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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경제경영 > 트렌드/미래전망 > 트렌드/미래전망 일반
· ISBN : 9791186805268
· 쪽수 : 376쪽
· 출판일 : 2016-05-30
책 소개
목차
해제 구글은 왜 세상을 바꾸려 하는가_ 장병탁(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부 교수)
머리말 구글이 움직이면 미래가 된다
가장 가까이서 들여다본 구글 . 구글의 야망 . 우리 눈에 보이는 ‘구글’은 시작에 불과하다 . 권력과 부를 통해 얻고 싶은 것 . 물론 구글은 불사신이 아니다 . 미래를 이해하려면 구글을 이해해야 한다
제1장 그라운드 : 학교 기숙사에서 슈퍼 파워의 상징으로
완벽한 순간, 페이지와 브린의 만남 . 한계를 돌파한 아이디어, 검색 알고리즘 . 경제사에 기록될 10만 달러짜리 수표 . 결정적 전환점, 주식 상장 . 구글을 향한 화살 . 래리 페이지의 귀환
제2장 창업자들 : 열정으로 세상이 바뀔 때까지
자유로운 해방자, 세르게이 브린 . 내성적인 창조자, 래리 페이지 . 우주에서 가장 야심적인 CEO . ‘자넨 한꺼번에 너무 많은 것을 하고 있네’ . 낙천주의자 . 실리콘 밸리 정신의 대변자 . 2029년, 인간의 모든 일을 컴퓨터가 대체한다 . 구글, 미래를 시도하는 공간
제3장 문샷 : 어떻게 미래를 만들 것인가
10퍼센트보다 10배 향상시키는 것이 더 쉽다 . 인간을 달에 보내는 이단의 정신 . 지금까지 누구도 해결하지 못한, 중요한 문제인가 . 일단 발명하고 돈은 나중에 번다 . 10년 넘게 무인자동차에 매달리는 이유 . 그들의 목표는 자동차가 아니다 . 자율 주행차를 향한 세계적인 경쟁 . 운송수단을 넘어 움직이는 주거지로
제4장 비밀 연구소 : 구글의 미래 전략
‘거대한’, ‘급진적인’, ‘불가능하지 않은’ . 룬 프로젝트, 새로운 인터넷 보급 사업 . 나노 위성과 인공위성 사업 . 생명 연장 프로젝트 . 로봇 프로젝트 . 윙 프로젝트, 드론 배달 시스템 . 양자컴퓨터 . 무모한 도박인가, 대담한 투자인가
제5장 검색 : 과거의 성공을 미래로 연결하는 방법
검색엔진, 최초이자 최고의 문샷 프로젝트 . 세상의 모든 데이터를 연결하는 지식 그래프 . 인간과 컴퓨터의 자연스러운 대화 . 인공지능의 첨병 딥마인드를 인수하다 . 인공신경망과 딥 러닝 . 기계 번역 . 디지털 지도
제6장 마스터마인드 : 구글은 어떻게 일하는가
사람과 혁신 연구소, 피랩 . 최고의 두뇌를 얻기 위한 노력 . 구글의 구조, 작은 세포의 집결과 해체 . 엔지니어 중심 문화 . 발명가의 딜레마 . 그들은 어떻게 창의를 이끌어내는가 . ‘네, 하지만’이 아니라 ‘네, 그리고’
제7장 스마트폰, 로봇과 자동차 : 시스템으로 세상을 움직이다
구글, 안드로이드를 품다 . 안드로이드가 자동차를 만났을 때 . 가장 기본적인 기술 플랫폼 . 새롭게 연결된 기계 세상 . 네트워크로 연결된 미래를 위해 . 지메일, 다음 10년을 위한 통신 . 그다음 디지털 혁명, 가상현실(VR)
제8장 디지털화 vs 사생활 보호 : 구글을 둘러싼 논쟁
구글과 개인정보 . 디지털 정보를 둘러싼 이해와 오해 . 왜 구글을 두려워하는가 . 구글은 희생양인가 . 구글은 사랑받는 기업이고 싶어 한다
