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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신앙생활 > 예배/기도/묵상(QT)
· ISBN : 9791186910566
· 쪽수 : 400쪽
· 출판일 : 2024-12-01
책 소개
목차
서문_ 날마다, 순간마다 하늘에 길을 묻지 않으면
기도문
1-12월
초록 기도문 - 우리를 생명 살림의 일꾼으로 삼아주십시오
기도와 저항과 공동체
저자소개
책속에서
하나님, 사다리에 올라선 듯 우리 삶은 위태롭기만 합니다. 애써 희망을 품어보려 하지만, 세상에는 희망의 징조보다 절망의 징조가 더 많습니다. 세상의 어둠에 익숙해진 눈으로 보기에 더욱 그러한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는 가끔 돈과 권세와 명예를 삶의 방패로 삼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쥐었다고 생각하는 순간 손아귀에서 빠져나가 가뭇없이 사라져버립니다. 주님, 이제 권세는 하나님의 것, 한결같은 사랑도 주님의 것이라는 고백을 삶의 토대로 삼겠습니다. 그 믿음에서 물러서지 않도록 우리를 지켜주십시오. 아멘.
하나님, 옹알이를 하는 아기들을 봅니다. 우리는 무슨 말인지 도무지 알아듣지 못하지만 엄마는 그 비언어적 언어를 다 알아듣습니다. 그 차이는 깊은 사랑일 겁니다. 우리가 누군가를 사랑하면 그가 발설하지 않은 말까지 알아듣습니다. 홍수 때에 마실 물 없다는 옛말처럼 말이 넘치는 시대에 살고 있지만, 참말은 만나기 어렵습니다. 가까운 이들이 무심코 던진 말에 상처를 입기도 하는 우리들입니다. 이제는 살리는 말, 생명을 일깨우는 말을 하며 살고 싶습니다. 침묵의 우물에서 맑은 샘물을 길어 올리는 지혜를 허락하여 주십시오. 아멘.
하나님, 능력 있는 이웃과 잘 지내는 일은 어렵지 않습니다. 그러나 늘 누군가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웃과 함께 지내는 것은 참 고단합니다. 그들의 배고픔을 외면하기 어려우니 말입니다. 우리는 일쑤 그들을 외면하며 삽니다. 차라리 모르면 양심의 괴로움에 시달리지 않아도 되기 때문입니다. 생각해보니 이런 우리 모습이 강도 만난 사람을 보고도 모른 체 지나쳤던 이들과 다를 바 없음을 알겠습니다. 위선과 무정함의 수렁에서 우리를 건져주십시오. 있는 힘껏 선을 행하며 살게 해주십시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