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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덕후의 덕질로 철학하기

요즘 덕후의 덕질로 철학하기

(우리는 누구나 무언가의 덕후다)

천둥 (지은이)
  |  
초록비책공방
2020-08-30
  |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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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덕후의 덕질로 철학하기

책 정보

· 제목 : 요즘 덕후의 덕질로 철학하기 (우리는 누구나 무언가의 덕후다)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86358825
· 쪽수 : 280쪽

책 소개

덕질이라는 중요한 경험을 이해하기 위해 덕질을 다양한 각도로 들여다보고 있다. 우리는 작가의 깊이 있는 시도를 통해 덕질이 주는 기쁨과 충만함, 그리고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를 하게 될 것이다.

목차

여는 글 

1장. 덕후가 되는 길

덕질하기 딱 좋은 나이
SNS 속 또 다른 나
나는 왜 덕질을 하는가 1
덕친 만세
덕질 외조
나는 왜 덕질을 하는가 2
* 덕질사전

2장. 덕후로 사는 길

덕질 어디까지 해봤니 1
덕질로 예술하기 1
덕질 어디까지 해봤니 2
덕질로 예술하기 2
허락된 지평선
내 삶의 진군가
* 초보덕후 가이드

3장. 덕후의 덕목

세상을 대하는 태도로서의 덕질 – 호기심을 가지고 넓게 보고 바르게 판단하기
표현으로서의 덕질 – 아는 만큼 변화하기
역사의식으로서의 덕질 – 다른 세상으로 넘나들기
자아 인식으로서의 덕질 –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돌보기
주체적 결정으로서의 덕질 – 엮었다가 풀었다가 다시 잇고 끄르는
깨인 사상으로서의 덕질 – 회의적 거리를 유지하고 깨어있기
도덕적 감수성으로서의 덕질 – 낯선 것을 진정으로 존중하기
시적 경험으로서의 덕질 – 유용성을 포함하지 않은 그 자체로서 가치 있기
덕질이라는 열정의 길 - 모든 것을 아우르는 힘
* <손바닥 소설> 아버지의 뒷방

4장. 덕질의 이모저모

같은 덕후, 다른 덕질
그래봤자 덕질, 그래도 덕질
덕후는 아니지만 덕질

맺는 글 … 272

저자소개

천둥(조용미)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세상에 대한 호기심으로 늘 무언가를 추구했다. 깨어지고 부서진 것을 골똘히 들여다보다가 내 곁의 그녀들에게 시선이 머물렀다. 아주 사적인 그녀들은 내 안으로 깊이 스며들어와 길을 내고 나란히 걸었다. 그녀들과의 반짝이는 순간을 잊지 않기 위해 썼다. 천둥처럼 하늘을 울리지 못하면 어떠리. 한껏 소리쳐 보는 거지. 당신에게도 번쩍, 하고 가닿기를. 학부모 안내서 《어서 와, 학부모회는 처음이지?》, 에세이 《요즘 덕후의 덕질로 철학하기》, 소설 《돌멩이를 치우는 마음》, 동화 《단톡방이 사라지다!》를 썼고, 《슬기 씨, 돌봄을 부탁해》 구성작가로 참여했다. 그림책 《엄마는 뭐가 되고 싶어?》를 독립 출판했다. 인류애를 나누며 환하게 웃는 날들을 글로 차곡차곡 쟁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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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조용필과 이용, 둘 중에 누굴 좋아하느냐로 패가 갈렸다. 어제의 친구가 오늘의 적이 되어 싸웠다. 내게도 둘 중 누군가를 선택해야 하는 순간이 왔다. 언제나 혼자였던 내가 패거리에 들 기회가 생긴 것이다. 하지만 나는 가수를 좋아하는 일로 친구가 갈린다는 것이 도대체 이해가 되지 않았다. 게다가 선택이라니, 무언가를 선택하는 일을 가장 못 하는 내게 왜 이런 시련을 주는 건지. 나는 버벅거리며 대답했다. “나, 난 둘 다 별로야.”


만일 내가 20대에 덕통사고를 당했다면 지금의 삶과는 많이 다른 삶을 살았을 것이다. 덕업 일치(덕질을 하던 분야를 자기 직업으로 삼는 것)를 하고야 말았을 테니까. 만일 30대나 40대에 덕통사고를 당했다면?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애들이고 가정이고 내팽개치고 덕질을 했을 것이다. 덕후라는 말을 알게 된 후, 입덕은 부정했음에도, 내 정체성이 덕후라는 사실은 빠르게 받아들였다. 부정적인 의미가 내포되었다는 것을 모르지 않았지만 내 성정이 그러하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으니까. 어릴 때 엄마가 늘 걱정하던 것이 있었는데 하나에 꽂히면 옆도 뒤도 돌아보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친구도 한 명만 사귀고 사랑도 뭐… 그랬다.


덕질을 하려니 남편의 월급에서 그동안 안 쓰던 내 문화비를 덜어내는 것이 눈치가 보였다. 내 수입이 없다는 것이 이렇게 아쉬울 줄이야. 하지만 자기 수입이 있다고 해도 누구나 경제적으로 여유로울 수는 없다.
그래도 나이 든 우리가 우세한 것이 있다면 애들 때문에 집에 묶이지 않아도 된다는 것, 완경으로 생리 걱정 없이 돌아다닐 수 있다는 것(생리가 여자들의 행동반경에 얼마나 큰 제약이 되는지 완경이 되고 나서야 알았다), 무엇보다 시간을 충분히 들일 수 있다. 덕질은 시간과 건강이다. 덕주의 스케줄에 내 스케줄을 완벽하게 맞출 수 있어야 한다. 무엇보다 건강해야 한다. 사실은 벌써 무릎도 아프고 긴 시간 허리도 아프다. 귀찮다고 미루기만 하던 운동을 이제는 꼬박꼬박 챙긴다. 이러니 덕질이 얼마나 고맙고 은혜로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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