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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씨책] 모든 이의 과학사 강의](/img_thumb2/9791187700562.jpg)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과학의 이해 > 과학사/기술사
· ISBN : 9791187700562
· 쪽수 : 384쪽
· 출판일 : 2022-03-18
목차
개정판 서문 | 과학은 모든 이의 것이고 모든 곳에 있었다
프롤로그 | 앎은 삶을 바꾼다
1부 인류의 탄생과 문명의 발흥
우리는 누구인가?
1장 진화와 문명
인간을 인간답게 한 것은 무엇인가?
인간은 왜 농부가 되었을까?
문명은 어떻게 문자와 숫자를 탄생시켰나?
고대인은 왜 달력을 만들었나?
2장 고대 문명의 대약진
그리스 과학은 어떤 역사적 토양에서 나왔나?
탈레스가 질문한 우주의 근원 물질이란?
피타고라스가 과학사에 기여한 것은 무엇인가?
플라톤은 왜 자연과학을 탐구했나?
아리스토텔레스의 이론체계는 왜 2,000년 동안이나 지속되었나?
유클리드의 『기하학 원론』은 어떻게 구성되었나?
고대 천문학자들이 풀어야 할 과제는 무엇이었나?
왜 프톨레마이오스의 우주체계를 위대하다고 하는가?
중국 자연관의 특징은 무엇인가?
중국의 유교적 세계관은 자연의 탐구에 어떤 영향을 미쳤나?
2부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중세의 과학과 기술
세계 과학사에서 중세시대는 진정 ‘암흑기’였는가?
1장 지식의 횃불, 이슬람 과학
과학사에서 이슬람 번역 운동이 갖는 의미는 무엇인가?
이슬람 과학은 후대에 어떤 영향을 미쳤나?
2장 세계의 중심, 중국의 과학기술과 문명
중국 번영의 토대는 무엇이었나?
왕조가 바뀔 때마다 달력을 만든 이유는 무엇일까?
중국에서는 왜 과학혁명이 일어나지 않았나?
3장 조선 세종시대의 과학 문화유산
조선은 왜 천문도와 세계지도를 제작했나?
세종은 어떻게 조선의 독자성을 추구했는가?
어찌 조선이 중국과 하늘만 다르겠는가?
4장 중세를 무너뜨린 유럽의 화약혁명
유럽이 중국에 진 빚은 무엇인가?
기독교 문화는 어떻게 그리스 과학을 수용했나?
유럽의 대포와 범선이 어떻게 세계를 지배하게 되었나?
3부 과학혁명, 유럽의 지식과 야망
과학을 모르는 자는 왜 근대를 말할 수 없는가?
1장 코페르니쿠스의 혁명
르네상스 시대란?
코페르니쿠스는 왜 지동설을 채택했을까?
『천구의 회전에 관하여』는 어떻게 세상에 나왔나?
튀코 브라헤는 왜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을 받아들일 수 없었나?
케플러가 발견한 행성의 운동은 어떤 의미를 가지는가?
2장 갈릴레오의 죄와 벌
갈릴레오는 망원경으로 무엇을 했나?
갈릴레오의 죄는 무엇인가?
역학의 혁명은 어떻게 시작되었나?
3장 뉴턴 과학의 완성
뉴턴이 프리즘 실험에서 밝힌 것은 무엇인가?
수학 공식은 어떻게 진리가 되는가?
뉴턴 과학은 계몽주의에 어떤 영향을 미쳤나?
4장 유럽이 아닌 곳에서 바라보는 과학혁명
유럽인들은 왜 과학이라는 지식을 생산했을까?
과학혁명은 동아시아 세계에 어떻게 전해졌나?
동아시아에서는 왜 지동설이 과학혁명을 일으키지 않았나?
4부 인간을 닮은 현대 과학기술
역사적으로 과학과 기술의 관계는 어떻게 변화했나?
1장 물질과 에너지의 과학
증기기관은 누가 발명한 것일까?
라부아지에는 어떻게 근대 화학체계를 세웠나?
빛은 입자인가, 파동인가?
전기와 자기는 하나의 힘인가?
에너지는 무엇인가?
2장 다윈의 진화론
진화는 어떻게 일어나는가?
인간은 왜 존재하는가?
3장 원자의 시대로
원자는 어떻게 이루어졌는가?
빛의 정체는 무엇인가?
E=mc²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인가?
4장 산업화, 식민지, 전쟁
과학은 어떻게 기술에 응용되었나?
과학기술은 어떻게 제국주의에 봉사했는가?
무엇이 더 사악한가?
인간은 왜 원자폭탄을 만들었을까?
에필로그 | 사람이 중심이다
도판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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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책속에서
나아가 피타고라스는 눈에 보이지 않는 수의 질서가 우주의 운행까지 지배한다고 확신했다. 그의 우주는 단순한 기하학적인 도형으로 이루어진 수적인 비율이 일정하게 유지되는 공간이었다. 그래서 지구는 공처럼 둥글고, 우주는 구형의 지구와 별들이 원운동을 하는 곳으로 그려졌다. 수와 수학적 법칙으로 표현되는 우주가 가장 완전하고 아름다운 세계라는 생각은 이러한 우주모형을 탄생시켰다. 오늘날 우주를 뜻하는 ‘코스모스cosmos’라는 단어도 본래 ‘질서’와 ‘조화’라는 뜻에서 피타고라스가 처음 언급했다. 또한 피타고라스는 지구가 둥글고 원운동을 한다고 추론한 최초의 자연철학자이기도 하다.
개념이 불명확하지만 일상적인 경험에서 충분히 느낄 수 있는 것이 중국 과학의 특징이다. 이러한 질적이고 유기체적인 자연관이 한漢나라(기원전 202~기원후 220) 때에 성립했고 2,000년 동안 동양의 과학 사상을 지배했다. 동시대에 나왔던 유클리드의 기하학과 비교하면 중국과 서양 과학의 차이를 확연히 구별할 수 있다. 그리스 과학이 수와 도형이라는 불변적 요소를 바탕으로 자연세계의 질서를 탐구했다면, 중국 과학은 음양오행이라는 관계론적 요소를 가지고 변화무쌍한 자연세계를 이해했다.
튀코의 우주구조는 태양 중심의 행성 운행을 선택해서 행성의 역행운동을 설명할 수 있고, 다른 어떤 체계보다 정확한 자료에 맞췄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었다. 코페르니쿠스의 태양중심설을 이단이라고 여긴 종교계에서는 튀코의 절충안을 환영했다. 지구가 우주의 중심이라는 이론을 고수한 덕에 이단설을 피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튀코의 모델은 프톨레마이오스 우주구조의 문제점을 알고 있으면서도 종교적 이유로 코페르니쿠스의 우주구조를 받아들일 수 없는 사람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16세기는 그야말로 프톨레마이오스, 코페르니쿠스, 튀코의 세 가지 우주구조가 제각기 경쟁하는 천문학의 춘추전국시대였다.