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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서양철학 > 현상학/해석학/실존철학
· ISBN : 9791187036609
· 쪽수 : 333쪽
· 출판일 : 2018-07-20
책 소개
목차
머리말 _ 11
제1부 현상학과 해석학―그 접근과 제휴
제1장 현대 독일철학의 동향―학적 인식에서 경험으로 17
제1절 신칸트학파에서 생의 철학으로 17
제2절 현상학의 의도와 방법 23
제3절 발생적 현상학과 세계의 문제 28
제4절 기초적 존재론의 구상 34
제5절 존재의 사유 39
제6절 현상학과 해석학의 현황 44
제2장 현상학의 역사적 전개들―본질현상학에서 ‘인간과 세계’의 현상학으로 51
제1절 본질직관과 지평의식 뮌헨 현상학과 초월론적 현상학 52
1. 뮌헨 학파의 성립 _ 52
2. 환원이론을 둘러싼 대립 _ 53
3. 대립의 근저에 있는 것 _ 55
4. 행위수행과 반성 _ 58
제2절 인식론적 구상의 근저에 있는 것 신칸트학파로 향한 접근과 대결 60
1. 비판주의와 같은 점 또는 다른 점 _ 60
2. 인식과 생의 대립 _ 61
3. 의식의 발생적 고찰 _ 63
제3절 해석학과의 교류 1920년대의 프라이부르크 현상학 65
1. 프라이부르크 현상학의 시대 _ 65
2. 하이데거의 현상학 구상 _ 66
3. 하이데거와 후설을 연결하는 것 _ 69
4. 현상학과 해석학 _ 70
5. 방법과 사상 _ 72
제4절 행동, 상황, 구조 프랑스 현상학 소묘 75
1. 프랑스 철학의 심신론적 전통 _ 75
2. 사르트르의 현상학 _ 76
3. 메를로-퐁티의 현상학 _ 78
제5절 현상학의 현재 82
1. 50년대에서 60년대까지 _ 82
2. 70년대의 동향 _ 83
3. 오늘날의 기본적 동향 _ 85
제3장 현상학 연구의 현황―생활세계와 지평의 현상학 89
제1절 시작하며 89
제2절 생활세계와 지평의 현상학 92
제3절 세계의 현출이론으로서의 현상학 99
제4절 반성과 프락시스 103
제5절 언어행위와 의사소통 108
제6절 현상학과 해석학 111
제7절 현상학의 가능성 114
제2부 반성이론과 해석이론
제4장 현대철학의 반성이론 119
제1절 독일관념론을 재평가하는 반성론적 근거 122
제2절 반성론으로서의 현상학적 환원론 126
제3절 ‘살아있는 현재’의 의문을 둘러싸고서 134
제4절 철학적 해석학과 반성의 지평성격 139
제5절 반성론의 향후 과제 144
제5장 해석학의 현황 151
제6장 해석학의 논리와 전개 155
제1절 해석학의 논리를 제약하고 있는 것 155
제2절 해석학적 순환 철학적 해석학의 전개 160
제3절 텍스트의 개념 문헌해석학의 입장 165
제4절 헤르메스와 안티헤르메스 양 축의 교차와 발산 169
제3부 현상학의 근대 비판
제7장 하이데거의 기술 비판 177
제1절 존재의 진리와 형이상학 177
제2절 기술과 그 본질 182
제3절 사유의 길 187
제8장 후설의 과학 객관주의 비판 191
제1절 과학과 경험과 생 19세기 후반의 학문적 상황 191
1. 경험 개념과 ‘유기체 모델’ _ 192
2. 생과 인식 딜타이의 과학론 _ 196
제2절 생활세계와 과학 학문론으로서의 후설 현상학 200
1. 선술어적 경험의 동태적 구조 _ 200
2. 과학적 사유의 성립 _ 204
3. 생활세계의 현상학 _ 206
제3절 생활세계의 아포리아 그 개시와 은폐의 로고스 210
제9장 후설의 목적론과 근대의 학지 217
제1절 지향성의 기본특성 목적론적 규정의 자리매김 217
제2절 의식의 내재적 목적론 명증의 구도 227
제3절 세계현출의 목적론적 권역 모나드와 세계 236
제4절 생활세계와 목적론 실천철학으로서의 목적론 245
마무리하며 252
제4부 매체성의 현상학으로 가는 길
제10장 가까움과 거리―숨은 매체에 대한 소감 257
제11장 현상학에 부과된 것 269
제12장 현상학적 사유의 자기변모―프라이부르크계 현상학의 현대적 전개에 대한 전망 277
