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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글 트레킹

조글 트레킹

(플라톤부터 러셀까지 철학자들과 함께한 영국 종단기)

게리 헤이든 (지은이), 곽성혜 (옮긴이)
유노북스
14,5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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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글 트레킹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조글 트레킹 (플라톤부터 러셀까지 철학자들과 함께한 영국 종단기)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인문 에세이
· ISBN : 9791186665404
· 쪽수 : 268쪽
· 출판일 : 2016-11-17

책 소개

신문기자이자 철학자인 저자는 아내 웬디와 스코틀랜드의 북쪽 끝에서 잉글랜드의 남쪽 끝까지 이어지는 길 ‘조글JoGLE’을 종단하기로 결심한다. 이 힘든 여정에서 저자는 여러 철학자들과 그들의 사유를 떠올려 되새김질하며 매번 힘을 얻는다.

목차

프롤로그: 1,900킬로미터 250만 걸음의 시작

첫 번째 코스: 고통은 어떻게 환희가 되는가_에피쿠로스
존오그로츠를 출발하다 | 행복해지는 비결 | 작은 치즈 한 덩어리의 향연 | 한 인간의 성격을 정의하는 최고의 방법 | 삶에서 진정 행복한 순간 | 좋은 시절도, 나쁜 시절도 언젠가는 지나간다 | 스코틀랜드의 끝에서

두 번째 코스: 소박하고 원시적인 기쁨_버트런드 러셀
단순하고 거대한 기쁨 | 발에 대한 생각 | 충분함을 안다는 것 | 쉬는 날의 참맛

세 번째 코스: 걷기가 주는 위로_키르케고르
장거리 산책자 | 걷기의 위로 | 사람들이 산책을 하는 이유 | 인생에서 가장 숭고한 순간들 | 산책 중독자들의 창조성 | 필수 불가결한 불편 덩어리

네 번째 코스: 처음으로 아름다움을 만나는 순간_플라톤
행복한 삶을 위한 필수 요소 | 완전하고 자연스러운 몰입 | 처음 아름다움을 만난 순간 | 가슴속에서 문이 열리는 숭고한 느낌 | 유쾌한 동행

다섯 번째 코스: 그 순간에도 삶은 지속된다_빅터 프랑클
플라톤식 아름다움 | 길고 험한 길 | 때로는 위로하고 때로는 흔드는 즐거움 | 작고 이유 없는 행복 | 조글이 인생에 관해 알려 준 것 | 페나인웨이의 명소 | 나에게 의미 있는 행위 | 황야에서 마주친 경고 | 폭풍의 언덕에서 | 페나인웨이에서 가장 지루한 길

여섯 번째 코스: 행복의 근원을 찾아서_셰익스피어
저녁에는 울음이, 아침에는 기쁨이 | 덤으로 얻는 행복 | 고요하고 담백한 충족감 | 갈아엎은 들판의 아름다움 | 보는 것에 집중하는 이유 | 단순한 욕구를 충족한다는 것의 의미 | 걷기가 그것이다

일곱 번째 코스: 나는 자연이로소이다_헨리 데이비드 소로
미지의 땅으로 몇 백만 걸음 | 자연의 일부라는 느낌 | 완전히 다른 나 | 영국에서 가장 으스스한 곳 | 무심함 연습 | 황홀한 풍경

여덟 번째 코스: 우리의 삶이 아름다운 이유_장 자크 루소
그날이 왜 그토록 특별했을까 | 행복의 최고 경지 | 삶이 아름다운 이유 | 영원함과 무상함 사이에서 | 랜즈엔드에서 느낀 감정

