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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지능의 역사

인간지능의 역사

(유레카부터 인공지능까지, 지성사를 통해 인간을 다시 묻다)

이은수 (지은이)
문학동네
2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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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지능의 역사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인간지능의 역사 (유레카부터 인공지능까지, 지성사를 통해 인간을 다시 묻다)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41614041
· 쪽수 : 440쪽
· 출판일 : 2025-12-01

책 소개

고대 그리스에서 현대까지 지성사적 접근을 통해 지적 활동의 근본을 이해하고, 그로부터 인공지능과의 관계를 정립해야 한다는 주장을 설득력 있게 전하는 책이다.

목차

시작하며―다시, 인간지능을 묻다

1부 발견하다―인간의 발견 vs. AI의 발견
1장 신의 흔적을 발견한 인간
존재의 기원을 찾는 과정 | 유레카, 자연의 질서를 발견하다 | 신의 흔적에서 인간의 흔적으로
2장 무지에서 앎으로
시간의 도서관을 거닐다 | 자연을 관찰하고 권위에 도전하다 | 미지의 세계를 걷다 | 단절을 넘어 만남으로
3장 볼 수 있지만 닿을 순 없는 세계
한계 인식과 극복의 여정 | 볼 수 없었던 우주를 열다 | 보이지 않는 세계를 드러내다 | AI라는 또다른 지능의 눈
4장 발견의 희열, 설렘, 경이감
인간지능을 넘어서는 지능 | 유예할 것인가 통제할 것인가 | 인간만의 배움과 발견의 의미 | 인간과 AI의 협력적 발견

2부 수집하다―인간의 수집 vs. AI의 수집
1장 지식, 전수에서 수집으로
지식 수집, 문명의 토대를 놓다 | 최초의 체계적 지식 저장고 | 모든 지식을 수집한다는 것 | 지식의 보고가 사라지다
2장 흩어진 지식을 모으다
고전을 되살리다 | 문서를 사냥하고 복원하다 | 다시 모인 지식의 사회적 의미 | 르네상스가 혁신한 지식의 가치
3장 지식의 두 얼굴, 호기심과 욕망
호기심과 욕망의 방, 분더카머 | 지식의 체계화, 권력화, 진화 | 실험실의 등장과 지식 수집의 전환 | 공공 지식 시스템의 형성
4장 지식 큐레이션 시대
지식의 체계화와 대중화를 연 백과사전 | 살아 있는 백과사전, 위키피디아 | 나만의 지식 정원 가꾸기 | AI 주도 큐레이션의 미래 | 지식의 바다, 안전하게 항해하는 법
5장 디지털 정원을 가꾸는 지혜
명확한 역할과 유기적 결합 | 건강한 지식 생태계를 위한 파트너십

3부 읽고 쓰다―인간의 읽고 쓰기 vs. AI의 읽고 쓰기
1장 ‘듣고 말하기’와 ‘읽고 쓰기’
구술 문화에서 문자 문화로의 전환 | 역동적인 구술 문화에서 체계적인 문자 문화로 | 문자, 스스로 기억하는 능력을 빼앗다 | 부정과 적응을 거쳐 내재화로 | 문자, 구술과 함께 길을 열다
2장 자유로운 읽기가 가능해지다
기록 매체의 진화, 두루마리에서 코덱스로 | 그리스도교와 코덱스의 운명적 만남 | 지식 구조화의 혁명 | 선형적 사고에서 비선형적 사고로
3장 지식의 확산과 상식의 탄생
인쇄술의 혁명과 전통의 저항 | 상품이 된 지식, 출판 | 상식의 형성과 지식의 민주화 | 인쇄술이 만든 새로운 지식 생태계
4장 읽기와 쓰기의 미래
기술 변화 속에서 인간이 잃은 것과 얻은 것 | 디지털 기술과 인간적 가치의 재발견
5장 창의적이고 생산적인 공동 창작
AI시대의 읽기와 쓰기 | AI를 활용한 의식적 독서 | 모두에게 열린 지식 생산 | 인류 지성사의 유산이 만나는 지점

4부 소통하다―인간의 소통 vs. AI의 소통
1장 경쟁적으로, 자유롭게, 진실하게
지식 소통의 토대가 된 그리스 문화 | 경쟁 문화에서 연마된 소통의 기술 | 알레테이아와 소통의 목적 | 자유로운 소통의 조건, 이세고리아와 파레시아 | 헬레니즘시대 지식 소통의 변화 | 공적 대화에서 내적 대화로의 변화
2장 권위 아래, 침묵 속에서
신의 말씀과 교회의 그늘 | 길 위에서, 글 속에서 | 대학, 지식 소통의 새로운 중심 | 중세가 남긴 몰입의 가치
3장 경계를 넘는 지식, 편지공화국
보이지 않는 공화국의 설계 | 느리고 불확실하지만 믿을 만한 | 조용하고 격렬한 펜 끝 논쟁 | 편지공화국의 위태로운 학자들 | 사적 소통에서 공적 토론으로 | 편지공화국 너머, 만인의 지식을 향해
4장 당신은 AI와 우정을 나눌 수 있습니까
디지털 광장의 소음 | AI와의 소통은 우리를 어디로 이끄는가 | AI는 이해하지 않고, 의도하지 않는다 | 예측 가능한 대화의 예측 불가능성 | 영원한 내 편 AI, 그럼에도 불구하고
5장 지혜로운 소통을 위한 길 찾기
고대·중세·근대에서 배우는 소통의 핵심 | 미완의 여정, 인간적인 소통을 향해