제9장 미래 : 위대한 비전인가, 거대한 허상인가
구글은 어떤 미래를 꿈꾸는가 . 구글의 발전이 가져올 미래 . 완전히 기술화된 디지털 미래
리뷰
책속에서
구글의 변신은 래리 페이지가 다시 기업의 CEO로 나서는 날부터 시작되었다. 그전에는 2001년 구글의 CEO로 취임한 에릭 슈미트가 10년간 구글의 빠른 성장 속도를 조절하고 기업을 성공적으로 신규 상장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구글의 창업자 페이지와 브린은 슈미트가 자유롭게 경영하도록 용인했지만 구글의 성장 속도나 경영 방식의 대담함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다시 개입했다. 2011년 5월 초 페이지는 다시 고삐를 틀어쥐었고 브린은 수석 연구자로서 개발연구팀을 이끌기로 했다. 이후로 페이지는 구글의 근본적인 변화를 이끌고 있다. 오래전부터 미래를 위해 야심 찬 도박을 해온 구글은 전 세계의 모든 길을 사진으로 보여주는 것부터 컴퓨터 번역기 개발까지 세상을 점점 디지털화하고 있다. 구글의 수석 엔지니어이자 초기 멤버인 아밋 싱할은 이렇게 말했다. “우리 회사는 언제나, 늘, 항상 야망으로 가득 차 있지요. 그런데 래리 밑에서 일하며 우리의 야망이 현저히 바뀌었습니다. 야망이 더 크고 대담해졌지요.”
_ 〈머리말 구글이 움직이면 미래가 된다〉 중에서
많은 과학자가 기계가 의미 있는 문장과 쓰레기 같은 문장을 구별하려면 복잡한 인공지능이 필요하며 현재로서는 자동 온라인 검색 기능이 불가능하다고 믿고 있었다. 그런데 스탠퍼드 대학생 두 명이 그 해결책을 찾아낸 것이다. 그 무렵 구글은 아직 등록하지 않은 회사였고 단지 ‘두 명의 아이디어맨’밖에 없는 상태였다. 두 사람의 프레젠테이션에 깊이 감동을 받은, 1980년대에 실리콘 밸리의 전설이 된 억만장자 앤디 벡톨샤임은 ‘흥분을 억누르지 못하고 즉각 차로 달려가 수표책을 가져왔다.’ 그는 두 사람에게 충고했다. “그런 아이디어가 있다면 더 이상 기다릴 필요가 없네.” 구글은 당시 은행계좌도 개설하지 않은 상태라 수표를 현금화하는 데 한 달이나 걸렸다. 1998년 9월 7일 구글은 드디어 회사 등록을 마쳤고 두 사람은 버거킹에서 창업 축하파티를 했다.
_ 〈제1장 그라운드 : 학교 기숙사에서 슈퍼 파워의 상징으로〉 중에서
“무인자동차를 개발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내게 말하려는 사람이 수백 명이나 있었지요.” 그렇지만 구글 차 개발을 이끄는 세바스티안 스룬은 이미 오래전에 세상을 바꾸기 위한 스무 가지 영역의 목록을 작성했고 그것을 이루려면 무엇을 발명해야 하는지 생각해두었다. 그중에서도 가장 많은 인명을 구할 수 있는 수단으로 무인자동차가 목록의 꼭대기에 올라 있다. 그는 말한다. “이 사회를 움직이고 싶어서 나 자신에게 물었지요. 어떤 방식이 세상에 가장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까?”
이 로봇학 전문가는 기존의 기술을 따라가지 않고 그것을 확장하려 노력하는 자만이 진정 세상에 커다란 발자취를 남길 수 있다고 믿는다. 완전히 획기적인 아이디어는 다른 사람이 한 번도 가지 않은 험한 길에서 항상 ‘고난’을 겪을 수밖에 없다. 스룬에 따르면 ‘구글의 트릭’은 위대한 아이디어를 환상이라며 쉽게 무시해버리는 사회적 제약을 뛰어넘는다.
