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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적 순간

시적 순간

장석주 (지은이)
시인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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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적 순간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시적 순간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의 이해 > 시론
· ISBN : 9791186091135
· 쪽수 : 214쪽
· 출판일 : 2015-04-10

책 소개

'시인동네 비평선' 제1권. 시인, 비평가, 문장노동자, 인문학자로 종횡무진 활동해온 장석주의 문학비평집. 다채로운 이력만큼이나 전방위적 글쓰기를 선보여온 장석주의 ‘문학비평가’로서의 심미안과 날카로운 펜촉을 만날 수 있다.

목차

서문 : 문학-목소리에 대하여 5


제1부

방의 시학 문학과 공간에 대한 사유 25
정치적인 것의 가장자리에서 재난 앞에서 44
무사(無事)합니까 : 감각적인 것의 정치학
랑시에르의 “감각적인 것의 분배”라는 사유에 기대어 58
장소와 시 87
혼돈 그 이후 99
동물로 변신하기 109

제2부

시와 치유 129
무의식과 상상력 148
1. 무의식을 노래하라
2. 무의식 : 내면에 숨은 자아를 비추는 등대
3. 질병은 몸이 지르는 무의식의 비명
몸과 시 168
1. 나 : 우주 속의 또 다른 우주
2. 몸의 소리가 곧 마음의 소리다
3. 가야 할 먼 길 : 머리에서 심장에 이르는 길
4. 생명의 소리, 무의식의 소리

제3부

직관과 화엄(華嚴) 고은의 시들 185
1. ‘고은’은 시의 보통명사
2. 「문의마을에 가서」 읽기
3. 「폐결핵」 읽기
4. 고은의 선시(禪詩)에 관하여
5. 삶도 사랑도 동사(動詞)다
『상화 시편행성의 사랑』 『내 변방은 어디로 갔나』

저자소개

장석주 (지은이)    정보 더보기
시인, 문학비평가. 1955년 1월 8일(음력), 충남 논산에서 출생했다. 시인, 비평가, 출판편집자, 대학강사로 살아왔다. 산책, 음악, 햇빛, 바다, 대숲, 제주도를 사랑한다. 1975년 《월간문학》 신인상에 시 「심야」가 당선하고, 1979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시 「날아라, 시간의 포충망에 붙잡힌 우울한 몽상이여」,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문학평론 「존재와 초월―정현종론」이 당선하며 시와 평론을 겸업한다. 고려원의 편집장을 거쳐 청하 출판사를 설립해 대표 겸 편집자로 일했다. 1980년대 계간지 《현대시세계》와 《현대예술비평》 등을 펴냈다. 2002년부터 동덕여대, 명지전문대, 경희사이버대학교에서 강의하고, EBS라디오와 국악방송 등에서 ‘문화사랑방’, ‘행복한 문학’ 등의 프로그램 진행자로 활동한다. 동서고금의 고전들에 대한 폭넓은 독서력을 바탕으로 여러 매체에 글을 연재했거나 하고 있으며, 『풍경의 탄생』(2005), 『들뢰즈 카프카 김훈』(2006), 『이상과 모던뽀이들』(2010), 『마흔의 서재』(2012), 『철학자의 사물들』(2013), 『일요일의 인문학』(2015), 『에밀 시오랑을 읽는 오후』(2023) 등 감성과 인문학적 통찰이 돋보이는 책을 잇달아 내면서 주목을 받는다. 시집 『햇빛사냥』, 『완전주의자의 꿈』, 『그리운 나라』, 『새들은 황혼 속에 집을 짓는다』, 『붕붕거리는 추억의 한때』, 『헤어진 사람의 품에 얼굴을 묻고 울었다』, 『꿈속에서 우는 사람』 등 저서 100여 종을 출간했다. 애지문학상(2003), 질마재문학상(2010), 영랑시문학상(2013), 편운문학상(2018) 등을 수상했다. 지금은 경기도 파주에서 아내와 반려묘 두 마리와 함께 살며 글을 쓰고 산책을 하며 인문학 강연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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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문학이란 무엇인가? 그것을 말하기는 어렵지만, 무엇이 문학이 아닌가를 말하기는 비교적 쉽다. 모호한 그대로 정의하자면, 문학은 언어를 매개로 하는 구조이고 그 구조를 구축하는 활동이다. 작가나 시인들이 ‘문학이라고 부르는 것’, 아마도 그것은 라이너 마리아 릴케가 “시인의 본질에서 가장 내부에 있는 핵은 그가 자신이 시인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는 것 이외에 그 어떤 것도 아니다”라고 말한 문장을 바꿔 써보자면, “문학의 본질에서 가장 내부에 있는 핵은 문학 그것 자체가 문학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는 것 이외에 그 어떤 것도 아니다”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문학은 그것의 내부에서 스스로 문학이라고 추인하는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더 쉽게 말하자면, 문학은 문학-책이다.


시인에게 시가 된 장소란 항상 장소 이상이다. 이 장소들은 현실로서는 범박하고, 상상으로서는 비범해진다. 그 언덕과 들판, 강, 풀과 나무들, 장소의 지형과 지리 위에 사유와 영혼의 빛깔이 입혀질 때 그곳은 몽상과 좌초된 꿈이 나뒹구는 심연으로 변한다. 장소들은 시에 장소의 역동, 장소의 빛과 색을 다 내주고 거죽만 남는다. 장소들이 시적 몽상으로 도금(鍍金)될 때 돌연 “신들의 불확실한 거처, 신들의 오두막, 바람으로 지은 신들의 누옥, 신들의 흰옷을 빨아 널 무쇠 처형대”로 탈바꿈하기도 한다.


시인들은 사물과 현상을 응시하고, 우리가 하지 못한 말들, 집단무의식 속에 꿈틀거리는 꿈과 욕망들을 시로 쓴다. 시는 구체적 경험을 질료로 삼고, 무의식이라고 부르는 내면을 비춰준다. 내면을 비추는 빛은 무의식에 억압된 기억들을 되살려내고, 그것들을 직시하게 하며, 우리가 겪는 혼란과 고통이 무엇 때문인지를 자각하도록 도움을 준다. 시는 우리의 제한적 경험의 범주를 넘어서고, 인습적 이해의 세계를 넘어서서 경험의 영토를 인지가 불가능한 곳까지 확장한다. 때로 시가 불가해한 느낌을 주는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다. 좋은 시는 마음에 기쁨을 일으키고 위로를 주며 치유의 효과를 나타낸다. 시 치료(Poetry Therapy)는 시를 읽고 향유하는 자의 인성-의식과 무의식의 총체, 혹은 내면화된 자아-과 시 작품 사이의 역동적인 상호 과정에 바탕을 둔 읽기-치료의 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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