5부 재정의하다―지식 생산자 인간과 AI의 공존방정식
1장 지식이 탄생하는 곳
목격, 지식 생산의 마지막 키워드 | 실험실에서 가상세계로 | AI 가상환경 속 이차적 목격의 시대 | 인간은 지식 생성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까
2장 다시, 지성이란 무엇인가
지성의 작동 조건을 만들다 | 함께 만드는 지성, 희미해지는 책임 | 지식의 연결자이자 통합자, 인간 | 단독 창조자에서 협력적 창조자로 | 창의적 지성은 과연 인간의 고유한 능력일까 | 인공지능시대, 지성이란 무엇인가
3장 다시, 지식이란 무엇인가
‘있을 법한’ 세계와 진릿값의 문제 | AI가 생성한 현실은 얼마나 ‘참’인가 | 네트워크의 지혜와 파편화의 그늘 | 융합의 창조성과 환원의 위험 | 상호작용의 산물과 평가의 딜레마 | 새로운 지식의 지형도를 그리다
4장 다시, 인간이란 무엇인가
경계의 재설정과 고유성의 재발견 | 체화하고 관계 맺고 책임지는 존재 | 인간 정체성과 자기 이해의 재창조 | 기술과 함께 진화하는 인간 | 질문을 멈추지 않는 고유한 인간으로
5장 창조하는 인간, 그 불완전함의 힘
불완전한 창조자의 역설 | 인간적인 약점에서 인간적인 강점으로

나가며―인공지능 앞에 선 인문학자

참고 문헌

저자소개

이은수 (지은이)    정보 더보기
고전과 과학을 넘나들며 새로운 좌표를 탐색하는 인문학자 서울대학교 철학과 조교수. 현재 서울대학교 AI연구원 인공지능 디지털인문학센터장으로, ‘인문학적 발명’을 내세우는 메타인문학랩(Meta-Humanities Lab)을 이끌고 있다. 서울대학교 수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서양고전학 석사학위를, 이후 스탠퍼드대학교에서 고전, 과학사, 디지털인문학을 수학하며 고전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양 고대로부터 근대 과학혁명에 이르기까지 수학과 과학 지식의 혁신 과정을 추적하는 연구로 출발해, AI가 주도하는 문명사적 전환 속에서 인문학의 미래를 탐구하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고민을 바탕으로 서울대학교에서 <기하학의 그리스적 발견> <책의 역사와 읽기의 미래> <융합 지성사> 등의 과목을 강의해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디지털 소사이어티 창립 및 기획위원, 산업통상부 자체평가위원으로 활동하며 인문학의 사회적 실천과 외연 확장에 힘쓰고 있다. 『융합 지성사』 『디지털 시대, 인문학의 미래를 말하다』 『크래시: 기술·속도·미술시장을 읽는 열 시간』 『포스트 메타버스』 등 여러 도서에 공저자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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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인공지능시대 이후의 인간 탐구는 인공지능을 인간적 사고의 대체물이 아닌 확장된 지적 파트너로 인정하고, 인간과 기술이 서로 협력하는 메커니즘을 살펴보는 일에서 시작해야 한다. 여기에는 인공지능을 피해야 할 위협이나 통제해야 할 도구로만 보는 관점에서 벗어나, ‘인간지능’의 새로운 가능성을 함께 탐색하는 동반자로 바라보는 관점의 전환이 필요하다. 「시작하며」


첫째, 아르키메데스는 자연에 숨겨진 질서를 찾으려는 호기심과 직관이 있었다. 그는 단순히 도형을 계산하려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 신의 설계가 있을 것이라는 직관을 통해 탐구를 시작했다. 둘째, 그는 이 비율관계를 발견했을 때 깊은 감동과 즐거움을 경험했다. 마침내 자연의 신비를 밝혀냈다는 희열이 그의 일생을 이끌어가는 원동력이 되었다. 셋째, 그는 이렇게 발견한 원리에 자신만의 해석과 의미를 부여했다. 아르키메데스가 발견한 것은 단순한 수학 공식이 아니라 우주를 움직이는 아름답고 숭고한 질서였다. 「1부 발견하다」


인간의 시각적 한계를 넘어서는 문을 열어준 것은 망원경과 현미경이었지만, 그 문턱을 넘어 새로운 의미의 세계로 들어가는 일은 또다른 차원의 작업이었다. 갈릴레오가 달의 울퉁불퉁한 표면을 그려내고 그것이 아리스토텔레스적 우주관에 던지는 의미를 해석했을 때, [로버트] 훅이 코르크 속 작은 방들에 ‘세포’라는 이름을 부여하고 생명의 기본 단위로서의 가능성을 직관했을 때, 그리고 레이우엔훅이 물방울 속 작은 생물들의 모습을 끈질기게 묘사하고 기록했을 때, 비로소 보는 행위는 세상을 바꾸는 ‘발견’으로 승화될 수 있었다. 이 역사는 발견의 진정한 가치가 경이로운 것을 보는 능력뿐 아니라 그것을 이해하고 설명하며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는 인간의 지적 노력에 달려 있음을 웅변한다. 「1부 발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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