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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87440239
· 쪽수 : 296쪽
· 출판일 : 2017-05-31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말 _ 개정판 서문
1장. 포용이란 무엇인가?
순수와 포용
포용의 사전적 의미
포용, 가장 유연하면서도 적극적인 관계맺음
포용력, 생존하고 번영하는 핵심
2장. 살아남은 것 vs. 사라져버린 것
_ 진화생물학과 포용
미토콘드리아
공룡과 개미
충수와 편도선
암
근친교배와 집단유전
생물종 다양성
3장. 오래도록 번영한 문명 vs. 붕괴되어 사라진 문명_ 인류문명과 포용
인류의 뿌리, 아프리카
우리는 단일민족인가?
총, 균, 쇠
그린란드 이야기
포도밭의 일꾼
4장. 상생을 추구한 리더 vs. 독존을 선택한 리더
_ 역사와 포용
로마인과 제국의 조건
진나라 이사의 간축객서
세종대왕의 부패사건 처리
링컨과 오바마, 라이벌로 이루어진 팀
포키온의 아테네와 병자호란의 조선
5장. 최고 정예를 선택하느냐 vs. 너른 포용력을 발휘하느냐_ 리더십과 포용
신입사원 잘 뽑기
돌탑쌓기
로제토 마을의 건강 비결
초원의 치타와 생활의 달인
팔라디움 선물 거래의 결과
6장. 소통하는 조직 vs. 소통이 단절된 조직
_ 경영과 포용
협상과 포용
위험과 다양성
집단사고와 이단자
실패의 수용과 과정의 인내
기업 인수 합병
7장. 포용을 방해하는 8가지 덫
타성(매너리즘)
선입견(편견, 고정관념)
도그마
휴브리스
연고주의
서열 매기기
동조화
완벽주의
8장. 진정한 포용을 위한 10가지 가치
자아 확장
역지사지
경청과 관찰
여유와 기다림
호기심과 회의
능동성과 유연성
재분류
뒤섞기
군것들
나를 포용하기
맺음말
참고서적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4차 산업혁명’과 ‘자본주의 4.0’ 등 새로운 시대를 예고하는 변화들이 사람들의 입에 자주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기술의 진보에 따른 다양한 가능성을 신속하게 받아들이고, 또 그에 수반되는 위험을 줄여나갈 방법을 미리 강구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차이’를 대하는 것이 편안해지고 ‘소통’에 익숙해져야 합니다. 차이가 있다는 것은 더 많은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고, 다양하다는 것은 그만큼 솔루션이 더 풍부하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다양성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차이가 오로지 갈등의 원천으로만 작동한다면 우리의 미래가 어떻게 될까요?
‘포용’이란 차이를 인정하고, 다양성을 존중하는 태도이자 행위입니다. 또한 좁은 울타리를 넓게 확장해 통합함으로써 더 나은 무엇인가가 되기 위해 필요한 가치입니다. 억지로 차이를 없애고 하나로 만들려고 하거나 그저 한꺼번에 하나로 모으기만 하는 것은 통합도 포용도 아닐 것입니다. 그렇게 때문에 지금 이 순간, 차이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더 나은 가능성이 발현되도록 인내하고 기다릴 줄 아는 포용력이 절실하게 필요합니다. pp.7~8 들어가는 말 _ 개정판 서문
그런데 포용의 ‘관계 맺음’에는 아주 다른 점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나 자신의 모습이 관계 안에서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이전의 나보다 좀더 확장된 존재로 거듭나게 되는 것입니다. 그 결과가 좋으냐 나쁘냐를 떠나서, 그렇게 변한다는 것 자체가 다른 방식의 ‘관계 맺음’에 비해 포용을 훨씬 더 어렵게 만듭니다.
포용은 예전 어떤 보험회사의 광고처럼 옳거나 그르거나, 같거나 다르거나, 맞거나 틀리거나, 묻지도 않고 따지지도 않고 그냥 제멋대로 놔둔다는 의미는 절대 아닙니다. “좋은 게 좋은 것”이라는 식으로 덮어두는 것도 포용과 거리가 멉니다. 그것은 포용이라기보다는 무시에 가까운 태도입니다. 오히려 포용에서 중요한 것은 ‘차이’에 대한 분명한 인식입니다. 차이를 분명히 알면서도 그것 때문에 차별하지 않는 것이며, 차이에도 불구하고 할 수 없이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그대로 두되 그 자체에서 무언가가 발현되기를 인내하고 기다리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포용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가장 유연하면서도 가장 적극적인 ‘관계 맺음’의 방식입니다. p.27 1장. 포용이란 무엇인가
인간 사회에도 ‘암적인 존재’라는 말에 어울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명백한 자신의 잘못에 대해서도 끊임없이 자기를 합리화하고, 남들의 비판에는 귀를 막고, 남의 것을 슬그머니 자기 것으로 만들며, 언제 어디서나 슬쩍 끼어들어 남들이 뭐라 하건 자기 이익만 챙기고 자기 주장만 반복하는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전체에 앞서 자기를 내세우고, 흐름과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고집을 부리며, 무한확장과 영구존속을 꾀하다가 결국은 전체를 힘들게 하고 자기 스스로도 파멸하고 마는 사람들입니다. 포용력을 갖추지 못한 사람들입니다.
혹시 내가 그런 사람은 아닌지 끊임없이 되돌아보고 성찰해야 합니다. 뻔뻔한 암세포의 공격에 당당히 맞서 삶에 대한 무한한 포용력으로 우리를 감동시킨 랜디 포시 교수와 장영희 교수를 가슴 속에 기억하면서 말입니다.
- p.59 2장. 살아남은 것 vs 사라져버린 것 _ 진화생물학과 포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