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매운 생에서 웃음만 골라먹었다

매운 생에서 웃음만 골라먹었다

(대부분 힘들고 가끔 좋았던 내 인생)

김양미 (지은이)
헤르츠나인
16,8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15,120원 -10% 0원
840원
14,28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aladin 12,000원 -10% 600원 10,200원 >

책 이미지

매운 생에서 웃음만 골라먹었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매운 생에서 웃음만 골라먹었다 (대부분 힘들고 가끔 좋았던 내 인생)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86963685
· 쪽수 : 256쪽
· 출판일 : 2024-07-31

책 소개

신춘문예 등단작가 김양미의 인생과 일상이 녹아 있는 명랑 코드 에세이로, 지루할 틈 없이 몰아치는 이야기의 힘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폭소와 미소 사이에서 머뭇거리는 동안 한 사람의 일생이 훌쩍 지나간다.

목차

1부 제가 좀 별난가요?
발길이 닿는 곳 어디에도 인연은 있다
독버섯 할머니
사카린 할아버지
따뜻한 밥 한 끼
코뿔소 난산하는 소리
무꼬기야 회 먹어라
껌 팔아 보셨어요?
철없는 부모, 자식에게 쫓겨나다
너 내가 우습지
우리 동네 앞바퀴뒷바퀴 아저씨
누구나 벤치에 누워 하늘을 볼 수 있다
울음보다 더 슬픈 노래
청소는 하고 싶은 사람이 하면 된다
Made in 엄마
내 인생에 고마운 남자들

2부 슬프기만 한 인생은 없다
죽은 고양이를 씻기다
버스에서 엄마를 만나다
어떻게든 후회는 남는다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미안해요, 엄마…
흰머리 울 엄마
봄, 쑥국
술이 예쁘면 인생도 즐겁다
미움 말고 사랑을 버려야 끝이 난다
결혼은 미친 짓이다
제대로 사과받아야 한다
나의 결혼생활 분투기
돈을 갖고 튀어라
카드 돌려막기의 굴레
괜찮아, 엄마가 미안해
30년 만의 가출
나의 변신은 무죄다

3부 살며 사랑하며
아에이오우
먹지 말아야 할 것을 먹고 말았다
엄마하고 일단 떠나보자
너희가 싼 똥은 너희가 치워라
‘자식’의 뜻을 아십니까
인간미 넘치는 밥
그 여름 모스크바
이거이거, 오우, 이거이거
취소는 개뿔
정숙씨 이야기
달팽이처럼 느리고 천천히
배려의 말에도 온도가 있다
‘변호사 우영우’가 남긴 화두

4부 몸 가는 대로 마음 가는 대로
천년의 약속
심장 떨어진 날
지옥의 알바, 캐디의 추억
일당에 목숨값도 포함됩니까
우리 동네에는 김밥을 파는 천국이 있다
편의점의 수상한 오렌지 아저씨
사소한 것에 목숨 걸자
일상의 기쁨
내 고향, 부산시 서구 동대신동
아파트는 몸에 해롭다
마법 같은 하루
존버 만복래, 이외수 선생님
가정, 지키느라 죽는 줄 알았다

저자소개

김양미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22년 제41회 근로자 문학제에서 「내 애인 이춘배」로 입상, 그해 경인일보 신춘문예에 「비정상에 관하여」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2023년 단편 소설집 『죽은 고양이를 태우다』, 2024년에는 에세이 『매운 생에서 웃음만 골라먹었다』를 출간했다. 《좋은 엄마》와 《PAPER》 잡지사 기자, 그 외 대안학교 교사를 거쳐 현재는 편의점에서 야간 아르바이트를 하며 다양한 경험을 글로 풀어내고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그렇게 30분 정도 걷다 보니 쟁반처럼 둥그런 표지판 하나가 보였다. ‘전통한옥 숙박’이라고 적혀 있었다. 안내판을 따라 골목을 돌아 들어가니 자그마한 한옥 한 채가 나왔다. ‘와! 내가 어렸을 때 살던 집이랑 너무 닮았네.’ 생각하며 벨을 눌렀다. 딩동.
“누구세요?”
목소리가 엄마처럼 너무 다정해서 하마터면 ‘엄마, 나야’라고 할 뻔했다. 한옥처럼 조그맣고 예쁜 아줌마가 슬리퍼를 끌고 나왔다.


“할머니. 그거 먹는 버섯 아니에요!”
“누가 먹는데?”
“그럼 갖다가 뭐 하시려구요!”
“사람 다니는 길에 피었자너. 눈에 띄길래 그냥 캐다 버릴라 그러지. 애들이라도 손대고 눈 비벼 봐. 어떡할 거여.”
사람 다니는 등산로에 자란 독버섯을 행여 누가 따다 먹거나 애들이라도 만질까 봐 캐다 버리려는 거였다.


그날의 따듯한 밥 한 끼는 내가 이제껏 먹었던 그 어떤 밥보다도 눈물 나게 맛있었다. 목숨 걸고 쟁취한 너무나 소중한 밥 한 끼였으니까. 그리고 세상과의 단절을 선언하고 깊은 산속까지 숨어들었지만 배고픔 앞에서는 그 어떤 고민도 무의미하게 느껴지는 ‘식욕탱천’한 내 모습을 보며, 나는 그만 나를 용서해 주기로 했다.
인간은 누구나 나약한 거니까. 그러니 배부른 고민은 그만하자. 도망간다고 해결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눈 속을 파헤치고 나와 따뜻한 밥 한 끼 찾아 먹듯 이렇게 또 하나씩 부딪히며 살아가면 된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
9791186963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