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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철학 일반 > 교양 철학
· ISBN : 9791187481522
· 쪽수 : 240쪽
· 출판일 : 2019-01-28
책 소개
목차
책 머리에 장치를 바꾸어 교육을 바꾸려는 시도
I. 책은 생각해주지 않았다
책이 구성한 학교 / 구글 글래스와 프로스트의 긴 낫, 그리고 우리의 생각 / 아인슈타인의 생각과 장치 / 우리 생각과 관계 맺는 장치들 / 교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 장치를 재설계하자
II. 교육 문제를 다룰 때 작동하는 우리 생각의 기초들
생각의 물질적 기초로서의 ‘장치’ / 변화하는 것과 변화하지 않는 것 / 단어: 변화를 시공간에 고정시키는 장치 / 수업: 알고 있는 것과 알고 있지 않은 것 사이의 경계를 다루는 장치 / 학습: ‘가르치다’의 결과로서 배치된 개념 장치 / 학습자: 자기 학습의 주인으로 고안된 개념 장치 / 주체: 주체되기의 결과로서의 장치 / 생각의 물질적 기초로서의 수학모형 / 통계적 유의성: 불확실한 상황에서 의사결정하기 위해서 고안된 장치 / 세계를 통치하기 위한 장치로서의 평균과 표준편차
III. 교육의 물질적 기초로서의 책
메시지를 담는 그릇, 컨테이너의 효과 / 읽는 방법은 역사적으로 특수하다 / 읽는 방법의 역사: 묵독에서 검색으로 / 줄글쓰기 형식의 사용자 경험 / 읽는다는 것의 현재 / 우리의 생각이 정말 얇아지고 뚝뚝 끊어지고 있을까? / 내용을 담는 디지털 컨테이너의 형식 / 디지털 기술이 책의 역할을 이어받게 될까? / 교과서는 교육을 어떻게 바꾸는가?
IV. 읽는다는 것의 미래, 그리고 교육의 미래
‘거대한 하나’와 연결된 책 / 거대한 하나를 읽는 방법 / 행성 단위의 실시간 데이터와 연결된 책 / 스마트시티와 연결된 책 / 텍스트가 데이터와 연결된 책 / 4차원 이상의 데이터를 보여주는 책 / 디지털과 피지컬이 융합된 책 / 독자와 상호작용하는 지능형 책 / 인공지능과 연결된 책 / 개인별 맞춤형, 지능형 학습분석 시스템과 연결된 책 / ‘생각하는 책’의 새로운 이름, 파르마콘
V. 왜 우리는 ‘가르치면 배운다’고 믿게 되었을까?
저자소개
책속에서
잘 만들어지고 제대로 배치된 장치의 가치는 그것이 우리에게 제공해주는 결과물(건초더미)보다 그것이 우리 안에 발생시킨, 꿈처럼 어슴푸레하고 손과 눈에 잘 잡히지는 않는 것들에서 찾을 수 있다. 잘 만들어지고 제대로 배치된 장치들은 일상생활의 구조가 되고, 우리 생각의 기초가 되고, 블랙박스가 되어 우리의 사유 밖으로 사라진다.
디지털 네트워크 즉, 인터넷이 거의 모든 인류의 삶과 인공물에 연결되면서 2011년 IBM 왓슨을 시작으로, 2016년 구글의 알파고를 거치며 다른 형태의 인류 단위 지식 저장소가 등장하고 있다. 이 새로 등장한 지식 저장소의 특징은 이전의 지식 저장소와 달리 ‘저장소가 생각할 수 있다’는 점이다.
스마트폰과 인터넷에 적응한 초등학생들이 ‘검색하면 다 나오는데 왜 암기해야 하나요?’라고 묻기 시작했다. ‘검색엔진을 이용해 찾아보는 데 적응하고 머릿속에 기억해두려 하지 않는 초등학생은 적절한 교육을 받고 있는 것일까?’ 만약, ‘암기하는 능력부터 쌓아 올려야 더 수준 높은 지적 활동을 할 수 있게 된다’ 혹은 ‘자동화된 인지능력과 암기하고 있는 정보를 활용한 지적 활동이 가장 훌륭한 결과를 가져온다’고 하면, 암기하는 능력을 사용하여 지적 능력을 키워야 하는 단계일 수도 있는 초등학생들(중학생, 고등학생, 혹은 대학생)에게 스마트폰은 부정적이 존재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