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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이 우리를 구원할 때

아름다움이 우리를 구원할 때

(칸트, 헤겔, 프로이트 미학에서 행복을 찾다)

샤를 페팽 (지은이), 양혜진 (옮긴이)
이숲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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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이 우리를 구원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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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아름다움이 우리를 구원할 때 (칸트, 헤겔, 프로이트 미학에서 행복을 찾다)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서양철학 > 미학/예술철학
· ISBN : 9791186921067
· 쪽수 : 196쪽
· 출판일 : 2016-02-29

책 소개

아름다움이 우리를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탐색한 실천적 에세이. 저자는 세 명의 인물을 등장시켜 마치 한 편의 드라마처럼 담론을 전개하고, 칸트, 헤겔, 프로이트의 주장을 살펴보면서 고대부터 현대까지 문학, 음악, 미술, 영화 등 미적 감동을 선사한 예술 작품들을 분석한다.

목차

들어가며 5
1장. 조화를 엿보다 19
2장. 의미를 체험하다 55
3장. 리비도를 승화하다 107
4장. 신비를 영접하다 157
감사의 말 193

저자소개

샤를 페팽 (지은이)    정보 더보기
오늘날 프랑스에서 가장 사랑받는 철학자. 1973년 프랑스의 파리 근교에서 태어나 파리정치대학과 경영대학원 HEC파리를 졸업하고, 국립 레지옹 도뇌르 고등학교와 파리정치대학에서 철학을 강의하고 있다. 프랑스 공영TV FR3에서 철학 전문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극장에서 매주 월요일 공개 철학 강좌를 여는 등 대중에게 친근하고 쉬운 언어로 철학을 소개하고 있다. 현실에 기반을 둔 생생한 그의 철학은 프랑스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어 해외에서 가장 많이 번역된 프랑스 철학자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대표작 『태도의 철학』은 살면서 수없이 마주하는 시련에서 인생의 의미를 찾는 철학 에세이로, 10년 연속 프랑스 아마존 베스트셀러를 기록하며 20만 부 이상 판매되고 전 세계 14개국에서 번역 출간되었다. 철학자부터 화가, 소설가, 운동선수, 과학자까지 다양한 사례를 펼쳐내며, 시련에서 인생의 의미를 발견한 사람들에게는 공통적으로 ‘기꺼이 흔들리는 단단한 태도’가 있음을 통찰한다. 불완전한 삶을 끌어안으며 나아가고 싶은 독자에게 지적이고 실용적인 가이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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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혜진 (옮긴이)    정보 더보기
대학에서 국어국문학과 불어불문학을, 대학원에서 비교문학을 공부했다. 출판사에서 외국문학 편집자로 일하다가 현재는 번역가로 일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그래픽노블 『제가 좀 별나긴 합니다만…』 『헤이, 나 좀 봐』, 소설 『엔드 오브 맨』 『블랙 뷰티』, 에세이 『아름다움이 우리를 구원할 때』 『행복한 고양이로 키우는 법』, 어린이 그림책 『할아버지와 달』 『분홍 귀고리』 『한 권으로 읽는 어스본 클래식: 그림 형제 동화집』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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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삶의 목표가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으면 우리는 흔히 행복, 건강, 성공, 사랑을 떠올린다. 그리고 조금 더 깊이 파고들면 권력, 쾌락, 영생 등 또 다른 대답들과 마주하게 된다. 하지만 우리는 결코 아름다움을 위해서 산다고 대답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우선적으로 추구하는 대상은 아닐지라도 아름다움에는 바쁘게 살아가는 우리를 멈추게 하는 힘이 있다. 나는 바로 이 수수께끼 같은 만남에서 이야기를 시작하고자 한다. 왜 이 표면적인 형상들은 우리를 그토록 깊이 감동하게 할까? 왜 우리는 그토록 그것들에 감동하기를 바랄까? 왜 우리에게는 그토록 아름다움이 필요할까?


헤겔은 칸트의 저작이 나온 지 몇 해 뒤 칸트에게 본때를 보여주고 싶어 전전긍긍하며 『미학』을 집필했다. 엄청난 천재적 재능을 제외하면 그들은 모든 면에서 정반대였다. 헤겔은 기혼이었고, 어린 딸을 잃었으며, 아들을 둘 두었다. 게다가 사생아도 서자로 받아들여 적자들과 함께 키웠다. 그는 세속적인 삶을 살았다. 대형 강의실에서 강의했고, 자신이 사는 도시의 정무에 참여했고, 많은 곳을 여행했다. 예술을 사랑했던 그는 허리 통증도 무릅쓰고 몇 주 동안이나 사륜마차로 유럽의 여러 박물관을 돌아보았다. 걸작들이 있는 곳에 직접 찾아가 감상하고 자신의 이론을 검증하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헤겔은 『미학』에서 아름다움이 어떻게 그 시대의 감각을 드러내고 특정한 가치들을 상징화하는지를 제시하면서 예술의 역사를 다시 읽었다. 그는 아마도 서양의 철학자 가운데 가장 탁월하게 예술에 대해 성찰한 인물일 것이다.


우리는 녹음된 목소리의 지시에 따르고, 인간적인 문제를 별표나 숫자를 누르는 선택으로 표시하는 현실을 받아들이면서 점점 더 아무렇지 않게 자동적이고 기계적인 행동방식을 따른다. 심지어 운 좋게 자동응답 서비스가 아니라 진짜 사람과 대화하게 된다고 해도 그들이 하는 말은 미리 정해놓은 매뉴얼과 프로그램에 따라 반복적으로 실행하는 대답일 뿐이다. 결국 우리가 통화하는 상대는 기계나 다름없다는 존재다. 바로 이런 ‘프로세스’의 세계가 기업과 행정기관은 물론이요 우리의 일상생활까지 집어삼키고 있다. 어떤 사람들은 이런 ‘비인간화 현상’을 떠받치는 거대한 환상을 간파할 것이다. 즉 인간이 기계가 되거나 기계로 대체될 수 있고, 인간의 주체성은 배제되거나 묵살될 수 있다는 환상 말이다. 우리는 왜 스스로 자신을 비인간화하는 이 모든 행위를 그토록 쉽게 받아들이는 것일까? 어쩌면 우리는 스스로 주장하는 것만큼 인간의 ‘인간성’에 그리 집착하지 않는지도 모르겠다. 어쩌면 괴로워하고, 의심하고, 망설이고, 불확실성에 좌우되는 이 인간성이라는 부담, 우리의 ‘삶’이라는 짐을 내려놓게 된 것을 기뻐하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우리는 아름다움에 감동할 때면 우리가 그런 ‘기계화’가 아니라 다른 무언가를 얼마나 간절히 열망하는지 깨닫는다. 아름다움은 갑자기 창문 너머 번개 치는 보랏빛 하늘에 모습을 드러내고, 때로는 정체구간에서 듣는 음악의 선율을 타고 다가오며, 때로는 정면에서 바라본 성당의 외벽에 예기치 않게 나타난다. 우리는 마음속에 번지는 기쁨을 느끼며 생각한다. 로봇이 되고 싶지 않다고, 그래도 이 복잡하고 고통스러운 인간성을 사랑한다고, 때로는 몹시 버거울지라도 주체성이라는 이 짐을 여전히 짊어지고 싶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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