_ 〈제3장 문샷 : 어떻게 미래를 만들 것인가〉 중에서
2011년 디 웨이브(D-Wave)는 첫 번째 양자 프로세스 시스템을 완성했다. 이 프로세스는 간단히 말해 중간에 양자 비트(quantum bit), 줄여서 큐비트(Qubit)가 전통적인 컴퓨터와는 달리 한꺼번에 뒤엉키면서 엄청나게 높은 수치를 빠른 속도로 동시에 계산한다. 이 원리에 따라 전통적인 컴퓨터에 비해 믿을 수 없을 만큼 빠른 속도로 계산이 이뤄진다. 양자컴퓨터의 다음 세대라고 할 수 있는 디 웨이브 투(D-Wave Two)는 첫 세대보다 4배 많은 512큐비트를 갖추고 있다. 구글의 초기 실험을 통해 이것은 그만큼 빠른 성능을 자랑한다는 것이 밝혀졌다. 500개의 다양한 변수를 사용해 계산할 때 디 웨이브 컴퓨터는 전통적인 컴퓨터보다 평균 1만 1,000배 빨랐고 가장 어려운 연산 임무는 5만 5,000배 더 빨랐다.
_ 〈제4장 비밀연구소 : 구글의 미래 전략〉 중에서
2014년 구글은 내부의 요청에 따라 영국의 소규모 인공지능 분야 연구소 딥마인드(Deepmind)를 4억 달러에 인수했다. 페이스북과 애플,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한 이 분야의 다른 주도적 기업들도 대규모로 투자하기 시작했다. 더불어 전문가를 영입하려는 경쟁이 치열해졌다. 하지만 구글만큼 많은 전문가를 영입해 연구 결과에 엄청난 도약을 이룬 기업은 거의 없다. 힌튼과 딥 러닝 연구자들이 이해하는 신경망은 간단히 말해 인간 두뇌의 피질 구조처럼 상호 연결되어 있고 복제 가능한 여러 가지 형태의 소프트웨어 기계다. 더 복합적인 층으로 이루어질수록 신경망의 기능은 더욱 늘어난다. 구글 컴퓨터는 이미 수십 개의 층을 축적해두고 있다.
_ 〈제5장 검색 : 과거의 성공을 미래로 연결하는 방법〉 중에서
구글도 현재 가상현실에 엄청난 투자를 하고 있지만 그 접근 방식은 오큘러스나 마이크로소프트와는 다르다. 구글은 값비싼 데이터 글래스를 개발하는 대신 가장 값싼 변형을 선택하기로 했다. 이들은 가상현실 글래스를 판지(cardboard)로 만들었는데, 이것은 아무 스마트폰에나 장착해서 볼 수 있는 일종의 거치대 역할을 한다. 카드보드에 장착한 싸구려 플라스틱 렌즈는 스마트폰에서 가동하는 화면을 3D 화면으로 전환하며 실제 작업은 소프트웨어 앱을 통해 이루어진다. 이 카드보드 구조물을 코에 걸치고 헤드폰을 쓰면 사용자는 중동의 난민 캠프나 히말라야의 베이스캠프로 곧장 이동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스마트폰의 센서는 사용자가 머리를 움직일 경우 그에 따라 시점을 조정한다. 크리스타인 플라게만은 이렇게 말한다. “우리는 가능한 한 싼값에 가상현실 체험 기구를 전 세계 사용자에게 제공하려 합니다. 가상체험은 경험을 통해서만 이해할 수 있는 영역이거든요.”
_ 〈제6장 스마트폰, 로봇과 자동차 : 시스템으로 세상을 움직이다〉 중에서
구글 본사를 처음 방문하는 사람 중에는 자신이 보잘것없는 지사나 외딴 사무실을 잘못 찾아온 것이 아닌가 싶어 당황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구글은 현재 세상의 지배자인가, 아니면 착한 기업인가? 정보를 모조리 빨아들이는 괴물인가, 아니면 디지털 혁신기업인가? ...기본적으로 엔지니어 기업인 구글은 기술을 자동적으로 진보와 관련짓는다. 창업자나 경영진도 이들의 발명이 낳은 부작용을 잘 알지만 결국에는 이점이 단점을 압도할 것이라고 믿는다. 이것이 '사악해지지 말자'는 모토의 원래 의미다. 의도가 좋으면 결과도 좋을 것이다. 특히 문제에 대한 대안을 찾는다면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