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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라도 인류애를 나눠야지

우리라도 인류애를 나눠야지

(나누고 공감하고 환대하는 그녀들)

천둥(조용미) (지은이)
초록비책공방
1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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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라도 인류애를 나눠야지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우리라도 인류애를 나눠야지 (나누고 공감하고 환대하는 그녀들)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3296189
· 쪽수 : 240쪽
· 출판일 : 2023-12-20

책 소개

‘세상의 절반은 여자’라는데 당신 곁에 있는 그녀는 누구일까? 명절 때 잘 먹더라며 반찬과 과일 보따리를 챙겨주거나, 차 한잔 마시고 일어나는데 조각 케이크 들고 가라고 손에 쥐어 주거나, 바람이 차가워졌다고 감기 조심하라는 문자를 보내오는 ‘그녀들’일 것이다. 작가 자신의 주변과 자신을 단단하게 만든 그녀들의 이야기를 책에 담았다.

목차

작가의 말

내 곁의 그녀들

라일락 향의 밀도만큼
이전엔 발견하지 못한 현재
어리광에도 어깨를 내어줄게
{반짝이는 순간의 그녀들} 고양이가 다가오는 모험
천천히 늙어서 빨리 보여주길  
애증과 애잔 사이
{반짝이는 순간의 그녀들} 조바꿈이 바꾼 문화적 격차
단짝과 그 딸들 아니 ‘여러분’
존재했음에 감사해  
이 글의 제목은 그녀가 정했어요
{반짝이는 순간의 그녀들} 세상에 없는 정답의 대안
기쁨 한 다발 들고서 안녕?
벚꽃보다 효과 있는 시큰둥한 위안
그녀의 부탁을 부탁해  
{반짝이는 순간의 그녀들} 같이 지켜내는 가치  
차숲으로 이어진 사이
창작 ‘쫌’ 합니다  
{반짝이는 순간의 그녀들} 한껏 달뜬 우리의 순정
남편의 그녀

우리의 그녀들

두려움의 원형 - 정세랑
온화함의 힘 - 이도우
{반짝이는 순간의 그녀들} 최소의 선을 찾기를
자기만의 방을 쟁취하라 - 버지니아 울프  
{반짝이는 순간의 그녀들} 나쁜 일은 ‘시’로 바꿔라
타인의 고통을 감싸는 그녀 - 김윤아  
내 순례의 목적지 - 올가 토카르추크  
투명하게 달리는 기분 - 요조
{반짝이는 순간의 그녀들} 다시 태어나면 그루브있게
어두움으로 넘치는 사랑을 그림 - 고정순
나의 블루스 - 노희경  
팔 홉의 비밀 - 윤여정
서툰 인생, 서툰 엄마 - 희도 엄마 신재경

나를 키운 그녀들

너는 그렇구나
그녀가 없었으면 어쩔 뻔했어!  
격한 환호가 보장된 든든한 보험  
{반짝이는 순간의 그녀들} 생각의 게으름을 깨우쳐야 어른
봄밤 이불 속에서 보여준 세상
우리들의 엄마들  
여전한 숙제 울 엄마  

부록 (동화) 호랑이, 할머니 그리고 바앙귀

저자소개

천둥 (지은이)    정보 더보기
깨어지고 부서진 것들을 골똘히 들여다보는 것을 좋아합니다. 나답게 살기 위해 때로는 친구들과 멀어지기도 하지만, 힘을 내어 오늘을 삽니다. 내일은 더 단단해질 겁니다. 단짝은 없어도 혼자가 아니라는 걸 깨달아 가는 동화 『단톡방이 사라지다!』, 우리가 살아가고 싶은 안전한 세상에 대한 소설 『돌멩이를 치우는 마음』과 학부모 안내서 『어서 와, 학부모회는 처음이지?』를 썼고, 그림책 『엄마는 뭐가 되고 싶어?』를 독립출판 했습니다.
펼치기

