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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자기계발 > 취업/진로/유망직업 > 국내 진학/취업
· ISBN : 9791186732533
· 쪽수 : 248쪽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
STEP 0 내게 꼭 맞는 직업을 선택하는 방법
우리가 직업 선택에서 실패하는 이유
STEP 1 환상에서 깨어나라(Access the truth) -직업 선택에서 범하는 7가지 잘못
직업 선택 과정에서 빠지기 쉬운 ‘환상’
【잘못 1】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는다 【잘못 2】많은 급여를 기준으로 선택한다
【잘못 3】업계나 직종으로 선택한다 【잘못 4】일의 즐거움으로 선택한다
【잘못 5】성격 테스트로 선택한다 【잘못 6】직감으로 선택한다 【잘못 7】적성에 맞는 직업을 추구한다
STEP 2 미래를 넓혀라(Widen your future) -일의 행복도를 결정하는 7가지 덕목
적합한 직업 선택의 출발점은 ‘시야 확장’
【덕목 1】자유 【덕목 2】성취 【덕목 3】초점 【덕목 4】명확성【덕목 5】다양성
【덕목 6】동료【덕목 7】공헌
STEP 3 악을 피하라(Avoid evil) -최악의 직장에 공통된 8가지 악
행복한 일을 방해하는 요소
【특징 1】시간 혼란의 문제【특징 2】직무 혼란의 문제
행복한 일을 찾기 위한 3가지 의사 결정 툴
<의사 결정 툴 1> 장단점 분석 <의사 결정 툴 2> 매트릭스 분석 <의사 결정 툴 3> 계층 분석
STEP 4 편향을 극복하라(Keep human bias out) -버그를 없애기 위한 4대 기법
우리 뇌에 도사린 편향이라는 ‘버그’
<기법 1> 10-10-10 테스트 <기법 2> 프리모텀 <기법 3> 3인칭 노트 <기법 4> 친구 활용
STEP 5 보람을 재구축하라(Engage in your work) -직업 만족도를 높이는 7가지 계획
직업 만족도를 판단하는 방법
최고의 일로 바꾸는 액션 플랜
나오며
참고문헌
리뷰
책속에서
그렇다면 직업 선택이라는 중대한 국면에서 우리 시야는 왜 이렇게 좁아질까? 다행히도 최근 직업 선택에 관한 연구가 활발히 이뤄져 이에 대한 답이 나왔다. 이때 나온 결론과 노하우를 종합해보면, 우리가 커리어
를 잘못 선택하는 이유는 크게 2가지로 나뉜다.
① 우리 뇌에는 직업 선택을 위한 ‘프로그램’이 갖춰져 있지 않다.
② 우리 뇌에는 직업 선택을 잘못된 방향으로 이끄는 ‘버그’가 존재한다.
먼저 우리 인간에게는 자신에게 적합한 일을 선택하는 능력 자체가 갖춰져 있지 않다. 왜냐하면 직업 선택이란 문제는 현대 사회에 들어와서야 처음 생긴 것이기 때문이다. 그도 그럴 것이 인류사 대부분에서 인간은 직업 선택의 자유와는 무관한 삶을 살았다.
만약 당신이 원시시대에 태어났다면 부족의 일원으로 사냥에 나서는 것 외에는 살아갈 방법이 없었다. 그리고 고대에 태어났다면 뿌리 깊은 세습 구조 아래 가업을 이어받았을 것이며, 중세 유럽에서 태어났다면 농노의 삶을 살았을 확률이 꽤 높다. 사람이 직업을 선택할 수 있게 된 건 19세기 유럽에서 ‘능력주의’ 사고방식이 발전하면서부터다. 그러므로 인간은 역사의 90% 이상을 직업 선택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고 살아왔다. 그런 연유로 우리 뇌는 ‘미래에 대한 다양한 가능성’을 제대로 처리하는 능력 자체가 진화하지 않았다.
인간이 태생적으로 가진 핸디캡을 극복하면서 조금이라도 바른 의사 결정을 내리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책의 집필 과정에 필자는 그동안 읽은 10만 편의 과학 논문과 600명이 넘는 해외 학자/전문가 인터뷰, 특히 그중에서도 직업 선택이나 행복, 의사 결정 등에 관한 자료를 집중적으로 선택, 활용했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조직심리학이나 경제학 관련 논문을 수천 편 검토했으며, 행복이나 의사 결정에 대해 잘 아는 전문가 50여 명에게 ‘적합한 직업 선택의 포인트’를 물었다.
혹시나 해서 말해두자면, 여기서 말하는 ‘적합한 직업’의 정의는 ‘당신이 가장 행복해 하는 일’을 뜻한다. 매일매일의 일을 통해 생활 만족도가 높아지고 기쁨을 느끼는 순간이 늘어나며, 슬픔이나 화(분노) 같은 부정적인 감정을 줄여주는 일을 말한다. ‘적합한 직업’이라면 일반적으로 ‘자기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일’,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는 직장’ 같은 이미지가 떠오르지만, 이 책에서는 굳이 그런 정의를 사용하지 않는다.
‘열정은 내 안에 잠들어 있다’고 생각하면 조금만 마음에 안 들어도 ‘이건 나랑 안 맞다’고 여기기 쉬워 그만큼 쉽게 포기해버린다. 하지만 ‘열정은 스스로 만들어낸다’고 생각하면 처음에는 어렵게 느껴지던 작업도 ‘계속하다 보면 다른 가능성이 보일지 모른다’는 생각에 포기 없이 끝까지 몰두하는 것이다.
‘하다 보니 즐거워졌다’는 건 다분히 수동적인 태도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실제로는 천직과의 만남을 기다리는 이가 훨씬 더 소극적이라 할 수 있다.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자’거나 ‘열정을 가질 수 있는 일을 찾자’는 말은 수많은 실험으로 틀렸음이 증명되었고, 인생 만족도를 높이는 해결책도 아니었다.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자’의 원조나 다름없던 공자도 결국에는 원하던 정치 세계에서 능력을 발휘하지 못한 채 말년에는 ‘다른 나라나 가볼까’ 한탄했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