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환경/생태문제 > 환경문제
· ISBN : 9791187135296
· 쪽수 : 188쪽
· 출판일 : 2023-01-30
책 소개
목차
먼저 읽었습니다 _ 공존한다는 것
친애하는 독자들에게 _ 작은 행동으로 시작하기
CHAPTER 1 자신을 바꾸기
01 태도 : 용기 내어 시작하기
02 몸 : 자기 몸 긍정하기
03 먹을거리: 의식하고 장보기
04 입을 거리 : 대안적 쇼핑 즐기기
05 일 : 가치 만들기
06 소비 : 소비에 저항하기
07 돈 : 돈 없이 살아보기
08 살림 : 덜 쓰고 살아보기
09 수리 : 새로운 물질주의자 되기
CHAPTER 2 사회를 바꾸기
10 주거 : 다르게 살기
11 이웃 : 낯선 이와 연대하기
12 동물 : 다른 존재에게 자리 내 주기
13 이동 수단 : 소유에서 공유로 갈아타기
14 정치 : 관점 바꾸기
15 문화 : 작은 이야기로 변화하기
16 여행 : 지속 가능한 여정 탐색하기
나가며_ ‘나’에서 ‘우리’로
[한국어판 부록] 함께 세상을 바꾸어나갈 단체를 소개합니다
책속에서
세상을 바꾸기 위해서는 우리가 근본적으로 불완전한 존재임을 먼저 인정해야 한다. 어려서부터 우리는 불완전함을 수치스럽게 여기라고 배웠다. 그래서인지 어떻게든 결점을 없애버리려고 한다. 자신의 불완전함을 받아들이는 것은 의기소침하거나 게으른 모습과는 다르다. 자기와 싸우기를 그만두고 사랑한다는 의미다. 그렇게 할 때만이 자신의 단점이 아닌 발전 가능성을 볼 수 있고 꾸준히 나아갈 수 있다.
_01 태도 중에서
일을 좋아하지 않으면서도 못 하게 될까 봐 두려워하는 아이러니는 일과 생계, 명예가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돌아가는 사회상을 보면 어느 정도 이해가 간다. 돈을 많이 버는 사람은 업무에 모욕적이거나 파괴적인 면이 있어도 가치 있는 존재로 대우받지 않는가. 이런 논리 앞에서 적은 돈을 벌거나 아예 벌지 않는 사람은 무가치하다. 그러다 보니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돌봄 노동인 양육, 간호, 동물 구호 일을 하는 이들은 홀대받는다. 예술가들도 마찬가지다.
_05 일 중에서
물건을 소유한다는 것은 사실 그만큼 부담을 껴안는 일이다. 물건을 하나 사는 데 돈만 필요한 게 아니기 때문이다. 돈을 벌거나 물건을 고를 때 드는 시간도 있지 않은가. 판매 중인 다양한 모델·소재·기능·보증 내용까지 따져보고 현명한 소비를 하려면 말이다. 게다가 열심히 검색하고 잘 알아보고 사더라도 찝찝한 기분에 시달릴 때가 많다.
마침내 물건을 손에 넣어도 끝이 아니다. 깨끗하게 관리하고 사용하다가 나중에 적절히 버리는 데도 시간과 노력이 든다. 평생 이런 일이 얼마나 누적되는지 계산해 보면, 1만 가지를 소유하고 사는 현대인의 삶이 이전보다 낫다고 할 수 있을까?
수많은 물건과 함께 사는 것은 마음에도 부담을 준다. 무거운 기분을 맛있는 음식을 먹는 일 등으로 해소하려 하기도 한다. 이런 악순환 속에서 어디 인간만 불행할까. 온갖 살림살이와 옷가지를 값싸게 만들고 팔고 버리는 현대 자본주의 시스템으로 생긴 거대한 쓰레기 더미 아래서 동식물도 신음하고 있다.
_09 수리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