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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철학 일반 > 교양 철학
· ISBN : 9791172540333
· 쪽수 : 248쪽
· 출판일 : 2024-10-21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 어제의 빛이 없으면 내일은 보이지 않는다
1부 과거의 현존들
1 모든 기억은 재구성이다
2 과거의 현존들
2부 과거와 마주하기
3 과거는 현재로 통하는 문이다
4 과거는 정체성의 기반이다
5 과거를 외면할 때 벌어지는 일들
3부 과거와 나아가기
6 과거를 버팀목 삼다
7 과거에 개입하다
8 과거를 안고 나아가다
나오며 그렇게 우리는 앞으로 나아간다
주
리뷰
책속에서
어제가 과거에만 속한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과거는 가버리지 않는다. 우리를 이루는 것은 현재보다 과거의 지분이 더 크다. 우리가 체험하는 매 순간은 부리나케 과거에 합류하고 바람에 떠밀려 뒤로 가는 배처럼 달아난다. 현재는 통과만 할 수 있다. 삶 속에서 나아갈수록 경험은 풍부해진다. 그러므로 과거와 잘 지내면서도 적절한 거리를 두는 법을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 자신을 좀 더 잘 알고 이해하기 위해서, 우리가 물려받은 것을 파악하기 위해서, 무엇보다 과거를 끝없이 곱씹으면서 살지 않기 위해서. 이따금 회한에 매몰되어 과거와 ‘더불어’ 사는 게 아니라 과거 ‘속에서’ 사는 사람들이 있지 않은가.
_들어가며 〈어제의 빛이 없으면 내일은 보이지 않는다〉
우리의 지식과 정체성, 그리고 이것들의 근간에 있는 기억은 고정되어 있지 않다. 베르그송은 우리의 과거가 기억 속에 “무한히 지속되지만” 고정되어 있지는 않다고 말한다. 기억은 우리와 함께 진화하고 삶의 경험, 미래를 투사하는 방식에 따라 현재에 맞춰진다. 한 세기 후 신경과학은 베르그송의 직관을 사실로 확인해줄 것이다. 객관적 기억은 없다. 모든 기억은 역동적 재구성이다. _1장. 〈모든 기억은 재구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