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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조선사 > 조선후기(영조~순종)
· ISBN : 9791186061640
· 쪽수 : 468쪽
· 출판일 : 2020-03-05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정신승리법’ 외교의 부활 006
1. 300년 정지된 조선의 ‘역사 시계’ 025
2. 고종 시대의 개막 071
3. 혼란의 시대 095
4. 러시아라는 ‘곰’을 경계하라 123
5. 쿠데타·반란의 시대 149
6. 조선-러시아 밀약의 후폭풍 185
7. 고종과 민 왕후의 돌이킬 수 없는 실수 221
8. 청일전쟁과 동아시아 대변혁 263
9. 일본은 무엇 때문에 청일전쟁을 했나? 295
10. 대한제국의 운명을 바꾼 러일전쟁 327
11. 을사오적이 나라 팔아 대한제국이 망했나? 385
에필로그: 잘나가던 일본이 패망한 이유 434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범지구적으로 개방과 통상·교류의 토네이도가 일고 있는 대항해의 시대에 조선은 북벌이니 소중화(小中華)니 하면서 ‘환상의 세계’로 도피했다. 상황 분석을 해보면 임진왜란이나 병자호란은 모두 사전에 ‘피할 수 있었던 전쟁’이었다. 조선 지도부는 과거의 화려했던 영화에 젖어 이민족들에 대한 헛된 우월의식을 앞세우다 전쟁을 자초했다.
조선의 ‘역사시계’는 1637년 삼전도의 항복과 명나라가 멸망한 1644년에 정지되었다. 그 결과 동시대에 쉬지 않고 문명의 시계를 돌려 국부를 쌓고 국력을 축적한 청나라·일본에 크게 뒤졌다. 19세기 말에 이르면 조선과 일본·중국과의 국력 차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크게 벌어졌다. 조선이 19세기 말 일본보다 30여 년 개항 시기가 늦어져 일본의 식민지가 됐다는 주장은 역사적 사실과는 크게 다른 착각이다.
격동의 구한말과 일제 시대를 살았던 윤치호는 고종의 통치에 대해 “어리석음과 실수의 연속”이라고 결론지었다. 그는 고종의 정책에 대해 “조선 사람의 것은 빼앗고 타국 사람에게는 빼앗기는 것”이라고 비판했고, 위정자들의 정책은 “국민을 억압하기 위해 다른 사람들에게 의존하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윤치호는 민 왕후에 대해서도 “그 영리하고 이기적인 여인이 미신 섬기는 것의 반만큼이라도 백성을 열심히 섬겼더라면 그녀의 왕실은 안전했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