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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과학자의 생애
· ISBN : 9791187038382
· 쪽수 : 252쪽
· 출판일 : 2018-11-17
책 소개
목차
추천의 글: 인간 다윈, 위대한 사상가 다윈
1장 성격 형성과 정신 발달에 대한 회상
호기심 많은 소년
직관력이 뛰어나고 동정심이 많았던 아버지
자연사에 관심이 많았던 대학 시절
사냥에 대한 열정
2장 케임브리지 생활
신학 공부
케임브리지에서의 생활
딱정벌레의 매력에 빠지다
헨즐로 교수와의 만남
3장 비글호 항해
아버지에게 항해 허락을 받다
비글호의 피츠로이 선장
비글호 항해를 떠나다
4장 영국으로 돌아와서 결혼을 하기까지
항해를 마치고 영국으로 돌아오다
결혼, 이것이 문제로다
종교 문제
5장 런던을 떠나 다운에 정착하기까지
자연과학자들과의 만남
6장 다운에 살면서 지금까지
다운하우스
사랑하는 가족들
7장 자연과학에 대한 사랑
인생의 대표작 『종의 기원』과 그 밖의 책들
관찰과 실험만이 삶의 전부다
편집자의 말: 평범함 속에 감춰진 위대함
비글호 항해기
다윈 연보
다윈 가(家) 가계도
리뷰
책속에서
독일의 한 편집자가 편지를 보내와서 성격 형성과 정신 발달에 대해 자서전을 쓰는 기분으로 가볍게 글을 써달라고 부탁했다. 나는 그 일이 내 아이들이나 손자, 손녀들에게도 유익한 기록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그 제안에 흥미를 느꼈다. 할아버지가 자기 정신에 대해 쓴 짧은 글이라도 읽어볼 수 있다면 얼마나 흥분되겠는가. 또 할아버지가 어떤 생각을 했으며 어떤 행동을 했는지, 어떻게 일했는지도 말이다.
딱정벌레를 향한 내 열정이 어느 정도였는지 설명해보겠다. 하루는 오래된 나무의 껍질을 벗기다가 진귀한 딱정벌레 두 마리를 보았다. 한 손에 한 마리씩 집어 들고 보니 세 번째로 다른 종류의 딱정벌레가 나타났다. 그 녀석을 놓칠 수 없었기에 나는 오른손에 들고 있던 것을 입에 집어넣었다. 그런데 세상에, 그 녀석이 지독한 분비액을 싸버린 것이다! 어찌나 독하던지 혀가 타는 듯해서 딱정벌레를 뱉어내야만 했다.
이렇게 불신이 서서히 스며들더니 마침내 완전히 자리를 잡아 버렸다. 그 속도가 너무 느려서 아무런 고통도 느낄 수 없었고, 그 후로는 단 1초도 내 결론이 옳다는 생각에 의심을 품어본 적이 없다. 오히려 어떻게 기독교를 사실로 믿을 수 있는지 이해하기 힘들 정도가 되었다. 만일 성경을 그런 식으로 문자 그대로 믿는다면 불신자들은 영원한 형벌에 처해져야 하는데, 아버지와 형과 가장 친한 친구들 대부분은 바로 그런 사람들이었다. 이것이야말로 저주받을 만한 교리가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