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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깡의 루브르

라깡의 루브르

(정신병동으로서의 박물관)

백상현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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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깡의 루브르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라깡의 루브르 (정신병동으로서의 박물관)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86602126
· 쪽수 : 300쪽
· 출판일 : 2016-04-27

책 소개

<라캉 미술관의 유령들>과 <고독의 매뉴얼>의 저자 백상현의 신작. 정신병동으로 은유되는 박물관에서 병리적인 증상으로 나타나는 예술 작품들을 통해 고정관념으로 직조된 생각의 테두리로부터 벗어나는 방식을 탐구하고 있다.

목차

프롤로그

1장 강박증의 박물관

마음의 고고학 | 늑대인간의 개인사 박물관 | 메타 고고학으로서의 정신분석 | 루브르의 강박증 | 허무를 가두는 감옥 | 신경증적 문명의 역사 | 로마네스크와 고딕, 공백의 사냥 | 르네상스, 포획된 공백 | 진리, 공백, 욕망의 변증법 | 미노타우로스와 다이달로스

2장 히스테리의 박물관

안나 O., 공백을 보는 여자 | 히스테리의 논리학 | 애도의 문명 | 하데스의 노래 | 히스테리적 이미지, 뒤틀리는 신체 | 낭만주의의 병리적 회화들 | 홀바인과 아르침볼도의 왜상 게임 | 오귀스틴의 뒤틀리는 신체 | 히스테리의 담화에서 분석가의 담화로 | 작품의 히스테리화

3장 멜랑꼴리의 박물관

문명의 우울 | 애도의 미술, 로코코 | L., 부를 수 없는 애도의 노래 | 신화의 기능, 하얀 마술 | 프로이트적 승화 | 제리코와 <메두사의 뗏목>? | 환멸, 욕망의 0도 | 라깡적 승화 | 횡단의 횡단

4장 성도착증의 박물관

V. B. 여인, "비단이 신음하고 있어요." | 성도착의 고유한 구조 | 법과 위반의 논리학 | 칸트의 법, 사드의 법 | 드 클레랑보 박사의 응시 | 다비드와 고야의 시선 게임 | 관음증의 박물관 | <세계의 기원>과 신경증자들의 불안 | 라깡의 덮개

에필로그

저자소개

백상현 (지은이)    정보 더보기
정신분석학자이자 작가인 백상현은 자크 라깡 연구의 국내 권위자다. 임상 실천과 더불어 미학과 철학에 관한 다양한 글쓰기를 실천하며 인간의 무의식과 문명의 쾌락에 관한 비밀을 탐사해 왔다. 이번에 출간되는 『새로운 인생』은 그가 쓴 첫 번째 장편소설이며, 3부작으로 기획된 시리즈의 시작을 다룬 이야기다. 서울대학교, 고려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숭실대학교 등에서 정신분석을 강의했고, 유튜브를 통해 강의 영상을 공개해 오고 있다. 그가 쓴 책은 다음과 같다. 『라캉 미술관의 유령들』, 『고독의 매뉴얼』, 『라깡의 루브르』, 『라깡의 인간학: 세미나7 강해』, 『속지 않는 자들이 방황한다』, 『나는 악령의 목소리를 듣는다』, 『악마의 미학』, 『라깡의 정치학: 세미나11강해』. 백상현의 정신분석 임상에 대한 정보는 홈페이지 lacan.co.kr 또는 유튜브 채널 “라까니언 프랙시스”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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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이 책은 박물관의 무의식의 지형도를 담아내려고 한다. 책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박물관을 즐기는 또 다른 방법론’ 따위가 전혀 아니다. 오히려 이 책은 박물관이 세워지고 유지되고 향유되는 구조의 모든 토대에 숨겨진 근본적인 장소의 위치를 드러내려고 한다. 그것은 바로 박물관의 중심에 위치한 공백의 검은 구멍이며, 그로부터 발산되는 공허와 불안이다. 박물관의 무의식은 바로 이곳을 억압하고 은폐하기 위해 복도를 만들고 천정을 높이며, 그 주변을 화려한 작품들로 장식하고 있었던 것이다. 박물관의 유물들에 붙여진 세밀한 이름표들의 연대기적 질서는 그것들 너머에 숨겨진 유령을, 모든 종류의 명명에 저항하는 불안의 대상을 사로잡아 가두기 위한 문명의 임시변통일 뿐이었기 때문이다. 이 책은 바로 그와 같이 은폐하는 구조의 지형도를 그려내는 과정 속에서 은폐의 대상인 불안의 공백으로, 검은 구멍인 그곳으로 접근하는 길을 찾아내려고 한다.


박물관과 문명을 지탱하고 있던 환상 너머에서 독자가 만나게 되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우리가 박물관으로부터 기대했던 것, 고귀하거나 영원한 가치는 아니다. 그곳에는 보다 완고한 환영이 보다 교활한 방식으로 삶의 비루함을 은폐하고 있을 뿐이다. 마치 텅 비어 있는 흰 벽의 공허를 참을 수 없어 그곳을 장식하여 감추려고 물감을 칠하듯, 문명은 세계의 허무를 견딜 수 없어 예술이라는 환영을 발명해냈던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막장 드라마를 보며 넋을 놓는 것과, 위대한 예술 작품에 취해 마음이 고양되는 것 사이에는 조금의 차이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해야 한다. 고급 예술과 대중 예술 모두 삶의 진실을 은폐하는 기능 속에서 서로를 속이는 방식으로 자신을 속이고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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