서 _ 277
(1) 지향성 기능에 숨어 있는 것 _ 281
(2) ?생활세계의 현상학?의 빛과 그늘―지평의 구도 _ 282
(3) 차이성 문제계통으로 향한 현상학적 전회―?생명과 지?에 대한 물음 _ 284
(4) 금후의 과제들에 붙여서 _ 288
초출일람 291
후기 293
미주 297
사항 찾아보기 319
인명 찾아보기 325
옮긴이 후기 329
책속에서
발생적 반성이 진행됨으로써 초월론적 주관성의 심층차원이 점차 노정됨에 따라서, 지향적 기능은 단지 작용지향성뿐만 아니라 여러 심층적이고 복합적인 기능을 갖는다는 점이 해명되었으니, 예를 들면 의미의 수동적 자기합치인 ‘연합이라든가, 지각에서 지평이 현상하는 방식이라든가, 특히 경험대상에 항상 선행하는 세계지평의 수동적 기능, 이 지평의 절대적 영점이면서 동시에 객관화되는 신체의 이중현상, 여러 복합기능을 보여주는 운동감각Kin?sthese 등이 놀라울 정도로 정치하게 분석되고 풍부한 성과를 산출하기에 이르렀다. 이 분석군들에 보이는 바와 같이, 세계의 문제를 주제화해 가는 후설 후기의 지향적 분석은 존재자의 나타남의 장이자 세계 현현의 구역인 의식에 대한 전 범위에 걸친 분석이다. 이는 그 특유의 작업철학Arbeit-Philosophie의 능력이 유감없이 발휘된 것이지만, 그 대부분은 공개를 예상하지 않고서 쓰여졌기 때문에 연구초고로 남아 있을 뿐이다.
나아가 정립적 반성을 극복하려는 시도는 해석학적 이해의 기능에 대한 적극적인 평가가 되기도 한다. 현상학과 해석학은 이 새로운 운동 속에서 다시 결합을 확인하고자 하는데, 그 일례는 가다머의 철학적 해석학이다. 가다머(1900-2002)는 『진리와 방법』에서 “후설이 우리에게 의무를 부여한 현상학적 기술의 양심성, 딜타이가 철학함을 모두 거기에 둔 역사적 지평의 폭의 넓이, 하이데거가 받아들인 양자의 동기를 관철함’을 연구의 규준으로 삼아 해석학적 이해라는 경험의 분석을 기도한 취지를 서술하고 있다. 가다머는 후설의 ‘지평’의 현상을 ‘상황’으로 파악하고, 하이데거가 『존재와 시간』에서 분석한 ‘이해의 순환현상’이 상황 내에서 시작되는 전통 이해의 운동으로 생기하게 된다는 점을 훌륭하게 파악하고 있다. 전통으로 향해서 묻는 것은 우리가 전통으로부터 물어지는 것이 되며, 우리 자신이 지니는 선-판단Vor-Urteil이 물음의 움직임을 시작하게 한다는 것이다. 전통과 해석자 간 상호 착종된 운동은 상호의 지평이 융합해 가는 방식을 취하는데, 이 관계를 가다머는 영향작용사적 의식wirkungsgeschichtliches Bewußtsein이라 부른다. 전통에 대해서 열려진 이 역사경험은 또한 ‘물음과 답의 변증법’이라 불리기도 한다. 이는 물어진 우리가 최초의 물음의 대답을 탐구하기 위해 물음을 재구성하는 것을 가리킨다.
이에 대해서 후설의 경우를 고찰해보자. 후설 현상학의 핵심부에 위치하는 가장 중요한 분석 중의 하나는 현출자Erscheinendes의 현출Erscheinung을 둘러싼 초월론적 고찰이며, 현출자와 현출의 차이성과 동일성에 관한 분석이다. 현출자는 현출과 구별되지만, 그러나 현출을 통해서밖에 주어지지 않은 것이며, 현출이란 ‘현출하고 있는 상相에 있어서의 현출자’에 다름 아니다. 『논리 연구』에 보이는 ‘의미Bedeutung’의 이론은 현출자가 현출하는 것은 항상 일정한 의미에서 규정되는 것이며, 이것은 우리가 어떤 것을 어떤 것으로서 사념思念하는 것이라는 점을 여러 예를 들어서 해명하고 있다. 여기서는 후설이 언어에서 발견한 ‘어떤 것으로서의 어떤 것’이라고 하는 구조가 수용되고 있다. 그렇지만 대상을 ‘~로서’ 규정해 가는 방식은 ‘논리 연구’에서는 통각이론의 틀 때문에 충분하게 고찰될 수 없었고, 또한 『이념들Ⅰ』에서는 노에시스와 노에마를 논할 때 노에마의 구조를 분석하는 대목에서도 규정의미의 담당자인 ‘대상 자체’와 규정의미 간의 관계에 대해서 아직 형식적 해명에 머물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