에필로그: 제일 좋은 곳은 없다

저자소개

게리 헤이든 (지은이)    정보 더보기
영국의 신문기자이자 대중에게 인기 있는 철학자다. 영국 고전 문학을 사랑하며, 특히 제인 오스틴, 찰스 디킨스, 앤서니 트롤럽의 작품을 대단히 좋아한다. 글 쓰는 사람으로서 당연히 좋은 책을 읽고 영향을 많이 받지만, 그저 그런 책들에서도 중요한 깨달음을 얻는다고 믿는다. 그러나 역시 가장 영향을 많이 받은 철학자로는 단연 버트런드 러셀과 데이비드 흄을 꼽는다. 영국의 일간지 <스코츠맨The Scotsman>과 주간지 <타임스 에듀케이셔널 서플먼트The Times Educational Supplement>, 싱가포르 신문 <스트레이츠 타임스The Straits Times>에 기고하고 있으며, <맥심Maxim>, <댓츠 라이프!That’s Life!>, <스카이 앤드 텔레스코프Sky & Telescope>, <테이크 어 브레이크Take a Break> 등 여러 잡지에 기사를 쓰고 있다. 지은 책으로 《철학자의 이상한 생각들You Kant Make It Up!》, 《이 책은 존재하지 않는다This Book Does Not Exist》 등 다수의 대중 철학 교양서가 있다. www.garyhaydenwri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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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성혜 (옮긴이)    정보 더보기
잡지사 기자와 대안 학교 글쓰기 교사로 일했다. 서강대학교 영어영문학 대학원에서 수학하다가 현재는 이날코대학원에서 번역학을 전공 중이며 영어와 불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요점만 말하는 책》, 《지구 걱정에 잠 못 드는 이들에게》, 《사마아》, 《일과 사랑의 기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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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아름다운 7월 중순의 오후다. 점점 가까워지는 저 아래, 북해의 푸른 물결과 북동부 하이랜드Highlands의 초록빛 무어랜드moorland가 펼쳐져 있다. 프로펠러가 달린 경비행기가 흔들흔들 하늘을 날며 왱왱거린다. 흔들흔들 왱왱에 신경을 끄려고 속으로 셈을 해 본다. 1.6킬로미터에 2,000걸음이야. 그러니까 1,600킬로미터에는 200만 걸음이고. 하지만 우리는 1,900킬로미터도 넘게 걸어야 하지. 어디보자, 200만 하고도 50만 걸음이네, 젠장.
곧 우리는 윅Wick에 착륙한다. 거기서 존오그로츠John o’Groats까지 버스를 타고 갈 거고. 그러면 내일부터는 랜즈엔드Land’s End를 향해 걷기 시작한다. 웬디는 내 옆에 앉아 행복하고 태평하다.
“250만 걸음이나 걸어야 한다는 거, 알아?”
내가 묻는다. 웬디는 잠깐 생각하는 듯하더니, 씩 웃으며 대답한다.
“끝내주네!”
나는 의자에 등을 기대고 내가 무슨 얼어 죽을 고생을 사서 하기로 한 것인지 곱씹는다.
-6쪽, ‘1,900킬로미터 250만 걸음의 시작’ 중에서


아픈 발과 지친 몸을 이끌고 57킬로미터에 달하는 뜨겁고 먼지 날리는 도로를 행군하고 나서 맥주 한 잔을 들이켜 보지 않은 사람은 그 맥주 맛이 얼마나 좋은지 짐작조차 못한다. 그 한 잔이 내 갈증을 풀어 주었다. 몸에 자양분을 채워 주고, 기력을 되찾아 주고, 영혼을 북돋워 주었다.
그냥 맥주 한 잔이 아니었다. 위로였고 용기였다. 희망이었다.
이 위로, 용기, 희망은 곧이어 나온 감자칩과 스테이크앤에일 파이, 트레이드 윈즈가 반 잔 더 들어가면서 더욱 그득하게 채워졌다. 그러고는 한 시간이 채 지나기도 전에 나는 지난 이틀간의 시련과 고난을 즐겁고 뿌듯하게 돌아볼 수 있게 되었다. 몸을 혹사시켰던 그 긴 도로가 다 그럴 만한 가치가 있었다고, 그런 고생과 땀과 고통이 없었다면 훌륭한 에일 한 잔의 참맛을 만끽할 수 있었겠느냐고 생각하면서.
-25쪽, ‘작은 치즈 한 덩어리의 향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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