠려 있다는 거예요. 과도하게 외부를 의식하면 스스로 판단하는 능력을 잃게 됩니다. 자기비하의 심리에는 사실 수많은 분노와 실망이 숨어 있어요. 이런 분노와 욕망은 자기 자신을 향해 폭풍처럼 쉼 없이 들이치고, ‘나’라는 묘목을 마구잡이로 짓밟아요. 이런 사람들은 분노와 실망의 폭풍우를 다른 쪽으로 돌려야 해요. 남들을 부러워하지 말고 ‘나’라는 묘목을 일으켜 세우는 법을 배워야 해요. 따뜻하게 아껴주고 사랑을 쏟으면서 곧게 키워 멋진 나무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거죠. (54p. 열등 씨: 남들이 너무 완벽한 걸까, 아니면 내가 너무 못난 걸까)
“좋아요. 내 생각을 말해보죠. 정신이 분산된다는 건 해야 할 일에 충분히 집중할 수 없다는 거예요. 어째서 집중할 수 없을까요? 외부 요인의 간섭이라는 요소를 빼면, 본질적으로는 내면의 두려움 때문이에요. 잘 해낼 수 없을까 봐, 제대로 하지 못할까 봐, 혹은 그에 관련된 다른 요소들을 두려워하는 거죠. 두려운 일 또는 결과를 직접적으로 대면하지 않기 위해 당신의 심리가 장난을 치는 거예요. 이게 바로 자기기만이죠. 기만은 고통 받게 되는 시기를 늦춰주어 안전하고 즐거운 상태에 계속 머물게 해주니까요. 사람들은 대부분 곤경이 다가오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기만을 택해버려요. 손쉽게 할 수 있으니까.” (149p. 분산 씨: 늘 바쁜데도 왜 일은 줄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