책속에서

‘수많은 타인 중에서 특히 그녀들에게 주목한 이유는 더 많은 그녀들의 서사가 쓰이고 읽히기를 바라서다. 영화배우 샤를리즈 테론은 ‘거지 같은 배역 하나를 따내려고 여배우 여섯 명이 달려드는’ 걸 경험하면서 아예 제작자로 나서게 되었다고 한다. 그녀는 다양한 여성 캐릭터를 만들어서 새로운 여성의 서사를 들려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지금 시대에 여성의 다양한 삶을 보여주는 것만큼 중요한 글쓰기가 있을까. 이 글이 다양한 여성의 서사를 모아내는 데 작은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다. 《일 년 내내 여자의 문장만 읽기로 했다》에서 김이경 작가는 “오랜 성차별적 사회의 편향을 극복하려면 ‘편향된 독서’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것은 “그동안 이어온 남성 편향의” 이야기를 “바로잡기 위한 노력이자 여성으로서의 잠재력을 확인하고픈 열망”이라 했는데, 바로 그 열망을 담아 그녀들의 역사를 기록한다. 시대와 운명을 넘어선 여자들도 큰 힘이 되지만 평범하기 그지없는 아주 사적인 그녀들이야말로 삶의 모퉁이마다 곁을 내어주고 기꺼이 손 내밀어 일으켜 세워준 나의 거인이다.
그녀들 이야기라고 했지만 내 삶의 어느 순간, 윤슬과 같이 반짝이던 순간의 이야기일지도 모르겠다. 그녀들을 경유하지 않고 지금의 내가 있을까? 그녀들 없이 나라는 존재의 본질을 말할 수 있을까? 문득 그녀들이 시간의 켜마다 결을 만들고 패턴이 되어 내 삶을 직조했음을 깨닫는다.
- 프롤로그 중에서


그게 언제던가, 그녀와 실컷 수다를 떨고 집으로 오던 6월의 어느 밤이었다. 라일락 꽃잎이 온몸을 흔들며 향기를 내뿜고 있었다. 늦은 밤이었는데도 달빛이 밝아선지 기억의 왜곡인지 하늘은 마치 반 고흐의 〈아몬드꽃〉과 같은 밝은 옥빛이었다. 그날 그녀와 나눈 이야기는 이미 기억 저편으로 사라져 버렸지만 그 밤의 푸른 달빛과 라일락 향, 서늘하고 포슬포슬한 밤공기는 지금도 생생하게 떠오른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서 하는 ‘말’이란 실상 별것 없다. 연애할 때 나눈 달달한 ‘말’들도 나열해보면 거기서 거기다. 단지 그날의 분위기, 목소리의 온도와 순도가 감정으로 남을 뿐이다. 어쩌면 우리는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와 함께 있던 순간의 밀도를 사랑하는 건지도 모르겠다. 그것이 취향이 되는 걸지도. 그러니 따스한 밤바람을 맞을 때마다 그녀가 떠오르는 건 그녀에 대한 기억이라기보다 내가 품었던 사랑에 대한 애착일 것이다.
- 라일락 향의 밀도만큼 중에서


그녀는 언제나 본인이 먼저 챙겨주고 베푸는 입장이었지 누군가에게 받아본 경험이 별로 없다. 그렇다면 그것도 우리끼리 해보는 수밖에. 차 한 잔을 마셔도 헤어질 땐 조각 케이크라도 챙겨주고, 밥 한 끼를 먹어도 잘 먹던 청국장이라도 한 뭉치 쥐여줘야지. 그렇다고 든든한 비빌 언덕까지는 못 되겠지만 우리끼리라도 인류애를 나눠야지.
우리는 때로 가족 아닌 그 밖의 관계에서 삶의 의지를 회복하기도 한다. 가족에게 바라고 상처받고 절망하기보다 먼저 마음이 가는 이들과 다정함을 나눠야지. ‘가족애’를 대신할 새로운 언어의 발명이 시급하다. 나는 우선 그것을 ‘인류애’라 부를 것이다.
- 그녀의 부탁을 부탁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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